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인양 성공…정부, 세월호 관련 브리핑

사실상 인양 성공…정부, 세월호 관련 브리핑

2017.03.2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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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1.5m 부양하여 세월호 선체와 맞닿았으며 02시 10분 최종 선적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동안 브리핑에서 수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는 것에서부터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반에 선적하는 공정은 고도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반드시 조류 속도가 느린 소조기에 파고 1m 이내시에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인양과정에서 잠금장치가 파손된 선미 램프 발견 등 돌발 변수 발생으로 작업이 크게 지연되는 등 힘든 과정을 겪었으나 밤샘작업을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신속한 작업을 위해 여러 개의 준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목표했던 금번 소조기에 선적 작업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상세하게 말씀드리면 24일 11시 10분 수면이 최종 도달한 세월호 선체는 고박 등 준비작업을 거쳐 16시 55분에 세월호 남동쪽 약 3km 지점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참고로 당초 14시에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조류가 정반대 방향으로 흐르면서 선방향으로 바뀌기를 기다렸다가 이동하느라 출발 시간이 3시간가량 지연되었습니다.

이동 중 선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호 고박된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예인선 다섯 척으로 천천히 이동하여 약 3시간 30분 만인 20시 30분경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하였습니다.

이후 정위치를 위한 자세잡기 작업에 착수하여 24일 24시 계획한 곳에 정위치시켰으며 25일 새벽 05시 50분 반잠수식 선박을 약 1.5m 부양하여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이 맞닿게 되었습니다.

잠수사가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 갑판이 맞닿은 것을 확인한 후 세월호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두 잭킹 바지선 와이어에 걸린 장력을 서서히 빼면서 선체 무게를 잭킹 바지선에서 조금씩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 선체 무게를 온전히 받쳐주는 작업 즉 선적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최종 선적은 4시 10분 완료되었습니다.

좀 더 쉽게 비유하자면 인양하는 동안 손으로 비유할 수 있는 잭킹 바지선의 와이어가 세월호 선체를 들고 있었다면 지금은 등으로 비유할 수 있는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 올린 다음 들고 있던 손에서 힘을 천천히 빼면서 온전히 등으로 업기 시작하였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세월호의 해저면에서 이동시키기 위해 아주 천천히 진행했듯이 선적 작업도 매우 위험한 공정이므로 천천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진행하였습니다.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 간에 상호 고박된 와이어는 오늘 07시 30분 제거하였으며 10시 현재 잭킹 바지선과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며칠 사이 와이어를 연결한 핀이 녹이 많이 슬어 와이어 제거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으며 오늘 정오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와이어 제거 작업이 끝나면 잭킹 바지선은 세월호에서 분리, 이탈될 예정이며 이후 반잠수식 선박은 다시 본격적으로 세월호 부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의 완전 부양이 끝나면 이후 선체 내 남아 있는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며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작업 등이 마무리되고 이후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나게 되며 준비 작업까지 지금부터 약 3일에서 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세부일정은 완전 부양 후 배수 정도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는 반잠수식 선박이 약 2m 부양되어 있으며 9m 부양시 물속에 가려져 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되고 목표했던 16m까지 부양하면 잠겨 있던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도 온전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다음은 오늘의 현장 기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6시 기준 OWS 예보는 현장의 최대 파고는 0. 5m, 내일 최대 파고는 0.9m로 예보되었습니다. 이상 설명 마치고 질문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세월호와 반잠수선을 어떻게 고정하는지, 예를 들어서 와이어 몇 개로 어디어디를 고정하는지 그리고 언제쯤 고정 작업하는 건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저희들이 세월호 부양을 오늘 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완전 부양 후에 잔존유 및 세월호 선체 내에 있는 해수를 빼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직전에 세월호와 반잠수선 고박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고박 세부 방법은 별도로 지금 잔존유 및 해수 제거작업까지 지금부터 약 3일 내지 5일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저희들이 배수 진행 과정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공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세월호와 반잠수선 와이어 고박 계획도 면밀히 짜도록 하겠습니다. 짠 이후에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반잠수식 선박이 조금 더 올라왔잖아요. 그러면 현재 세월호가 수면 위로 13m 이상 드러나 있는 건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완전 부양, 그러니까 수면 아래에 있는 9m가 다 드러나는 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완전 부양에 착수해서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실상 인양에 성공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남은 위험요소들은 뭐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저희들이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할 때부터 13m 올릴 때까지 계속해서 선체의 자세를 잡으면서 무게중심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였고요.

저희들이 그 과정에서 입수한 데이터를 반잠수식 선박 운용프로그램에 그대로 전달해서 반잠수식 선박도 세월호의 무게중심을 계속 잡으면서 올라올 계획인데 이게 시간당 부상속도가 계속 규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상과 세월호의 부상 높이에 따라서 계속 수시적으로 변하는 점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계속 진행을 하면서 필요한 상황들은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을 1. 5m 부상을 시킴으로써 처음 세월호와 맞닿게 되었는데요. 지금 2m라고 표현된 것은 추가적인 0.5m 부상은 아니고요.

다만 선미와 선수 측 또 반잠수식 선박의 홀수가 약간씩 차이나고 평균화하다 보면 오차 개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중요한 공정 중에 하나는 여러 가지가 다 있겠지만 일단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한 후에 목포신항 철제부두로 이동하는 그 과정이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월호가 물 밖으로 13m 나오면서 거의 1만 1000톤까지 화물 자체 중량이 증가하였는데요.

그런 초대형 구조물을 모듈트랜스포터라는 걸 이용해서 안전하게 목포신항 부두에 옮기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반잠수선 부양과 해수 배출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이제 3일에서 5일 이상 되면 목포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그렇다면 목포신항에 도착하는 예상 날짜가 며칠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저희들은 기본적인 배수 방법이 자연 배수 방법입니다. 그래서 세월호를 부양하면서 부양됨에 따라서 어느 정도 자연적으로 배수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보고요.

다만 본격적인 배수와 잔존유 회수 작업은 추가적인 잔존유 회수 작업은 세월호가 완전 부양된 다음에 추가적으로 이틀 내지 4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배수 정도와 그걸 실제로 저희들이 작업을 하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사안 같습니다. 계속 저희들이 작업하면서 피드백을 받아서 정확한 일정을 다듬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포항으로 출발하게 되는 시점은 저희들이 지켜본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달 안에는 가능한 거 아닌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그러니까 그걸 속단적으로 말씀드리기보다는 조금 더 저희들한테 시간을 주시면 조금 더 구체화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배수 공정 시에는 유의할 부분이 어떤 부분이 있는 거고 지금 일각에서 램프가 침몰의 원인이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램프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시고 거의 이양이 성공 막바지에 들어간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과정에서 미수습자 수색 과정에 대한 대책이나 객실 절단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정해진 것들이 있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 2014년 검경 합동수사본부 및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심판원의 특별조사 보고서에 많은 사항이 분석되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램프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없고요. 아울러 이후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발족되었으나 램프 부분에 대해서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도 못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언론이나 여러 가지 국민들 우려 사항에서도 특별히 램프 논란은 제가 못 들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들은 일단 선체 조사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하니 선체 조사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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