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마약' 남경필 도지사 경기도청 기자회견

'장남 마약' 남경필 도지사 경기도청 기자회견

2017.09.19.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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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을 방문 중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큰아들의 필로폰 투약 사건 때문에 오늘 오전 급히 귀국했습니다.

경기도청에서 곧 정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제 아이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면 질문...

Q. 독일 출장 중에 자제 분 소식을 접하셨는데... 비난 여론이 높은데요.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혀주시고 ...

[남경필 / 경기도지사]
이야기를 접하고 한두 시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돌아오겠다고 결정한 것은 공적인 공인으로서의 결정이 더 컸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이번 일정에서 투자 유치와 같은 일정은 이미 마무리가 된 상황이었고 당시에 남아 있는 일정은 연정포럼회와 슈뢰더 총리와의 오찬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연정은 함께해 주신 정기열 의장님께서 그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로 했고 슈뢰더 총리께도 충분히 설명드려서 그 오찬이 취소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실제로 슈뢰더 총리와의 오찬은 예정대로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원래 남아 있던 연정포럼회와 슈뢰더 총리와의 오찬 두 가지 모두 아무 문제 없이 진행이 됐고 그렇게 조치를 했습니다. 제가 그때 판단했던 것은 한시라도 빨리 돌아와서 흔들릴 수 있는 경기도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국민들께 저의 목소리로 사과를 드리고 두 번째 공인으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하는 것이 지금 그 당시에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Q.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책임지일 건지 향후 거취...

[남경필 / 경기도지사]
거취는 이렇습니다. 저는 경기도지사입니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입니다.

Q. 향후 거취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셨는데 다음 지방선거 물망에 오르고 계신데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남경필 / 경기도지사]
제가 지금 저는 두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사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입니다. 그 아버지로서의 역할 충실히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들에 대한 역할, 아버지로서 하겠습니다. 한편으로서는 공인의 역할입니다.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우리 천만이 넘는 우리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고 선택이 됐습니다.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흔들림 없이 할 것입니다.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은 앞으로의 정치 영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에 혹시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남경필 / 경기도지사]
제가 이번 일과 관련돼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것이 없습니다. 당에도 저의 이런 문제가 당연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죄송하다라는 말씀드립니다.

Q. 아드님하고 통화하셨다고 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남경필 / 경기도지사]
오늘은 통화하지 못했고요. 지금 아마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오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들을 보고 싶습니다. 면회를 갈 것입니다. 법의 절차에 따른 면회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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