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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6편 - 상파울루와 함께 숨 쉬는 골동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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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6-14
문화와 예술의 나라 브라질.

삶의 한 조각 한 조각을 소중히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들.

상파울루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특별한 장소를 만나본다!

상파울루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거리.

이곳은 상파울루를 상징하는 비즈니스 거리로, 각종 금융회사, 기업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데, 브라질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이곳 대로에 조금은 독특한 모습의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파울루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 상파울루 미술관이다.

특히, 기둥 사이가 75m로 세계에서 가장 기둥사이가 먼 건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곳은 남미 최고의 예술적 자산으로 ‘기적의 컬렉션’이라고 평가 받는데, 라파엘, 보티첼리, 피카소 등의 세계적인 명작을 1000여점 넘게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이 상파울루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매주 일요일이면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골동품 장터 때문이다.

아마존 원주민들의 전통 수공예품이며, 그릇, 책 등 신기한 물건들이 시선을 모은다.

[인터뷰:솔비]
"피자 자를 때 쓰는 걸까?"

[인터뷰:마르세, 골동품 상인]
"케이크를 뜰 때 쓰는 거예요."

이곳의 물건들은 작은 숟가락 하나도 예사롭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물건들을 이곳에 가져와 파는 것일까!

그릇의 깨진 조각조차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챙겨 온 것이 마냥 신기하다.

[인터뷰:베네지또]
"브라질에는 에스뽈리오 라는 풍습이 있는데 가족 중 누군가 죽으면 쓰던 물건을 모두 모아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요. 그런 곳에서 판매할 물건들을 많이 가져오죠."

물건에 누군가의 흔적이 더해져 가치를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들...

[인터뷰:솔비]
"그 시대의 영혼이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 그런데, 이건 무슨 소리지?

축음기다!

태엽을 손으로 감아야 하는 구식이지만, 아날로그식 축음기가 들려주는 음악은 감동 그 이상.

브라질의 옛 모습이 상상된다.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물건들에 숨겨진 사연들에 푹 빠져있던 중, 나의 궁금증을 자극한 장신구 하나!

[인터뷰:카르도, 골동품 상인]
"옛날 여자 노예들이 허리에 차던 물건입니다."

[인터뷰:솔비]
"이 무거운 장신구를 허리에 왜 차고 있었을까..."

[인터뷰:카르도, 골동품 상인]
"여자 노예들이 남자와 잠자리를 하면 금이나 은을 받아 나중에 자신들의 자유를 사기 위해서 이런 걸 모아서 돈으로 만들어 자신들을 스스로 해방 시킨 겁니다."

[인터뷰:솔비]
"마음이 안 좋다."

[인터뷰:솔비]
"역사 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요. 이런 것이 살아 있는 문화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용하는 상파울루의 대표 문화 공간, 상파울루 미술관.

세대와 시대를 뛰어 넘어 그 모습, 그대로 상파울루와 함께 숨 쉴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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