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편 - 브라질을 맛보다! 상파울루시장

[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편 - 브라질을 맛보다! 상파울루시장

2014.05.20.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예술가들이 도시를 노래하고 삼바와 축구를 자신의 삶처럼 사랑하는 이곳! 브라질 상파울루!

황홀한 유혹 속으로 나는 지금 떠난다.

해발 800미터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 상파울루는 사람들로 붐비는 다문화 도시이다.

도시의 한켠,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건물은 상파울루 시민들의 명소 시립 마켓이다.

1933년에 개장한 상파울루 시립 시장은 에스컬레이터 시설까지 갖춘 신식 대규모 시장이다.

[인터뷰:안또니오]
"80년 전통의 시장입니다. 값도 싸고 물건도 좋습니다."

[인터뷰:솔비]
"브라질 고추장이래요. 그냥 고추 같은데요."

빨갛게 익은 고추가 너무 예뻐 맛을 보았는데.

[인터뷰:솔비]
"그냥 짜요. 나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맛 좀 보라며 과일을 잘라주는 상인들 세계 어디를 가나 넉넉한 것이 시장 인심인 것 같다.

[인터뷰:솔비]
"안에 씨가 있어요 무척 달아요."

수많은 과일 중, 시선을 사로잡은 희한한 과일이 있었는데,꼭지는 땅콩을 몸통은 과일을 닮은 캐슈애플이다.

그런데, 이건 대체 무슨 맛!

[인터뷰:솔비]
"나 가운데 먹었는데 떫어도 너무 떫었다."

[인터뷰:상인]
"캐슈애플이에요. 북동쪽에서 나죠. 이걸로 주스도 만들고 까이삐링야라는 술도 만드는데 맛이 아주 좋아요. 비타민도 풍부해요"

상파울루 시립 시장은 1층 상점과 2층의 식품코너로 나뉘어져 있는데 특히 2층에는 이곳에 오면 꼭 맛 봐야 할 음식이 있다.

이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줄을 서는 고생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인터뷰:프란시스코]
"빠스뗄 먹으려고요. 이곳 빠스텔맛이 최고예요. 다양한 재료들이 속에 가득 차 있어서 맛있어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이 음식, 새우살과 화이트소스,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매콤한 고추기름과 함께 정말 맛있게 먹는다.

빠스뗄과 맥주 한잔이라면 브라질 무더위는 그야 말로 안녕일 것 같다.

[인터뷰:루이즈]
"맥주 한잔 더 마셔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맛있어요. 건배!"

나도 그 맛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인터뷰:솔비]
"피자같아요. 피자. 피자집에서 파는 마요네즈 맛 나는 피자 있잖아요. 그런 맛나요. 새우피자."

[인터뷰]
"브라질 인사법을 보고 싶으세요? 얼굴에 키스 해 주세요."

브라질식 인사법, 조금은 쑥스럽지만 한결 이곳과 친해진 기분이다.

어! 초콜릿이다!

[인터뷰:상인]
"초콜릿 먹고 이렇게 뚱뚱해졌어요"

[인터뷰:솔비]
"다이어트 초콜릿이라고요?"

[인터뷰:상인]
"농담이에요."

이색적인 맛들과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상파울루 시립 시장.

무엇보다도 인심 좋은 상파울로 사람들이 나는 브라질이 좀 더 좋아졌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