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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스페셜] '국민성공시대, 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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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08-02-25
"이변은 없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10년만의 정권교체.

그것도 500만 표차의 큰 승리였다.

국민은 평화니 개혁이니 하는 이념 논쟁보다는 경제를 선택했다.

최고경영자, CEO 출신 대통령은 불안한 경제상황을 호전시킬 국가경영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당선후 이명박 대통령의 일성도 역시 '경제 살리기'였다.

[녹취:이명박(12월 19일 당선 소감)]
"국민의 뜻에 따라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그의 실용주의적 철학은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란 목표에 초점이 맞춰졌다.

작지만 강한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도 마찬가지!

당선이후 2달간 그의 말과 행동도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의 언행과는 여러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설을 앞두고 봉천동 재래시장을 찾은 당선인.

먹고 또 먹고 그의 말대로 여전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장사에 방해된다고 말리고, 주변 사람에게 물건도 판다.

때로는 예정됐던 경호선을 벗어난 거침없는 행보로 경호원들을 긴장 시킨다.

그러면서 시장 한쪽 구석, 좌판을 차려놓고 생선을 파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한다.

시장 상인들과 순대국을 먹으면서 무작정 공수표를 날리기 보다 재래시장도 변해야 살아남는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도우미를 자처했다.

[녹취:이명박(12.28 전경련)]
"그 말이 두려워서 제가 그런 것은 없지만 저는 친기업적이라는 것은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잘 돼야 국가가 잘 된다는 원칙 그 점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 한 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씀 드린다."

당선인 시절 내내 그의 친기업 행보는 이어졌다.

재개 총수와의 전경련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를 모두 방문했다.

신성장동력 창출 전문가와 관광산업인, 경제연구소장들을 만났다.

가는 곳곳마다 "규제를 풀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적극적인 투자를 해 달라" 또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항 귀빈실도 기업인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녹취:이명박(1.3 중소기업중앙회)]
"귀빈실은 정치인 밖에 못 쓰더라고요. 기업인들이 해외 수출 많이하고 일자리 많이 만드시는 분들이 쓰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기업인 왜 안 보이나 했더니 규정상 못 쓴다고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안쓰겠다."

자원외교, 경제외교 기조도 뚜렷이 보여줬다.

주말을 제외하고 사흘에 한번꼴로 국내외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눈 이명박 대통령.

하지만 노동계와는 인수위 기간 단 한 번 만났다.

지난 1월 23일 한국노총을 방문한게 전부이다.

게다가 민주노총과의 간담회는 아예 무산돼 앞으로 노동계와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남겨뒀다.

전남 서남권 최대의 대불 산업단지.

선박용 대형 블록을 실은 차량들이 전봇대를 피하느라 항상 애를 먹는다.

블록운반을 위해선 전선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리거나 아예 전선을 잘라내기도 한다.

[인터뷰:유인숙, 대불산단 블록 제조업체 대표]
"태영과 미포 사이에 보면 전봇대 있잖습니까. 사실 블록이 크게 때문에 거기서 턴을 할 때 운송업자들은 저녁내내 계속 놀고 있습니다. 전봇대에 걸려 버리기 때문에..."

민원이 쏟아졌지만 이러한 상황은 좀 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모두 얽히고 설킨 규제 탓이다.

산업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 한전 등은 예산타령에 복지부동!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요지부동이었던 이 전봇대를 규제개혁 대상의 상징으로 지적했다.

[녹취:이명박(1.26 인수위 한달)]
"전주 폴이 서 있는데 그것 한 번 옮겨주는 것도 몇달이 되도 안 옮겨..."

대통령의 한 마디에 전봇대는 뽑혔다.

전봇대 몇 개 뽑혔다고 규제개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현장 경험이 국정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과도한 규제의 불합리성을 체험해왔던 이명박 대통령.

보다 가시적인 국정목표와 분명한 과제를 던질 수 있는 것도 이 점 때문이다.

규제를 풀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눈에는 방만한 정부조직이 걸림돌이다.

[녹취:이명박(1.22 비전코리아)]
"공직자도 자기 자리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생각할 필요 있다. 그 동안에 어떻게 하다가 조금, 어쩌면, 이 시대에 약간의 걸림돌이 될 정도의 위험 수위에 온 것 같습니다."

변화를 주저하는 공직사회.

무사안일주의, 부처이기주의에 빠진 공무원들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인수위에 정부 슬림화를 강한 톤으로 지시했다.

[녹취:이명박(1.1 시무식)]
"세계가 막 경쟁하고 있잖아요. 일본이 재정비했다. 일본에 감탄하는 것이 대장성, 우리로 하면 재무부. 이게 그 사회를 완전 지배하고 있었다. 그 대장성을 없애는 조직개편을 했다."

하지만 작고 힘있는 정부를 추진하겠다는 그의 정부조직 개편구상은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딛힌다.

18부 4처를 13부 2처로 줄이겠다는 정부조직 개편 원안은 15부 2처로 한 발 물러나 정치적 타협을 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작은 정부, 일하는 정부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는 꺽이지 않았다.

[녹취:이명박(2.16 워크숍)]
"뭐 열심히 머리 숙이고 정리하는데 카메라 찍힌 것 보면 열심히 정리하는데 내가 옆에서 이렇게 보니까 뭐 여자 얼굴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코도 비쭉 나온 여자를 자기가 만난 여자를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래 가지고는 백날 가도 변화 안된다."

자신이 솔선하겠다면서 공무원들에게도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부처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녹취:이명박(2.18 워크숍)]
"전 국무위원이 자기 부서의 소관이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토론이 좀 있어야 한다 남의 일 보듯이 있지 말고..."

청와대 수석들과 각료들에게는 대기업 이사들을 다루듯 자기희생을 요구했다.

[녹취:이명박(2.16 워크숍)]
"여러분들 이제 사생활 별로 없을 거다. 수석이 퇴근하고 나서 어디가서 친구랑 술 한잔 먹고…이제 불행해도 사생활이 없다고 본다. 놀기 좋아하는 사람 고민될거다."

과거와 다른 공직사회를 만들 것을 천명한 것이다.

변화는 실용정부를 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구상과 맥이 닿아있다.

자신의 인생역정도 변화의 연속이었다.

시골 좌판 소년에서 샐러리맨의 신화까지.

다시 청계천의 기적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고난과 역경, 도전의 연속이었다.

또 변화는 이명박의 본질이다.

이제는 그의 개인 목표가 아니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적 목표를 가지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녹취:이명박(2월 18일 워크숍)]
"지난 5년 동안 4% 성장했지만 사실상 서민에게 소외된 계층에 성과가 돌아가지 않아 새로운 정부가 결국 7% 금년 6%든 어떻든 성과가 어떻게 서민들에게 파급되는가..."

특히 그가 이야기하는 경제살리기에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녹취:이명박(12.31 군부대 방문)]
"여러분이 군복무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학업에 돌아가고 또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마음놓고 원하는 일자리 얻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의무를 지고 있다."

IMF를 거치면서 부의 양극화가 교육의 양극화까지 이어진 상황 때문에 가난하더라도 열심히만 하면 좋은 학교에 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목표이다.

[녹취:이경숙(12.29 인수위 첫 워크숍)]
"당선자가 주장하는 경제살리기와 교육개혁은 서민과 소외게층에 과실이 돌아간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만 그보다 어려운 것은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녹취:이명박(1.31 문화예술인 만남)]
"사람들이 저보고 '해봐라 그렇게 안 된다' 그렇게 말씀 하세요 그런데 저는 해봐라 안된다는 것을 거역하면서 살아왔다. 해봐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

이제 대한민국호를 이끌어나갈 선장이 된 이명박 대통령.

그의 앞에 놓인 과제들은 결코 만만치 않고, 현실적인 여건도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는 확신하고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이제 또 다른 '할 수 있다'는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녹취:이명박]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가 아닙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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