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격파"…대한항공·아시아나, 청와대 앞 공동집회

"갑질 격파"…대한항공·아시아나, 청와대 앞 공동집회

2018.07.14.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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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갑질과 기내식 파동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의 공동 집회 현장입니다. 이 시각 청와대 옆 효자로 1개 차선을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총 100여 명 정도가 이 시간 보였는데요.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라는 제목으로 공동 개최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각종 갑질 사태가 터진 이후 양사 노조의 첫 공동집회인데요. 현장 상황 잠시 들어보시죠.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다른 대통령과 다르시기에 삼권분립을 지키시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시각 현재는 집회 초반부터 이어진 갑질 사례 고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에는 상대 직원들을 응원하고 그리고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도 이어집니다.

이 종이비행기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비행기 편지를 적어서 날리는 행사입니다. 현재로서는 갑질 고발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님 인권변호사이십니다. 저희의 변호를 맡아주십시오.]

집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얼굴을 마스크나 가면으로 가려서 다른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 이후 항공사 지연 운행, 하청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파문이 번졌습니다.

여기에 박삼구 회장의 불법 정황 그리고 승무원 기쁨조 논란 등이 겹쳤죠.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에 이렇게 또 집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물벼락 갑질에서 촉발된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이 있었죠.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이 밖에도 횡령, 배임 등 위법 혐의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쟁사임에도 연대와 지지의 뜻을 모은 두 항공사 직원들이 이렇게 집회를 열고 총수 퇴진과 갑질 철폐를 외치면서 첫 공동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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