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해수부 브리핑

세월호 관련 해수부 브리핑

2017.04.04. 오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육상 이송 작업이 가능한 소조기가 오늘부터 시작되면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선체조사위원회가 배수 작업에 문제가 생겨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수습본부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오늘의 주요 작업 추진 경과와 추진 향후 작업 검증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2명, 미수습자 가족 2명, 유가족 1명, 유해 발굴전문가 1명, 국과수 직원 3명, 해경 직원 1명 등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 작업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08시부터 19시까지 약 100여 명의 작업 인력을 투입하여 어제 하루 동안 105세제곱미터의 진흙을 수거하였습니다.

누적 개념으로는 총 251세제곱미터를 수거하였습니다.

구역 기준으로 약 85%, 물량 기준으로 약 84%를 처리하였으며 오늘 작업으로 진흙 수거 작업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어제 11시경 선체조사위원회 2명 입회 하에 D데크에 대한 천공 작업을 개시하여 17시경까지 약 15개소를 천공하였으나 전반적으로 해수 배출보다는 선체 내 진흙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배수에 어려움이 있어 17시경 긴급하게 선체조사위원과 상하이 샐비지, TMC, ALE사, 해수부 등이 상황 대책을 논의한 결과 선체 내 진흙을 빼내기 위해 기존 천공 한 곳을 시범적으로 15cm 직경으로 확대 천공하기로 하였으며 아울러 하중에 대한 보강을 위해 모듈트랜스포터 24축을 추가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하였습니다.

참고로 19번째의 천공에서는 약 4톤의 해수가 배출되었으며 20시부터는 선체 내부의 진흙을 배출하기 위해 기존 시행한 3개의 천공에 대해 시범적으로 확대 천공한 결과 간밤에 두 곳에서 약 10톤 이상의 진흙이 계속 배출되었습니다.

추가적인 확대 천공에 대해서는 선체조사위원회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듈트랜스포터 추가 도입 부분에 대해서는 상하이 샐비지와 ALE사가 협의 중에 있으며 배수 상황 등을 감안하여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모듈트랜스포터 추가 도입 시점은 금번 소조기에 세월호를 육상 거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한편 어제 18시 30분 모듈트랜스포터 120축의 하역이 완료되었고 지장물 수거와 관련하여 수중에 있는 유실 방지 사각 펜스 내부에 연돌 등 수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금일 작업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중으로 세월호 받침대 하부 잔여 구역에 대한 진흙 수거 작업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주된 진흙 수거 작업은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며 정리작업 등을 거쳐 최종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한 진흙 배출 작업은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세월호 선체의 일부 철판이 선체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는 리프팅빔 아래로 내려와 모듈트랜스포터의 진입 경로를 일부 막고 있어 원활하게 진입하는 데 지장이 있는 사항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 17시 회의시 모듈트랜스포터의 진입 경로에 지장을 주는 철판들을 선체조사위원 입회하에 정리하기로 협의하였으며 정리하는 작업은 선조위와 협의하여 오전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모듈트랜스포터의 추가 동원도 오늘 중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육송을 거쳐 182축이 들어오면 총 462축의 모듈트랜스포터가 준비됩니다.

모듈트랜스포터는 조립과 시운전을 통해 육상 거치 작업을 준비하게 되며 시운전 일정은 배수작업 등 준비작업의 진행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24축의 모듈트랜스포터는 하루 정도면 동원이 가능한 상황이며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한 모듈 트랜스포터 24축의 추가 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차질 없이 동원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수중 수색 관련 지장물 수거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며 4월 5일까지는 지장물이 수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오늘 06시 기준 OWS사의 기상예보에는 내일부터 파고가 올라가기 시작하여 4월 6일에는 최대 파고가 3. 8m에 달하는 등 기상이 악화됨에 따라 기상이 호전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수색착수 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