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육상 이동 관련 브리핑

정부, 세월호 육상 이동 관련 브리핑

2017.04.05.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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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 이철조입니다.

현재까지 주요 작업 추진 경과와 향후 작업 공정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3명, 국과수 직원 2명, 해경 직원 1명 등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 작업과 뒷정리를 완료하였습니다.

어제는 08시부터 18시까지 약 85명의 작업 인력을 투입하였으며 4월 1일부터 4일 동안 계획한 64개 구역의 진흙을 모두 수거하여 육상 이송을 완료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4월 3일부터 실시한 D데크에 대한 점검도 어제 10시 30분경 21개 모두 완료하였으나 전반적으로 해수 배출보다는 선체 내에 진흙이 남아 있어 배수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C데크 부분 아래로 리프팅빔보다 더 밑으로 돌출된 일부 철판에 대한 제거 작업도 완료하였습니다.

이는 선체가 완전히 부양하면서 리프팅빔이 없는 빈 공간에 하중이 쏠리며 돌출된 것으로써 모듈 트랜스포터 진입 경로를 막고 있어서 선체조사위원이 입회한 가운데 제거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11시에 모듈 트랜스포터 182축이 육상으로 운송되었고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24축도 금일 오전 7시 50분경 반입을 완료하여 계획하였던 480축을 모두 동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중에 지장물 수거와 관련하여 저녁 9시 25분경 연돌 수거를 완료하였고 먼저 수거하였던 선미 램프, 크레인포스트와 함께 금일 9시경 목포신항으로 이송된 상황입니다.

이후 선미 램프 등은 목포신항 내에 보관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금일 작업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일 오전 중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 조립을 완료한 후 12시까지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부두에 가로 즉 횡 방향으로 접안되어 있는 반잠수식 선박을 세로 즉 종방향으로 접안시키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오후 1시경 도선사가 승선하여 예인선 두 척을 통해 반잠수식 선박을 부두 바깥 쪽으로 수평으로 이동시킵니다.

이후 세월호 선수와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가 부두 쪽을 향하도록 90도로 회전 이동시킨 후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를 부두에 접안시킵니다.

이 작업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약 3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접안 이후에는 미리 설치해 놓은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와 부두의 계선줄을 와이어로 고정하여 세월호가 모듈 트랜스포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오늘 접안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일 오전까지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리프팅빔 하부로 진입시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현재 동원되어 있는 한 축당 최대 4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이 세월호의 하중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한 축당 최대 6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틀 전부터 천공을 통해 해수 배출을 시도하였으나 배수에 어려움이 있고 세월호의 하중도 당초 예상치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4월 7일까지 OWS 예보한 침몰 해역의 최대 파고가 3.9m까지 예보됨에 따라 수중 수색작업은 4월 8일 이후 기상이 호전되면 개시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어제 수습된 유류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수거된 뼛조각은 없었고 신발 12점, 의류 2점, 여행가방 1점 등 총 22점의 유류품을 수거하였고 유류품 보관소에 임시 보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오후 1시 20분경에는 국회 농해수위 김영춘 상임위원장 등 상임위원 10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내일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태스크포스 소속 의원 등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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