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전수조사 결과 브리핑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 결과 브리핑

2017.08.18.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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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을 한 살충제 성분 검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먼저 정부는 살충제 계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지난 8월 15일부터 나흘간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서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계란을 생산하는 모든 농가에 대해 8월 15일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금일 오전까지 검사를 마쳤습니다. 총 1239개 농장을 검사한 결과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 중 닭에 사용이 금지돼 있는 피프로닐이 금지된 농장이 8개 농장이고 그외 비펜트린 37개, 플루페녹수론 2개, 에톡사졸 1개, 피리다벤 1개 농장입니다.

농식품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의 모든 계란을 관계 기관 통제하에 폐기 조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장에서 생산되어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적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검사를 위한 시료 수거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지적에 따라서 파악해 본 바 121개 농장의 샘플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해 모두 재검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 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데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의 신뢰 회복과 정확한 조사가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혹시 이후에라도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조치하겠습니다.

정부가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 농가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계란 유통 중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부가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서 신속히 검사하면서도 발생된 문제를 즉시 바로잡았으며 과학적 방법에 따라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검사하였기 때문에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따라서 검사의 적합 판정을 받고 출하 유통되는 계란은 안전합니다. 특히 피프로닐의 경우에는 허용 기준치 이하가 검출되더라도 모두 폐기하는 등 유럽보다 강화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발생하기 전부터 계란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실시하여 왔습니다만 유럽 파동을 계기로 전수검사를 강화하여 실시하던 중에 살충제를 일부 농가에서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농장을 전수조사 하여서 계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모두 회수, 폐기조치하고 축산물 위생 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엄정히 처벌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공무원의 부적절한 시료 수거 행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하고 문책과 제도 개선 조치를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산란계 노계도 도축 과정에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살충제가 검출된 사례는 없습니다.

금번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산란계 노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철저하게 추적 조사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회수, 폐기조치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적극 마련을 하기쁜 하겠습니다.

현재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시행하고 있는 축산물 이력제를 닭고기와 계란에도 앞으로 적용하겠습니다. 앞으로 준비와 시범 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시행하겠습니다.

살충제로 사용되는 동물용 의약외품에 대한 유통기록도 의무화하겠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유통 판매 과정이 철저히 확인되도록 관리하겠습니다.

친환경 인증관리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면서 인증기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제도를 개선을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축산 기준도 금번부터 다시 점검하여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친환경 축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생제와 친환경 축산제도를 선진국형 동물 복지를 포함하는 제도로 전환시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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