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첫 출근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첫 출근

2017.05.31.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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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 국무총리]
(새 정부 총리로 취임하신 취임 소감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부족하고 부덕한 제가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의 책임을 맡게 됐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과 여야 국회의원들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산물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봄에 걸쳐서 무려 1700만 명에 이르는 국민들께서 무엇에 목말라했고, 무엇을 원하셨던가 하는 것을 잘 인식하고 그것을 구현해 나가는 정부가 되도록 신명을 바칠 각오입니다.

(취임이 좀 늦어지면서 국정 공백 상황이 생기고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실지 정국 구상 방향을 밝혀주십시오.)
최선을 다해서 속도를 내어 뛰겠습니다.

(한국당이 보이콧을 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협치를 이끌어 나가실지...)
모든 것에 성심을 가지고 대화를 하겠습니다.

(어떤 부분에 가장 주안을 두시고 앞으로 이렇게 하실지...)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을 성심껏 설명드리면 서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특별히 당부하신 게 있으신가요?)
네. 민생과 일상적인 행정은 총리가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해달라. 당정 협의는 물론 야당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해서 국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그리고 지방과 중앙의 원활한 협력 관계, 바람직한 분권으로 가는 그런 길을 지금부터 찾아달라 하는 세 가지의 당부 말씀이 있었습니다.

(야당과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특별히 계획하시고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시면 좀 말씀해 주십시오.)
야당과의 관계는 몇 가지 이벤트로 풀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일상에 성심을 가지고 서로 간에 국가를 함께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지혜를 모으면 안 풀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도 이른바 의미 있는 협의를 해 왔었습니다. 이 다음의 일정에 맞게 하겠습니다만 그것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책임총리 관련해서 한말씀 해 주시죠. 어떻게 헤쳐나가실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상적인 행정, 특히 민생과 관련한 문제는 제가 최종적인 권한을 가진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책임총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드라든지, 4대강이라든지 전 정권에서 넘어온 현안들이 많습니다. 이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이십니까?)
국민이 수용하실 만한 이유와 방법을 가지고 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내치와 외치를 구분해서 하실 생각이신가요? 궁극적으로 책임총리의 구상이 내치와 외치를 책임총리가 하실 생각이신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외교안보를 포함한 국가를 대표하는 일들은 대통령께서 직접 하시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저는 외무부나 국방부가 내각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역점을 민생 쪽에 두고자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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