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희망' 안세현, '새 역사' 안고 귀국

'한국 수영 희망' 안세현, '새 역사' 안고 귀국

2017.08.01.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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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어제 막을 내렸죠.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수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안세현 선수가 조금 전 귀국했는데요.

안 선수 인터뷰가 진행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우선 결승을 목표로 두고 경기에 임했었는데 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서 대단히 기쁘고요. 그와 동시에 한국신기록을 세 번 경신을 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경기였던 것 같아요.

[기자]
나갈 때랑 들어올 때랑 이렇게 많이 몰렸을 줄 예상했어요?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아니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게 처음이어서 많이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런 것을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기자]
작년에 리우올림픽 때 어려웠었잖아요. 그때랑 비교해서...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작년에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부상도 있었기도 했지만 제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두 달 전에 유럽 일정 투어를 하면서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대회들을 경험을 하고 나니 자신감도 많이 쌓이고 그 자신감을 통해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결과적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

[기자]
안세현 선수한테 여자 박태환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그거는 과언이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태환이 오빠는 워낙 좋은 선수고 저는 아직 이제 시작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말은 과분한 것 같아요.

[기자]
박태환 선수처럼 되고 싶은 최종 목표 그런 거 없어요?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 전에는. 그런데 SK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꿈이 조금씩 조금씩 커지고 있고 올해 결승진출을 목표로 하면서 4위, 5위라는 그런 기록을 세우고 나니 저의 꿈이 조금씩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전체 출전하는 종목에서 다 메달을 획득하고 싶고 그다음에는 내년 어떻게 나오는지 결과에 따라서 또 목표 설정을 새로 하고 싶어요.

마이클 볼 코치님께서 항상 시합 뛰기 전에는 구간 기록으로 목표 기록을 주시거든요. 포괄적으로 몇 초 나와라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세부적으로 끊어서 구간 기록을 말씀해 주시는데 그것을 제가 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다 마쳤거든요. 그래서 볼 코치님도 다 끝나고 나오면서 안아주시면서 정말 잘했다고 퍼펙트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기자]
유럽 투어도 하셨다고 했는데 훈련 과정이 굉장히 촘촘했던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어요?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스케줄 자체가 시합 뛰고 이동하고 그런 게 반복이 되다 보니 신체적으로 되게 힘들었어요. 체력소모가 되게 큰 그런 경기였었는데 그런 경기 기록이 잘 나오기도 했지만 안 나온 기록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경험으로 생각을 하고 자신감을 많이 찾아서 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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