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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12편 - 살바도르 민예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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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5-30
그들만의 색깔로 꽃피운 흑인들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

브라질 속 작은 아프리카 살바도르로 간다.

구원자라는 의미의 도시, 살바도르.

하지만, 이곳은 과거 남미 최대의 노예 항구이자 포르투갈의 점령을 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외형은 포르투갈의 전성기를 반영하듯 화려한 색채를 띄고 있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흑인의 전통문화가 가득한 이곳.

역사지구에는 울려 퍼지는 드럼소리의 주인공, 올로둠이 그 사연을 노래하는 듯 하다.

지난 95년 고 마이클 잭슨이 살바도르에서 뮤직비디오를 이들과 함께 촬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밴드가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음악을 통해 흑인 빈민가 아이들의 교육과 정체성을 찾게 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드럼 소리가 울려 퍼지는 어귀에 흑인들의 사연을 간직한 곳이 또 하나 있다.

평범한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독특한 모습인데…

[인터뷰:솔비]
"예전에는 노예를 사고 팔기도 했던 곳인데 이제는 시장으로 바뀌었죠."

1549년, 이곳을 점령한 포르투갈은 사탕수수 농업과 도시 건설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배에 싣고 왔는데, 이 시장의 지하가 바로, 흑인 노예들을 거래했던, 임시 수용소 였다고 한다.

지금은 살바도르의 명소.

흑인들의 문화를 대변해주는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과 악기 등 전통 수공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민예품 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인터뷰]
"이렇게 하던데..."

그리고, 내 시선을 사로잡은 한 폭의 그림...

[인터뷰:PD]
"이곳 사람들은 카포에이라를 잘 하세요?"

[인터뷰:조시]
"물론이죠."

[인터뷰:뻬니]
"제가 더 잘하죠. 제 실력이 최고예요."

마침 시장 앞 광장에서 그림 같은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인터뷰]
"제가 이곳 카포에이라팀의 사범이에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흑인 노예들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주인들 몰래 익혔다는 카포에이라.

한없이 강했던 흑인들의 삶의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카포에이라를 뒤로 하고 만나게 된 다소 낯익은 물건.

[인터뷰]
"노예들이 사탕수수를 가는 멧돌 이었다고 해요."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던 흑인들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둬두었다는 숙소.

창살 아래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가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을까?

[인터뷰:루시드]
"노예들은 이곳에서 힘든 노동을 했지만 이제는 후손들에게 기쁨을 주는 곳이죠."

그들의 피땀과 희생…

시작은 눈물과 고통이었지만, 이제는 후손들의 값진 유산이 되어준 살바도르…

창살로 스며드는 햇살이 유난히 눈부신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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