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포항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이낙연 총리, 포항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2017.11.16. 오후 12: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오후에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포항시 재난대책본부를 방문했습니다.

포항시는 이 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낙연 총리 방문 모습 보시죠.

[이낙연 / 국무총리]
큰 변을 당하시고 불편하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포항 시민 여러분, 특히 밤에 집에 못 들어가시고 불면의 밤을 지내셨을 이재민 여러분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만의 위로라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이강덕 시장님, 김관용 지사님, 김 본부장님, 어제도 말씀을 서울에서 드렸지만 초동 대응을 잘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박명재 의원님, 김정재 의원님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들과 협력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중앙에서는 급한 대로 긴급 지시 공문을 보냈고, 제 명의로. 대통령께서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통해서 일단 현장 좀 파악했으면 좋겠다, 특히 수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도 현장의 상황을 보고 현장의 의견을 들어서 김 장관이 의견을 내놨으면 좋겠다 해서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이렇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이영우 교육감 말씀하신 대로 교육부도 원래는 수능을 그대로 치르려고 했었습니다.

어제 4시 무렵 교육부 기자간담회에서도 얘기가 있었는데 상황은 점점 커지고 또 현장의 의견도 있고 해서 저녁 8시에 수능 연기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당장 해야 될 일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될 일 또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할 일,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당장 해야 될 일은 피해 복구와 시민 지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두 가지, 피해 복구와 시민 지원이라는 당면 대응은 중앙에서 지시를 남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각 기관들, 각 단위가 모두 매뉴얼대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행정체계, 관리체계로는 현장 우선이라는 원칙을 오늘 아침에 각 부처 장관들께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행정 단계로 보면 포항시가 맨 앞줄에 있고 경상북도가 그 뒷줄에 있고 맨 뒤에 행정안전부, 중앙재해대책본부, 그다음에 여타 관련 기관들이 뒤에 서 있는 그런 식으로 하겠습니다.

다른 향후의 여러 조치도 포항시가 우선되고 포항시의 의견을 가장 존중하는 식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게 가장 옳다고 생각하고 수능 연기 같은 전국적인 문제도 포항의 의견을 존중했던 것처럼 다른 문제는 더욱 그럴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전에 포항시장님 그리고 경북지사님 그리고 두 분 의원님 요청사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오늘 중에 40억 원을 일단 집행을 하겠습니다.

경주보다는 훨씬 더 많은 액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은 아침 관계장관회의를 8시에 소집했습니다마는 행안부 장관에 지시를 했고 결정을 하고 왔습니다.

오늘을 넘기지 않고 집행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두 번째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기준에 합당하냐 이것은 거의 논의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으니까요.

단지 포항시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을 저희들이 조금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마는 이강덕 시장님께서 명백하게 요청을 하셨으니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도록 일정한 절차는 필요합니다마는 그런 방향으로 중앙정부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