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와 바나나

문어와 바나나

2013.10.21.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포항 재선거, 17일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 시장 방문.

기자들, 사진 촬영 위해 박 후보에게 직접 물건 사라고 부탁...

진정한 서민 후보(?)
"저는 오늘 돈이 없어서 살 수가..."

박 후보 일행, 문어 들고 사진 촬영.

이유는?

손에 착착 감기고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문어...

선거 앞두고 문어에게 좋은 기운(?) 받으려는 듯...

[인터뷰:박명재, 새누리당 후보]
"정국 안정과 정국 주도에 탄력을 붙여서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좌경 용공 종북 세력들을 물리치고 이석기 잔당들이 다시는 국회에 얼씬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좋은 기운 받기 위해 찾아간 다른 가게 이곳에서도 문어가...

돈 없다더니...

"이거 하나 사야겠네요. 요건 얼만교?"

포항 재선거, 17일 민주당 허대만 후보 출정식.

[인터뷰:허대만, 민주당 후보]
"30년 동안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새누리당만 찍은 '묻지마 투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묻지마 투표' 꼭 바꿔 주십시오."

포항 재선거, 17일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 시장 방문.

애정 결핍...

"손 한 번 잡아주세요. 손 딱 한 번..."

모처럼 만난 열혈 지지자 박 후보 얼굴에 웃음 가득.

"꼭 한번 안아주셔야지..."

[인터뷰:박신용, 통합진보당 후보]
"흐르지 않는 물은 반드시 썩습니다. 정체된 권력, 부패된 권력 이제 새누리당 바꿔야 됩니다."

역시 열혈 지지자 만난 민주당 허대만 후보.

"여기 포항이 진짜 새누리당 텃밭인데 왜 이래 놨겠습니까? 제발 도와주십시오."

분위기 고조.

"여기만은 허대만이다!"

하지만 역시 새누리당 텃밭답게...

까칠...

"봐요. 지금 차가 못 지나가잖아요."

이때, 머쓱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다른 상인의 선물

선물은 하필...

바나나...'껍질 조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