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2017.03.31.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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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입당한 지 오늘로써 22년입니다. 탄핵의 혼란 속에서 오늘 대통령 후보를 선출을 했습니다.

가슴 벅차고 먹먹합니다. 그러나 정작 잠이 안 오고 답답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파면되고 구속된 날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중 처벌이라는 그런 느낌을 받는 그런 날입니다.

이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튼튼하게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탄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야권 주도로 민중혁명 일어났습니다.

무정부 상태입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정권교체? 교체할 정부가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5월 9일에 신정부를 수립하는 일입니다.

유럽의 좌파가 몰락했습니다. 남미 좌파가 몰락했습니다. 우리 주변을 싸고 있는 사강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트럼프,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들입니다.

이런 극우 국수주의자들 틈에서 5월 9일 유약한 좌파 정부가 탄생한다면 대한민국이 살아날 길이 막막합니다.

이제는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는 여러분의 힘으로 5월 9일날 당당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당한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대선 구도 문제입니다.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둘,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갑니다.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합니다.

어제 어느 여론조사를 보니까 1000명을 여론조사를 했는데 여론조사 시작하면서 보수 우파냐, 진보 좌파냐, 중도냐 이렇게 물었을 때 1000명 중에 87명만 보수 우파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중도라고 하거나 진보 좌파라고 했습니다. 여론조사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우파들이 부끄럽죠. 그래서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탄핵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제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구속이 되면서 탄핵이 끝났습니다. 이 탄핵의 원인이 되었던 바른정당의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됩니다.

우리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안보 위기입니다.

북핵 위기입니다. 20년 동안 외교로, 6자회담으로 북핵을 풀려고 하다가 지금 북의 핵기술이 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조속히 미국과 핵무기 재배치 협상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나토에서 하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터키에서 하고 있듯이 거기 핵무기가 재배치되어 있습니다.

핵 단추를 공유하는 핵무기 재배치를 미국과 바로 협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20만에 이르는 특수 11군단 폭풍군단에 대적하기 위해서 해병 특전사령부를 창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특수 11군단과 대적하는 그런 특수부대를 우리 군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튼튼한 안보 대통령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 기업 살리기에 최우선 과제를 두겠습니다.

우리 헌법 111조 1항을 보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질서입니다. 112조 2항이 경제민주화 조항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자유민주적 시장경제 질서를 추구해야 되는데 지금의 정치판은 마치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인 양 보충적 조항이 주된 조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회에서 좌파들이 주동을 해서 기업을 옥죄게 하고 목을 죄고 범죄시하고 하는 것 이제는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을 풀어주겠습니다.

대한민국에 마음놓고 투자하고 수백 조에 이르는 사내 유보금을 풀어서 대한민국에 일자리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 청년들이 마음놓고 자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 만들겠습니다.

두 번째, 서민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김영란법 때문에 식당들이 폐업의 연속입니다. 화환이 되지 않습니다.

옷가게가 되지 않습니다. 이 김영란법 3-3-5의 규정을 10-10-5의 규정으로 바꾸겠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일식당에 가보니까 일식당의 종업원이 해고가 됩니다.

3만 원짜리 그걸 팔 수가 없습니다. 막대하게 들어가는 월세금도 감당을 못합니다.

그래서 식사는 10만 원 그리고 선물도 10만 원, 시골 가보면 농수축산물이 팔리지가 않아요. 그리고 축의금은 거꾸로 5만 원으로 내려야 됩니다.

10만 원으로 해놓으니까 서민들이 그 10만 원 내야 되는 줄 알고 마음의 부담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축의금은 5만 원으로 내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서민 경제를 밑바닥에서 알고 살려보자 이겁니다.

그렇게 해서 일자리 대통령 되고 서민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최순실 사태 중에서 국민들이 가장 분노를 한 게 정유라인가 이 어린 친구가 잘못 말한 게 있어요.

돈도 실력이고 빽도 실력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를 합니까? 아마 학부모들의 분노의 근원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돈도 빽도 통하지 않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내가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 번째, 이제 당에 친박은 없습니다.

우리 당에 이제 친박 없습니다. 계파가 없어졌습니다. 왜 계파가 없어졌냐. 지금 여야 정당 사상 처음으로 계파 없이 독고다이로 대통령 후보 된 사람 저밖에 없습니다.

여당, 야당을 통틀어서 한국 정당사에 자기 계파 안 건드리고 계보 안 건드리고 대통령 후보된 사람이 있습니까? 홍준표가 처음입니다.

그런데 홍준표가 후보가 됐는데 이 당에 무슨 계파가 있습니까? 이제 계파 없습니다. 모두 계파 없이 이렇게 당이 하나가 돼야 돼요. 역대 대통령이 왜 실패했습니까?

계파를 갖고 경선을 하고 계파를 갖고 후보가 되고 계파를 갖고 청와대에 들어가니까 자기 계파만 챙기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역대 대통령이 다 망했습니다.

대통령 말기에 어땠습니까? 얼마나 불행했습니까? 그래서 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당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대통령이 한번 돼 보겠습니다.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대통령이 한번 돼 보겠습니다. 여덟 번째로 제 아버지는 무학입니다. 학교를 가보지 않았습니다. 국졸도 때문입니다. 국졸도 아닌 무학입니다. 제 어머니는 문맹입니다.

한글을 모릅니다. 아버지는 40년 전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20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무지랭이 출신입니다. 홍준표는 부모로부터 유산 받은 게 단 1원도 없습니다.

저는 무지랭이 출신입니다. 옛날에 등급별로 치면 천민 출신입니다. 그런데 그 무지랭이 출신이 우리 한국을 건국하고 산업화을 이루고 YS를 통해서 민주화를 이룬 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꿈을 갖고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돈 있는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돈 좇는 대통령도 안 되겠습니다.

꿈이 있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서민들이 꿈을 꾸고 마음대로 자기 뜻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돈을 좇는 대통령도 안 되고 돈이 있는 대통령도 안 되고 내 꿈이 있는 대통 령이 되겠다고 여러분에게 오늘 약속하겠습니다.

제 인생의 멘토는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세종대왕도 아니고 김구 선생도 아닙니다. 제 인생의 멘토는 내 엄마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나이가 60이 넘어서까지 내 인생의 멘토는 내 엄마입니다. 이번에도 출마하기 전에 내 어머니 묘소를 갔는데 가서 절을 하고 우리 엄마는 글을 몰라요.

대구에 내가 중학교 때 자취를 할 때 시골서 올라오면 시내 나갔다가 글을 모르기 때문에 꼭 내가 버스 번호를 알려줍니다.

엄마, 밖에 나오면 이 번호 타고 와야 된다고. 그런데 그렇게 무지랭이처럼 살았어도 자식 사랑하고 남편 사랑하고 가족 사랑하고 그렇게 헌신적으로 살았습니다.

내 인생의 멘토가 내 엄마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꿈이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내 엄마처럼 착한 사람 한번 잘 살게 해줘보자, 그게 내 마지막 꿈이었습니다.

우리 당의 청년대표 신용한, 일자리 전도사 안상수, 핵무장 전도사 원유철, 보수논객 김진, 불사조 이인제, 우리 당의 큰형님 김관용, 태극기 전사 김진태 이 모든 분들 다 모시고 모두 힘을 합쳐서 5월 9일 내 강력한 우파 정부 수립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문재인 후보는 붙여주면 10분 내에 제압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숨지 맙시다. 부끄러워하지도 맙시다. 이 당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됐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여태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또 YS를 통해서 민주화를 이루고 이제는 이 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어갈 세력이 자유한국당입니다.

이 당이 이 나라의 중심입니다. 이 당이 이 나라의 대표고 이 나라의 중심입니다.

모두 함께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유스럽게 밖에 나가서 이제는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그런 우파 정부를 탄생할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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