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바른정당 대표실 방문

문재인 대통령, 바른정당 대표실 방문

2017.05.10.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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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문재인 대통령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희 바른정당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 통합 꼭 이루어내시고 또 현재 안보 위기, 경제 위기인데 지혜롭게 극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그 과정에서 저희 바른정당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서 대통령님의 국정 수행에 적극적으로 저희들이 돕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안보 불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안보 불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걱정이 없으시도록 각별히 고려를 해 주시기를 바라고 정말 이제는 국민통합이 돼야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데 정말 네 편, 내 편, 여당, 야당 가리지 마시고 모든 국민을 하나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시고 예전에도 왕조 시대에도 태양은 비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는데 모든 국민에게 빛이, 대한민국 국민을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거 과정에서도 논의됐습니다마는 지금 개헌특위가 열려 있는데 이 기회에 대한민국 시스템을 한번 돌아보고 정비할 수 있는 그런 약속들을 많은 분이 하셨으니까 각별한 관심 가지시고 개헌이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번 대선에서 우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님. 아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서 위로 말씀 드립니다마는 그러나 앞으로 우리 보수가 나아갈 길 잘 제시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후보님하고는 먼저 어젯밤에 축하 담소를 나누는 그런 통화를 했습니다. 우리가 대선 기간 동안에는 치열하게 경쟁을 했지만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지금 위기 상황 극복하고 특히 경제 위기, 안보 위기해쳐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하는 방향에서 다른 면도 있겠지만 사실은 실제로 들여다 보면 공통되는 그런 부분들이 많고 또 사소하게 차이가 있는 부분들도 그 기본 방향이나 목표는 같은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공통된 그런 부분부터 먼저 실현될 수 있도록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에 함께 노력을 하고 그리고 또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는 부분은 저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먼저 야당 당사 또 야당 지도부 방문하고 하는 게 결코 오늘 하루로 그치는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5년 내내 야당과 늘 대화하고 소통하고 또 한편으로 타협도 하면서 협력도 하는 그런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아까 걱정하셨던 우리 경제 위기뿐만 아니라 안보 위기, 특히 한미동맹 더 튼튼히 하면서 남북관계도 제대로 풀어나가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특히 우리 바른정당에서 협력해 주신다면 훨씬 더 우리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말로만 그렇게 협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한미동맹이나 안보에 관련된 사항, 또는 남북관계에 대한 상황들은 늘 야당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같이 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선거 직후라 여러모로 경황이 없을 텐데 그래도 방문도 허용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에 비추어 보면 대통령께서... 야당하고 소통을 해 달라고 부탁을 드립니다마는 야당과 소통 이전에 여당과는 소통이 잘 안 되고 소통이 잘 되면 국회와의 소통은 대부분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청와대와 여당이 잘 소통이 안 돼서 그것이 많이 문제인데 저희들이 여당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야당과도 소통을 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저는 지지난 정부에 특임장관을 했습니다마는 정무장관이 국회와 소위 정부 간의 소통 창구인데 폐지됨으로써 소통에 애로가 있다는 점에서 제가 정무장관실을 부활하는 법안을 내놓았습니다. 보시고 저는 부처 하나 늘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 갈등 해결이라든지 국회소통에서 훨씬 더 유익한 역할을 할 대책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부활됐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대단히 어려운데 그래도 우리가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10년 겪어봤고 또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도 겪어보면서 우리 나름대로 또 여러모로 성찰이 생겨났다는 점, 앞으로 나아가야 될 지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좋았던 부분은 발전시켜나가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나가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그 기간 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이 국회와 소통하는 것 그리고 또 여당과의 소통, 야당과 소통 이런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제가 그 부분만큼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이런 첫 일정을 우리 야당 찾아뵙는 것으로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저도 계속 그 자세로 나가겠습니다.

우리 야당에서도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도와주시기 부탁드리고 그리고 이종구 정책위의장님은 참여정부 때도 같이 하셨고. 그래서 정책도 보면 아주 공통되는 정책이 많습니다. 잘 협력해 주십시오.

[인터뷰]
다른 것보다도 민간 부문의 활력을 일으키는 그러한 경제정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부 기능을 너무 세게 하면 경제가 잘 안 돌아가니까요.

[주호영 /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저희들은 보수정당에 속해 있다가 탄핵에 찬성을 하고 또 분당을 해서 바른정당이 됐습니다마는 선거 과정에서는 사실은 보수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탄핵 찬성했다고 해서 참 서러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받았지만 저희들이 헌법정신이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해서 했습니다마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힘들었는데 그 속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또 헌정질서를 수호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렇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장은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겠지만 저는 정치는 길게 내다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바른정당이 국민들께 많은 희망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희망들을 키워나가는 그런 정치를 하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여야 관계도 조금 새로운, 정말 우리 정치가 달라졌구나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저로부터 시작하고 저도 노력할 테니까 함께해 주시면, 그 부분을 제가 간곡하게 청하겠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저희들은 차를 준비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차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대통령님의 성공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성공이기 때문에 꼭 성공하시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라고 임기를 마치실 때도 많은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그런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또 저희들 적극 돕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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