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후보 토론회 ④

국민의당 대선 후보 토론회 ④

2017.03.22.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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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까 잠깐 언급을 하셨습니다만 답안 뻔할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마는 그래도 잠깐 여쭤볼게요. 지금 보수진영의 후보다운 후보가 눈에 안 띈다고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계속 계셨으면 거기에 아주 우뚝 선 후보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보수주의자가 됐어야 됐죠. 저 스스로 바껴야죠.

[앵커]
스스로 탈당하시고 이런 과정에서 정말 후회 없으신가요?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보수당에 있었으면 제 생각을 보수 쪽으로 바꿨어야죠. 그런데 그건 못 하겠다는 이야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정치라는 게 소신과 노선을 갖고 하는 거지 이해 따라가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은경 원장 질문하시죠.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미스터 유럽으로 알려졌던 프랑스 정치인 자크 들로르라는 분이 있어요, 유럽집행위원장을 했던. 그분이 94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사회당 내에 상당히 지지도 있고 정말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서달라라고 주변에서 권유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걸 거절했어요. 거절했던 이유가 당시 94년에 24년생이니까 지금 후보께서 47년생이시고 2017년 거의 딱 같은 나이입니다. 나는 이제 너무 나이가 많아서 적절치 않다라고 하면서 후보 제안을 거절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요즘에 젊은 후보였으면 좋겠다, 유권자들의 그런 바람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오바마가 40대 대통령 됐죠? 트럼프는 지금 몇 살입니까? 저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몇 살에 대통령 되셨습니까? 저보다 세 살인가 네 살인가 더 많은 나이에 되셨습니다. 제가 나이는 숫자다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나라를 이끌고 갈 비전과 그런 새로운 생각을 갖고 있느냐.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느냐 하는 것이지 그 사람이 나이가 좀 많다, 그 사람이 정치를 오래 했다, 그것은 결코 흠이 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혹은 다른 관점에서 리더의 마지막 과제는 다음 리더를 길러내는 일이기도 해요. 그래서 다음 리더를 세우고 하는 일인데. 사실 그 일에 오히려 더 공을 들이시면...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그건 제가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제대로 경영을 할 때 우리 후배들이 보고 나라를 저렇게 경영하는구나, 저 사람이 경기도지사 때 74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내더니 판교테크노밸리를 만들어내서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내더니 대통령이 돼서 첨단산업을 일구고 4차산업혁명을 앞서서 일구고 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서 전쟁 위협을 없애게 했다. 우리가 저런 정치를 배워야겠다, 그런 것이지 정치라는 게 무슨 개인 학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인터뷰]
동시에 출마선언문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같이 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잘 맞지가 않아서 이해하기가 힘든데.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아니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빠진다는 이야기가 아니죠. 내가 함께한다는 이야기죠. 저는 젊어서부터 민주주의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학생운동을 하고 박정희 반유신 운동을 하고 빈민운동, 노동운동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랬으니까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또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면서 우리 직원들하고 함께 의논을 하고 직권들의 의견을 들어서 정책을 결정하고 그랬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내가 장관이냐, 내가 도지사인냥 일을 했다는 겁니다. 그것이 함께하는 일이지 그저 내가 혼자 생각하고 회의를 했는데도 회의의 결론을 그냥 뒤에 가서 다른 사람 얘기 듣고서는 그냥 바꾸고 이런 것을 안 한다. 우리 민주적인 합의절차를 거칠 것이고 이것은 내각에서도 그렇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그렇고 연립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말씀입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네. 아마...

[앵커]
잠깐 넘어가시기 전에 거듭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언급하시는데 조금 너무 많이 지나간 아닌가요? 그 사이에 시대 변화가 급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지만 제가 살아온 건데. 그리고 아직까지도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20년 된 손학규를 아직도 얘기하고 있는데요. 10년 된 경기도지사를 경기도 직원들이 아직까지 얘기하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나라 정치의 모델을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대변화는 있었을지언정 재임기간 그런 리더십 그 부분 높이삽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그럼 왜 루즈벨트를 얘기하고 김대중을 얘기합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김은경 원장님 계속.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같은 맥락일 수도 있는데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많이 언급을 하셔요. 이번에 출마하실 때도 세종대왕상 앞에서 하셨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성과를 낸 세종의 리더십 굉장히 궁금해하고 그러는데 후보께서는 세종대왕의 리더십의 어떤 부분을 따라하려고 하시는지 그걸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세종대왕이 구중궁궐 안에 있으면서도 항상 백성들의 삶 속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한글창제, 역병이 나서 방문을 붙였는데도 백성들이 그걸 읽지 못해서 그 방을 따라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백성들이 글을 읽지 못 하는 어려움이 여기에 있구나 해서 집현전 학자들한테 한글을 중국의 감시를 피해서 세우라고 했었던 거예요. 그런 애민 사상, 국민과 함께하는 사상 이런 것이 우리나라 대통령과 리더십의 기본적인 자질이 돼야 한다 이런 생각에서 제가 세종대왕 리더십을 따르는 것입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앵커]
45초가 남아있는데... 세종대왕 외에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가 있습니까?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김대중 인동초의 정치인입니다.

[앵커]
외국정치인 가운데 누구를 본받을 수 있습니까?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외국 정치인은 저는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는 보수적인 사람입니다만 그러나 비스마르크가 보수적인 사람이면서 독일에 복지국가의 기초를 낳았던 사람입니다. 화합을 얘기했습니다. 유럽의 평화를 이룬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가 지금 취해야 될 것이 복지 국가의 완성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것을 그냥 놔두면 사회가 불안해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적 가치를 기반에 두되 공동체를 회복하자,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15분 괜찮으셨습니까?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네, 조금 할 말이 더 많은데 미안합니다.

[앵커]
앉으시고요. 다음 안철수 후보 일어나주시기 바랍니다. 준비되셨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30분 기다렸습니다.

[앵커] 이준한 교수 시작하십시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안철수 후보께 질문하겠습니다. 프랑스의 문호 알베르까뮈가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의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리고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형을 살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관용을 배풀고 사면할 용의 있으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그 모든 것들은 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역할들이 있는 겁니다. 지금 검찰은 제대로 수사해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는 것이고 또 법원은 공정한 법에 따라서 재판할 책무가 있는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전부 삼권분립이 왜 존재하겠습니까? 거기에 따라서 적절하게 행동하면 된다 봅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박근혜 전 대통령도 특별사면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진 바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어떤 생각입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특별사면이라고 하면 누구를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일반적인 특별사면 제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특별사면 제도가 너무 남용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이 부분 보다 더 투명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지기 위해서 위원회를 통해서 제대로 검증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다음 정부에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만약에 국민들의 여론이 특별사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원하지 않는 여론이 있고 그런 위원회에서도 그런 여론에 힘입어서 특별사면을 건의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어떤 정책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앵커]
조금 더 부여하면 안철수 후보께서 아까 원칙론으로 삼권분립이 있고 검찰은 할 일이 있고 법원은 또 법에 따라서 판단하면 된다라고 하셨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사면권이 있단 말이죠. 지금 너무 가정법이 전제되기는 했습니다마는 대통령이 당선되셨고 박 전 대통령은 실형 선고받아서 감옥에 있고 이런 상황일 때 그 사면권을 발동하시겠느냐 그 질문이니까 이건 그냥 원칙론으로 피해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가정이 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지금 실형을 받을지 어떨지 아직은 지켜봐야 되는 그런 부분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원칙론 말씀드릴 수밖에는 없는 겁니다.

[앵커]
지금은 판단할 수가 없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위원회 말씀드렸습니다. 위원회에서 결론을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의 공론을 거쳐서 대통령이 결단해야만 합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평소에 안철수 후보께서 그런 의사결정 과정이 다른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답답하다거나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고 하는 평가를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여전히 그런 식의 리더십을 가지겠습니까? 대통령으로서는 정책결정을 빨리빨리 해야 될 그런 책무가 있는 위치가 될 것인데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어떤 때 때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정말로 긴급하게 판단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사안별로 사실 다릅니다. 그리고 저는 벤처기업가 출신입니다. 저는 제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었습니다. 결단력 그것은 정말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저는 자신이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부분들을 그냥 너무나 복잡한 사안들을 빨리빨리 하는 데 급급해서 오히려 제대로 된 그런 결정을 못 내리는 것은 문제 아니겠습니까? 농담처럼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장수가 산에 올라갔는데 병사들 다 지쳐 있는 가운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메, 이 산이 아닌가벼. 그렇게 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국민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만 열심히 하고 또 지도자는 제대로 된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겁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추상적인 말씀으로만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원칙을 지키겠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 과거 5년 사이에 안철수의 사람들이라는 인물들이 안철수 후보의 곁을 많이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우선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미흡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압축을 넘어 농축 경험을 하면서 여러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 있는 모든 후보분들이 함께 지금 당을 이루었습니다. 한 정당을 만들 만큼 이제는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그렇게 많은 사람들,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떠나갔는데 연정이나 협치 자기와 의견이나 당이 다른 사람까지도 포용하고 함께 정치를 해야 될 상황이 올 텐데 어떻게 그게 잘 되리라고 국민들한테 설득이 잘 되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은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이제 여소야대입니다. 그러면 말씀을 하셨듯이 협치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협치 그리고 설득, 연정의 기본은 다른 사람이 내 생각과 똑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출발해야 된다고 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그렇지만 열심히 설득 노력을 하면서 거기에서 나온 민주적인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자세가 민주주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저는 지난 5년간 정말 치열한 경험을 통해서 두 번의 당대표를 거치고 여러 선거를 거치고 하면서 그것은 충분히 제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좀더 구체적으로 그럼 과거 그렇게 곁에 계셨다가 떠나신 분들 다시 일을 같이 하자고 설득한 사례가 있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네,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당을 이루는 많은 분들을 보시면 이제 초창기에 지난 대선 때 함께하셨던 분들 중에서 떠나셨습니다만 제가 간곡히 부탁도 드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또 뜻을 함께한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지난 TV토론에서 5년 전 정치를 배우라고 불러낸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라고 불러낸 것이다라는 말씀을 했어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대선 출마 선언 때 말씀드렸습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대선 출마 때. 제가 잘못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그러면 지난 5년, 길게 잡으면 5년 동안 짧게 잡으면 의정활동하는 동안에 정치를 바꾼 것이 어느 것이 있습니까? 국민들이 느낄 수 있게 피부에 와닿는 설명을 해 주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아마도 가장 크게 바꾼 것이 3당체제를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지난 총선 때 사실은 국민의 힘으로 기득권 양당체제가 금이 쩍쩍 가게 되었습니다. 3당 체제가 되고 다당제가 시작되었고 여소야대가 되면서 지금 현재 최순실의 존재가 좀더 빨리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까지 왔다고 봅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3당 체제가 된 것이 안철수 후보 개인의 정치적인 노력에 의해서 된 것입니까, 아니면...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국민의 힘입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교수]
그러면 결국은...

[앵커]
제가 조금 보완하면 기득권 양당체제에 금을 가게 만들었다, 이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국민의당이 안철수 후보가 5년 전 출사표를 던질 때 내세웠던 새정치라고 하는 구호가 국민들에게 강하게 어필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런 새정치를 국민의당이 하고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말씀을 드린 새정치란 기존의 기득권 정치와 싸우는 거입니다. 즉 지금 세상을 바꾸지 못하게 막고 있는 기득권 정치과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제는 더 이상 기득권 양당체제가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많은 국민들의 문제 인식 때문에 작년 총선 때 3당 체제가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그것이 사실은 기득권 체제를 깨겠다는 제 처음 정치 시작할 때의 그 생각이 이제는 결과로 나타난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당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의 모습이 새 정치에 부합한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100% 그렇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정치에서는 여러 가지 또 현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정말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30년간 가장 빨리 국회를 개원했고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아침마다 20여 회에 걸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은경 원장.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난 토론회에서 대통령은 경험이 아닌 증명하는 자리다. 더 이상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대통령을 아직 해보신 게 아닌데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좀 궁금해서 여쭙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그 말씀은 어떤 국가대표가 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국가대표에 뽑히면 그 사람이 거기에서 새롭게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기보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였던 그 실력을 발휘하고 증명하고 결과를 내는 자리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모두 다 국민들이 이 사람이 정치를 하면서 도대체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가. 실제로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서 정치적인 결과물을 어떤 것들을 만들어냈는가 그것을 검증해야 된다는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3당체제를 만들었고 그리고 여러 번의 선거 결과 저는 대부분 승리를 했습니다. 정치인의 종합평가가 선거라는 형태로 나타내는 걸 볼 때 저는 자신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소통을 잘한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번에 공약 나온 것 중에 사실 다른 두 후보와는 다르게 성평등을 위한 국가대개혁을 발표를 하셨습니다.
거기에 보면 성평등추진체계도 그렇고 다분히 현재보다는 진일보한 수준의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데 문제는 아무리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해도 주변에 남성 정치인들로 둘러싸여서 사실 그런 계획들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굉장한 저항이 예상되거든요. 그 대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그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실 계획이신지 듣고 싶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정치인은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 지난 정치 역경 가운데서 실제로 그 분야에 어떤 일을 했는가 그게 사실 증명이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성인지예산제에 처음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보건복지위원으로 그것을 이렇게 챙겨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번 저쪽 다른 당 당대표 할 때입니다. 그때 여성의 정치참여의 기회를 늘려야 된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한 끝에 기초의원 중에서 비례대표는 100% 여성으로 공천하자는 것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앵커]
지금 질문의 핵심은 그런 성평등 개혁 조치를 하려고 하면 아마 저항이 있을 것이다. 그 저항을 어떻게 할 것이냐.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그 점을 어떻게 극복하실 것인지.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그래서 제가 당 대표로서 기초의원들 중에서 비례대표를 100% 여성으로 하자고 했을 때 반발이 많았습니다. 그것 다 설득하고 그렇게 도입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사실은 지금 국회에 성인지예산을 이해하고 계시는 의원들이 과연 몇 분이 계실까 할 정도로 지난 번에도 여가비예산 말고도 성인지예산이 또 뭐가 있냐 이렇게 말씀하는 분이 계셨어요. 사실 그런 상황들을 보면 쉬운 작업이 아닐 텐데 이 부분에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여성리더들도 있고 그들에게 저 정도면 가능하겠다라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전 부처에 걸쳐서 성인지예산제가 취지에 맞게 제대로 도입되려면 적극적으로 챙기는 부서가 있어야 됩니다. 제가 보기에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견지를 했습니다만 행정부 내에서 책임감 있게 그것을 추진하는 사람을 제가 보지 못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의 여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바꾸고 거기에 모든 부처의 예산에서 성인지예산을 검토하는 기능을 부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취지대로 시행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성평등인권부?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습니다.

[앵커]
그 명칭이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아마 사실 그거보다는, 그 부처보다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위원회가 중요한데 그 부분도 제안을 하신 걸로 알고 있고요.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대통령이 되시면 비서실장 혹시 여성으로 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후보가 좀 있으신지.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충분히 의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성인지에 대한 그런 고려보다 우선은 능력 위주로 보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비서실장을 선임하고 그리고 또 저는 이미 밝힌 대로 OECD 지금 평균 각료들 중에서 여성 장관의 비율이 29. 3%입니다. 그래서 저는 30%부터 이제 다음 정부에서는 시작해야 된다고 이미 공약으로 밝혔습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공무원 공직사회 개혁과 관련해서도 합리적 인사평가제도, 담당 직무에 대한 적정 보상제도 이런 걸 언급하셨어요. 그게 사실 공무원개혁과 관련해서 공무원 철밥통 편을 들고 있다는 기사와 동시에 이렇게 나가면서 굉장히 혼란스럽거든요.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공직사회개혁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공무원들에 자부심을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특히 비정규직 공직자들에 대한 그 처우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직무형 정규직을 도입해서 이제 공공부문부터 확립시키고 그것을 민간에다 확대시키자는 그 공약을 제안했습니다.

[김은경 / 세종 리더십 개발원장]
고맙습니다.

[앵커]
시간 다 됐네요. 안철수 후보 15분 어떠셨어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좋은 기회였습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앉으시고 저희 패널들과 저는 세 후보에게 공평하게 좀 같은 강도로 질문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세게 당하나 이렇게 억울해하시는 분 없으시죠?

[인터뷰]
없습니다.

[앵커]
세 분 다 공평했다고 믿어주시기를 바라겠고요. 이제 마지막 순서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손학규 후보가 먼저 시작하시게 되고 시간은 야박하게도 1분밖에 없는데 이게 마지막 발언이 됩니다. 마지막 발언은 다른 두 후보 장단점을 살짝살짝 언급하시면서 내가 왜 돼야 되는지 그 이야기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손학규 후보부터 1분 시작하십시오.

[손학규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우리 박주선 후보 오뚝이입니다. 그 어려움을 다 딛고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후보 미래형 지도자입니다. 제가 새로운 4차산업 혁명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는 나라가 어려워서 위기극복의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개혁을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개혁은 안정 속에 이뤄져야 합니다.

이 나라를 경제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든 그런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를 알아야 합니다. 한반도 전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서 교류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경제적인 기회를 넓혀나가고 통일의 기반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 손학규가 하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현재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성공적인 인양을 기원합니다. 제 옆에 계신 손학규 후보 정말 경륜이 많으신 분입니다. 탁월한 업적을 가지신 분입니다. 합류하시면서 국민의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봅니다. 박주선 후보 정말 듬직한 분입니다. 아주 고비고비마다 현명한 판단으로 이렇게 이끌어주시는 정말 중요한 분입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저는 국민의당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봅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 꺾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청산은 물론 미래 대비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앞으로 2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 만들겠습니다.

[앵커]
박주선 후보.

[박주선 /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우리 손학규 후보님은 신사정치인 중에 신사입니다. 본받고 한번쯤 따르고 싶은 그런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철수 후보 반듯하고 동그란 분입니다. 나름대로 내공을 기르려 노력 많이 하고 계십니다. 저는 두 분의 성품을 함께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둥글고 반듯한 성품이라고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많은 질곡과 파란만장과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흙수저 출신입니다. 한때는 선망의 대상도 됐고 조그마한 성취도 이뤘다고 평가도 받습니다. 제 경험에 따른 제가 성장하는 과정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는 그래서 억울함이 없고 누구든지 기회가 주어지면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배려하고 보듬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 눈물로 앞장서겠습니다.

[앵커]
세 분 모두 참 수고많으셨습니다. 제가 세 분께 드릴 덕담은 항상 똑같습니다. 세 분 다 1등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세 분 애쓰셨고 두 분 패널도 수고 많으셨고요.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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