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세월호 인양 해역 수중수색 시작

오늘부터 세월호 인양 해역 수중수색 시작

2017.04.02.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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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세월호 인양 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를 위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발표합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이철조입니다. 오늘의 주요 작업 추진 경과와 향후 작업 공정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갑판 위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 작업을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2명, 미수습자 가족 2명, 가족협의회 1명, 유해발굴 전문가 1명, 국과수 직원 1명 등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진흙 수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5시 43분부터 17시 10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하였고 세월호의 선수 측을 기준으로 다섯 번째 리프팅빔의 선저부 쪽 하부까지 제거하였습니다. 어제 수거한 진흙은 쌓인 높이도 낮고 물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수거가 비교적 용이한 편이었습니다.

약 10세제곱미터의 진흙을 수거하였으며 수거한 진흙은 빔 위치별로 번호를 붙여 톤백에 보관하였습니다.

접안된 선박이 세월호 육상 거치시 움직이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윈치에 지지대를 고정하는 용접작업도 6기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참고로 윈치 설치 작업은 먼저 지지대를 고정하는 용접작업을 진행한 뒤 윈치 작동에 필요한 전선 연결 등을 진행하고 본 장치를 설치하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반잠수식 선박의 지지대와 용접하여 고정된 리프팅빔의 용접된 부위를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09시 기준 용접 해체작업이 필요한 총 28개소 중 9개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참고로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고정에 필요한 고정작업은 총 50개소가 진행되었으나 그중 22개는 세월호와 리프팅빔을 연결한 것으로 해체가 불필요한 상황입니다.

육상 거치를 위해 필요한 모듈 트랜스포터 중 오늘 160축이 철제 부두에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한 축은 바퀴 2개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마산에서부터 모듈러 트랜스포터를 싣고 온 바지선이 새벽 05시경 접안하여 6시 20분부터 약 30분간 하역하였습니다.

남은 302축의 모듈러 트랜스포터는 4월 4일까지 계속 동원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오늘 작업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오전 08시부터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작업에는 약 80명이 동원될 예정이며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2명과 유해발굴 자문가도 8시경 함께 승선하였습니다.

오늘은 선수부, 선미부에서 진입 가능한 방향에서 모두 진입하여 약 70세제곱미터의 진흙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17시까지 주간 작업을 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필요시 야간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를 수중 수색하는 작업도 오늘 밤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고 해역이 조류가 강한 지역임을 감안하여 우선 펜스 테두리 1.5m 구역을 먼저 정밀 수색하고 이후 펜스 내부를 1개 구역당 가로 40m, 세로 20m로 설정하여 총 40개 구역으로 나누어 잠수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횡방향으로 샅샅이 수색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업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하단의 2개 구역에 대해서는 횡방향은 물론 종방향으로 집중 수색을 할 계획입니다.

작업에는 잠수사 20명이 2인 1조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며 어제 브리핑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수색 작업선에는 해경 직원 1명을 승선시킬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은 마쳤으나 지금은 조류가 빨라 잠수가 가능한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진행 중인 윈치 설치 작업도 계속 진행하여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오늘 새벽 05시경 상하이 샐비지 작업자가 지난번 동물뼈로 추정된 뼈가 발견된 자리 부근인 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빔 주변에서 뼛조각 9점, 이준석 선장의 여권, 주인을 알 수 없는 지갑과 카드, 볼펜, 손가방이 발견되었으며 검사 입회 하에 국과수 직원 3명, 해경 신원확인팀 6명이 08시경 승선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09시 30분경 목포지검의 담당검사가 직접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대표분에게 수습된 뼈의 발견 상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울러 발견된 뼛조각이 동물뼈로 추정되나 DNA 확인을 의뢰하여 최종 확인할 계획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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