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해양수산부 공식 브리핑

세월호 관련 해양수산부 공식 브리핑

2017.04.09.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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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이철조입니다. 현재까지 주요 작업 추진 경과와 금일 작업 계획 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는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보완 테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객실부에 보다 많은 하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오후 1시 2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객실 방향으로 15cm가량 이동 배치하였습니다.

이후 3시 17분부터 4시 25분까지 하중 부하 테스트를 실시하고 금일 오전 6시 52분부터 08시까지 최종 부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600축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어 오늘 9시부터 모듈 트랜스포터가 이동을 시작하여 반잠수선 선미 끝단까지 위치시킬 예정이며 만조가 되는 13시 전으로 본격적인 양육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양육 작업은 모듈 트랜스포터를 취재지원센터가 있는 방향으로 약 200km가량 이동시킨 후 단계적인 조정을 거쳐 객실이 육지를 향하도록 90도 회전 이동시킵니다.

이와 동시에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는 받침대 3열을 육상 거치 장소로 이송한 후 세월호와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정위치시키고 모듈 트랜스포터를 선체 밖으로 빼내면 육상 거치가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육상 거치는 이르면 금일 밤 또는 내일 오전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작업 진행 상황은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육상 거치 작업은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며 매우 넓은 반경이 필요한 작업임을 감안하여 가로 300m, 세로 300m의 통제라인이 설치되고 작업자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안전상의 우려를 감안하여 취재단 여러분께도 현장 통제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드론 등의 사용도 금지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한편 수중 수색을 위해 필요한 지장물 수거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되었고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오늘 12시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색 작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수색 작업 방식은 지난 4월 2일 브리핑을 통해 설명드린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색 작업에는 잠수사 31명이 2인 1조로 투입되며 사각 펜스 내부를 일반구역 40개, 특별구역 2개로 나누어 4단계에 걸쳐 정밀수색을 실시합니다. 1단계는 일반구역 40개를 대상으로 잠수사가 육안으로 확인을 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수색합니다.

이어 2단계는 세월호 선미가 놓여 있던 두 개 구역에 대해 해저면을 소형 삽으로 파면서 정밀 수색합니다. 3단계는 소나 장비를 사용하여 음파가 탐지되면 잠수사가 투입하여 수거하는 작업이며 마지막 4단계는 유류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펜스 테두리 약 1.5m 반경을 추가로 수색하는 작업입니다.

수색 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 즉시 신원확인팀이 작업선에 승선하여 확인한 후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수중 수색 작업은 약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작업 과정은 헤드카메라로 촬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 추가로 수습된 뼛조각과 유류품은 없었고 금일 오후 1시 30분경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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