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무위원회의 개최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의 개최

2017.12.21.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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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해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전 당원 투표 건을 의결합니다.

안 대표는 이번 투표에 자신의 대표직을 걸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호남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의가 열리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통합하는 것이 당원의 요구라고 본 제 판단이 맞는 것인지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 통합은 절대 안 된다는 몇몇 호남 중진 분들의 극렬한 반대가 당원의 뜻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직 전 당원의 뜻을 확인하는 길만이 당이 평화와 질서를 되찾을 수 있는 길입니다.

전당원 투표는 혼란을 종결하고 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저는 어제 전 국민께 드리는 보고의 형식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절차를 거쳐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의 첫 절차가 오늘 당무위원회인 것입니다. 당헌 제2장 제5조, 당무위원회가 의결 회부한 안건에 대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입니다.

전 당원 투표는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K-보팅 방식으로 실시될 것이고 25만 당원을 대상으로 공정하게 실시돼 연내 결과를 공표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월 15일 박지원 당원을, 8월 27일에는 정동영 후보, 천정배 후보와 경쟁해서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 주신 검증된 방식입니다. 실무적인 세부 투표 절차는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선임되는 중앙선관위원들께서 정해 주실 것입니다.

당무위원회 의결로 저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면 저는 그 결과를 100% 수용하겠습니다. 재신임을 받으면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를 새해 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신속하게 통합 절차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 정당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습니다. 반대로 재신임 받는 데 실패할 경우 저는 그 즉시 당 대표직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당헌을 부정하는 것이고 당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주간 당대표 재신임을 거론하던 분들이 지금에 와서는 재신임 투표를 저지하겠다고 하십니다. 재신임을 묻겠다는 대표를 향해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하십니다.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당이 통합의 길, 미래로 가는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 당원의 지지가 절박합니다.

당무위원 여러분께서 국민의당의 변화에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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