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첫 수석·보좌관 회의 결과 브리핑

청와대 첫 수석·보좌관 회의 결과 브리핑

2017.05.25.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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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와 관련하여 브리핑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수석보좌관회의는 첫 번째 회의였습니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하여 나도 10년 만에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는 격인데 감회가 깊다.

수석보좌관 회의가 청와대의 꽃이고 청와대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면 이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국정 어젠다를 다루는 회의다면서 청와대 참모로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대통령은 이 수석보좌관 회의가 대통령의 지시사항 전달 회의가 아니라 많은 의제들을 공유하고 논의하여 결정하는 회의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하였고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견을 말해야 할 의무가 참모들에게 있다라고 이렇게 강조하였고 여러분은 대통령의 참모가 아니라 국민의 참모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제안하였습니다.

또 대통령이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면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더라도 자유롭게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국무회의도 바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이 회의가 받아쓰기가 필요없고 회의 자료도 필요가 없는 회의로 진행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사전에 토론을 조율하지 않겠다라고 말했고 장하성 정책실장은 경제 문제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평상의 느낌과 감각으로 무엇이든 말해 달라 이렇게 주문하였으며 전병헌 정무수석은 황당한 이야기까지 하라고 허락을 하시니 안심이 된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자유롭게 보고되고 논의되었습니다.

보고안건 안보실장, 한미정상회담 준비상황 보고, 사회혁신수석, 특수활동비 관련 보고. 사회수석, 국민인수위원회 계획보고. 총무비서관, 최근 주요 경제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논의 안건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및 지원 방안. 일자리 추경 편성에 대한 토론이 진지하게 논의되었습니다. 대통령은 특수활동비 보고와 관련하여 올해 절감분에 대해 일자리 추경 재원 등과 연계하는 의미있는 활용방안을 논의해 줄 것과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각 수석비서관실에 협조할 것을 그렇게 당부하였습니다.

대통령은 특수활동비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전반적인 특수활동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현재 대통령의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도 특수활동비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어도 가족 생활비만큼은 대통령의 봉급으로 처리하겠다라고 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식대의 경우 손님 접대 등 공사가 정확히 구분이 안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대통령 부부의 식대와 개, 고양이 사료 값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별도로 내가 부담하는 것이 맞고 그래도 주거비는 들지 않으니 감사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국민인수위와 관련해서 대통령은 정책 제안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쌓여 있는 불공정 요소에 대한 신고도 받아 제도 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하자라고 제안하였습니다.

경제 동향 보고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 다음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논의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서는 추경안 작성과 제출을 차질없이 준비하여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라고 당부했습니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하여 국민적 관심이 낮고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되어지는데 차질없는 대회 개최를 위한 추진공정, 예산확보, 사후 활용 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하여 성공적 대회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또 기타사항으로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 경쟁 중에 있는데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부족했던 유치 노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할 것을 또한 제안하고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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