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행정안전부 브리핑…1단계 피해 조사 결과 등

포항 지진 행정안전부 브리핑…1단계 피해 조사 결과 등

2017.11.23.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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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안전부에서 포항 지진 관련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현재 포항 현지에서 수능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또 1단계가 완료된 피해 조사 결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측돼 전면 조사에 착수한 액상화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브리핑 현장을 연결합니다.

[안영규 /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
지금부터 포항 지진 관련, 현재까지의 정부 대처사항과 수능 안전을 위한 상황관리 현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이 시각 진행되고 있는 수능 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려했던 여진이 시험시작 이전에 발생하지 않아서현재 포항지역도 수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부총리께서 포항에서 상황관리를 총괄하고 계시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이 현지에서 안전분야에 대해 보좌하고 있습니다.

상황관리 강화를 위하여 포항-서울-세종을 연결하는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을 구축하였고, 이를 위해 이동기지국 2개소, 단말기 30여대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각 시험장별 13명씩 12개의 시험장에 안전요원 156명을 배치하였습니다.

앞으로 수능이 끝나기까지 일곱 시간 정도가 남았는데, 무엇보다 학생의 안전을 우선시 하면서 수능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현재까지의 여진 발생 및 피해 현황입니다.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3회 발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90명으로, 이 중 77명은 귀가하였으며 13명은 현재 입원하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신고된 시설물 피해는 총 14,669건으로, 이 중 13,661건를 응급복구 완료하였습니다.

이재민 구호 활동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민은 현재 1,377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학교 및 복지시설 등 13개소로 나누어 대피하고 있습니다.

흥해실내체육관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여명, 그 다음으로 교회 2개소에 300여명의 이재민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앙수습지원단은 구호소 내 이재민의 불편 및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께 지진 피해 대처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불편접수처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한편, 아이들을 포함한 이재민 가구를 위하여 어린이 돌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탁서비스, 목욕 쿠폰 제공, 식당용 대형 텐트 설치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하여 이재민·자원봉사자 중 희망자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실시하고,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이재민 분들의 건강유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는 이재민 22세대(67명)가 LH 임대주택으로 이사를완료 하였으며, 오늘부터 추가로 20세대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 후에 입주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포항 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1.22)까지 총 9,271명의 자원봉사자께서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꾸준히 지진 현장을 찾아주셨으며, 수능 전 날인 어제는 지진 첫날 대비 9배가 넘는 1,804분께서 동참해주셨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갑자기 닥친 재해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대피소 청결활동, 무료급식, 심리상담 및 의료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민들을 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특히, 지난 9.12 지진 때 경주를 찾아 준 전국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16일 아침부터 급식봉사에 앞장 서준 경주시 봉사자분들, 타지에서 재난을 겪고 있는 한동대 외국인 학생 등 이재민 분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기쁨의 교회', 피해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극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 등을 지원해 주시는 의료봉사자 여러분들, 영일공고 학생들, 흥해공고 배드민턴부 학생 등 청소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에 앞장 서 준 봉사자분들의 수많은 미담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모인 성금도 총 105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장모금뿐만 아니라 TV 생방송, SNS, 현장모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의 국민들께서 성원해주고 계십니다.

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포항 지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 차원의 피해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어제(20일)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을 단장으로, 13개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포항에 파견하였으며, 어제부터 27일까지 6일 동안의 피해조사를 실시한 뒤, 12월 초까지 포항 지진에 대한 복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복구계획이 확정 된 후, 학교, 도로·교량, 항만 등 공공시설에 대한 본격적인복구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주택 등 사유시설은, 복구계획 확정 전이라도 재난지원금, 융자금 등을 통하여 시설 복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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