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후보 토론회 ③

바른정당 대선 후보 토론회 ③

2017.03.20.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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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미진하신 건 주도권토론 시간에 하시면 되고요. 바로 주도권토론이 이제 시작되겠습니다.

한 후보당 20분씩의 주도권을 드리는데 딱 두 분 후보이니까 합해서 40분. 전반부는 남경필 후보가 주도권, 후반부는 유승민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 분이 오순도순 그러나 치열하게 토론하시도록 시간총량제를 도입했습니다. 즉 40분 이내에서 한 후보가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에 제한됩니다.

이 얘기는 전반부에 너무 많이 말씀하시면 후반부에 가만히 계실 수밖에 없다는 것 감안하셔서 남경필 후보부터 주도권 시작하시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후보의 여러 말씀 중에 가장 제가 헷갈리는 게 보수단일화 문제입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단일화를 하시려고 합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네, 자유한국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시는 분이 서른 분이나 계시는 걸 잘 알고 계시고요. 저는 자유한국당 안에 90명 넘는 국회의원이 있는데 그중에 오늘의 이 사태를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대통령에게 아부하고 대통령 탄핵까지 끌고 온 그런 정치꾼들이 있는 그런 숫자는 저는 기껏해 봐야 10명, 20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분들은 저는 건전한 보수로써 언제든지 같이 갈 수 있는데 그분들이 지금 정치적인 현실 때문에 못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자유한국당 정체를 마치 아까 말씀하신 전체 전부 다를 국정농단 세력으로 그렇게 규정하는 그런 남 후보의 시각에는 제가 동의하지 않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도 거기 있는 분들 한 분, 한 분을 다 국정농단 세력으로 규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승민 후보께서는 왜 탈당을 하셨어요? 거기 남아서 그분들하고 하면 되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당이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 세력에 의해서 지배당해가지고 개혁을 거부하고 꼼짝도 못한 것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거기 남아서 어떻게든 끝까지 개혁을 해보고 싶었던 사람이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니, 그런데 아까 말씀을 들어보면 그렇게 버리고 나왔는데 민주당이 집권할 것 같으니까 다시 힘을 합하자. 이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인 생각 아닌가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남 후보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남 후보님께서 경기도를 책임지시고 계시는 분이 경기도의 연정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제1연정위원장은 왜 자유한국당 사람으로 임명을 하셨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 연정은 이미 저희가 이미 시작을 이전부터 했고요. 그야말로 경기도의회의 도의원님들은 국정농단 세력하고는 이만큼도 관심이 없는, 관련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희 단일화와 연정을 헷갈리시는데요. 이건 좀 유 후보님께서 늘 헷갈리셔서 공부를 좀 하셔야 됩니다. 연정과 단일화는 다른 얘기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다른 얘기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죠. 그런데 지금 단일화의 대상으로 이미 버리고 나온 정당을 다시 힘을 합하겠다고 하고 거기에 정권을 자꾸만 다시는데 당을 탈당을 해서 바른정당으로 오셔야 마땅한 일 아닙니까?

그런데 자꾸만 그쪽하고 손을 잡자고 하니까 바른정당이 갈 곳이 없고 지지율이 폭락한 데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연정을 하자는 소리가 아니고 당대당 통합하자는 소리가 아니고요. 민주당의 지금 현실적으로 강한 후보하고 싸워서 누가 이길 거냐. 왜 자꾸 진다는 생각을 하십니까?

제가 후보가 되면 제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붙어서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단일화해서. 그리고 우리 남 후보께서는 민주당의 안희정 지사하고도, 민주당하고도 연정하시지 않았습니까?

민주당하고 연정하시는데 자유한국당은 전체하고는 그러면 단일화도 못한다. 단일화는 연정보다 훨씬 약한 건데, 그건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진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고요. 자꾸만 불리하니까 힘을 합하시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국정농단 세력입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지만 민주당이...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우리가 탈당하기 전에 유 후보님께서 그러셨어요. 새누리당 해체하라, 그런 말씀하셨죠? 해체하라는 상대하고 어떻게 단일화를 합니까?

우리가 그동안 해체하라고 했던 정당은 2개입니다. 노동당하고 바로 새누리당인데요. 이름 바꿨다고 해서 다시 단일화의 상대가 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이미 밤샘토론을 해서 당론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국회의원, 위원장들 모여서 더 이상 새누리당,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 얘기는 하지 말자라고 당론을 정했는데 우리 후보님께서는 그 당론을 무시하고 모든 장소에 가서 말씀을 하세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뿐만이 아닙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누가 또 얘기를 했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바른정당 김무성 전 대표 같은 분도.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지 않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예컨대 홍준표 후보 같은 분이 만약 후보가 됐다고 칩시다. 그분이 헌재 결정에 찬성하고 거기에서 진박세력들이 다 나갔다 칩시다. 그래도 안 하시겠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가정을 그렇게 하시는 거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건 민주당하고도 마찬가지죠. 제가 민주당하고 바른정당이...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연정을 하자고 그랬지 무슨 후보 단일화하자고 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연정은 선거 끝나고 나서 국가의 통합을 위해서 권력을 같이 공유하면서 운영을 하는 거지 선거 때 이기기 위해서 합하는 게 연정이 아닙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압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남 후보께서는 안희정 지사하고 늘 이야기를 하시면서 민주당하고 연정을 하겠다 그러시고요. 그다음에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절대 거부하시고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안희정 지사는 자유한국당하고 또 연정을 하겠다고 해요. 이게 국민들이 너무나 헷갈리는 건데 제가 이야기하는 게 오히려 훨씬 더 원칙 있는 게 옛날에 DJ, JP는 극보수하고 완전히 보수 이쪽에 있는 분하고 왼쪽에 계시는 분 두 분이 연합을 하신 거예요.

노무현, 정몽준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보 후보하고 재벌총수하시던 분이 연합을 하신 거예요. 그런 게 무원칙한 단일화지 범보수가 돼서 단일화하는 게 왜 무원칙한 단일화입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니까 저는 아까 다시 원래로 돌아가면 DJP 연대든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든 다 파국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입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이 그중에 일부 세력은 보수라고 할 자격이 없죠. 그거야 당연한 얘기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데 왜 거기랑 손을 잡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데 지금은 자유한국당을 100% 부정하시는 말씀을 자꾸 하시니까 거기에서 공천을 받아서 경기도지사까지 되신 분이, 5선을 국회의원을 하셨고요. 알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안에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그 안에 있다는 걸 알지 않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데 그러면 왜 탈당하셨어요? 기본적인 질문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탈당은 자유한국당 안에서 개혁이 안 되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데 왜 또 손을 잡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보수후보 단일화의 뜻을 그렇게 이해 못 하시면.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이해 못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이해를 못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답답한데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선거를 위한 정략적인 짝짓기로밖에 안 보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말씀드리는 보수단일화는 우리 국민의당하고 자유한국당 양쪽에 다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쪽은 국가 문제만 클리어되면, 이쪽은 탄핵, 친박 문제만 클리어 되면.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어떻게 클리어시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걸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탈당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씀을 드린 거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게 뭐냐. 자유한국당 안에 있는 의원님들을 다 적대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안에 있는 그 국정농단 세력 30~40명 이런 사람들 또 탄핵에 불복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을 우리가 쫓아내다 못 쫓아내서 나왔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그분들한테 지난번에 탄핵에 찬성했던 30명의 국회의원들께 자, 이제 거기는 아닙니다. 나오십시오라고 해서 같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지 자꾸만 기웃기웃하니까 우리 바른정당의 정체성도 모호해지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이렇게 되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오히려 남경필 후보 같은 분이 자꾸 민주당에 기웃거리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기웃거리지 않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게 바른정당의 정체성에 더 오히려 혼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민주당에 기웃거린 적이 없어요. 저는 이런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보수입니다. 그러나 보수는 포용입니다. 늘 진보와 보수와 대결하면서 나라가 이렇게 엉망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로서 합리적인 진보를 포용하겠습니다. 패권세력은 배제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 패권이 누구냐. 지금 문재인 후보 쪽 사람들 패권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했던 사람들 지금 그 안에 국정농단 세력 패권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양극단 제외하고 합리적인 우리 보수와 그리고 합리적인 진보까지 끌어안고 같이 가자는 게 이게 어떻게 기웃거리는 겁니까? 그걸 기웃거린다고 하시면 연정을 하자고 하는 우리 이런 얘기를 모욕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거는 표현을 쓰시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닙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방금 말씀하신 합리적 진보와 건전한 보수, 여기에 같이 연정을 하든 협력을 하든 같이 가자, 그건 저도 찬성하는 거고요. 평소에 늘 찬성하던 거고 저는 다음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대통령제기 때문에 정부를 나눠 가지는 연정보다 저는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야당 사이의 협력, 협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연정이라는 것은 오히려 내각제에 맞는 개념이에요, 그게. 그래서 제가 말을 가지고, 개념을 가지고 다투자는 게 아니라 우리 남경필 후보님 늘 주장하던 연정의 그 취지에 제가 반대하지 않습니다. 좋다 이거죠.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자유한국당 100%를 배척을 하고 그렇게 되면 보수후보단일화를 그런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런 뜻을 말씀드린 겁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도 이 말씀은 다시 또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자유한국당 안에 있는 모든 의원님들을 적으로 돌리는 게 아닙니다. 그 안에 주도세력이 그렇다는 말씀이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이 보수입니까라는 질문을 저한테 할 때는 제가 그랬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안에 건전한 보수를 추구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현실적으로 대통령과 친박세력들한테 눌려가지고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우리가 껴안고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어떻게 분류하실 거예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도 그동안 그분들 보고 계속 바른정당에 오라고 하고 그분들 중에 저를 보고 바른정당에 오신 분이 있지 않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게 와야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게 오도록 노력을 하고 있죠. 우리 남 후보께서도 노력을 하시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노력의 문제가 아니고 거기하고 자꾸 손을 잡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정말 뒤를 돌아다보고 자기 부정이다, 탈당한 이유도... 왜 탈당하셨어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요, 당대당. 지금 탈당을 왜 했냐, 자꾸 저한테 공격하시면 제가 마치 당대당 통합을 이야기하는 그런 질문이 합당한 질문이에요. 그런데 제가 당대당 통합 이야기는 건 절대 아닙니까? 제가 지금 무엇 때문에.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면 왜 단일화를 해요? 왜 하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반문연대랑 취지가 거의 똑같은 것 아닙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문재인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국정농단 세력하고 손잡을 수 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반문연대도 그런 것 아닙니까? 패권세력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닙니다. 그렇지만 패권세력을 이기기 위해서 패권과 또 손을 잡겠다, 이건 저는 명분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니죠, 자꾸 제가...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정치적으로도 보세요. 국민의당이 예를 들면 우리가 자유한국당이 그분들이 있는 국정농단 세력과 손을 잡으면 아니, 국민의당이 우리하고 왜 손을 잡습니까? 그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남 후보님, 제가 국정농단 세력, 탄핵에 불복하는 세력과 손 잡지 않는다고 몇 번을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자꾸 아니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도 자꾸 덮어씌우고 우기시면 제가 어떻게 토론을 합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것 덮어씌운다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왜 우리 당이 보수후보 단일화를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라고 얘기한 당론은 뭡니까? 그게 덮어씌운 겁니까?

당론이 우리 유 후보님 주장을 덮어씌운 건 아니잖아요. 이거는 유 후보님께서 잘못 주장하신 거예요. 저는 인정하기를 바랍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잘못 주장한 거라고 인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다른 걸 그러면.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더 해도 좋고 다른 걸 하셔도 좋고요.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사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중요한 우리 대선 후보인 우리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배신자라는 낙인을 지금 받고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한번 이 기회에 배신자가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시간을 오히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시간 제가 쓰는겁니다마는 저는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소신을 비켜왔고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고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도 헌법과 법률을 위배해서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은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이렇게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그걸 보면서 정말 오랫동안 체증이 내려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소신을 지켰을 뿐입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정치인들이.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남 후보님께서도 저를 배신자로 생각하십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지 않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면 됐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지금 사실은 다 보이는데 아닌 척하고 거짓말하는 거예요. 말 바꾸고 거짓말하고 그리고 뻔히 아는데 거짓말하는 게 정치인들을 싫어하는 이유인데 저는 아까 우리 후보님께서 우리 당에 친유는 없다라고 말씀하신 것, 그리고 김무성 대표와 갈등 없다, 이러시는데 그거 국민들이 다 압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 유승민 후보 돕기 위해서 나와 있는 여러 국회의원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을 그냥 친유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고 우리 당 안에 계파가 없다고 말씀하시면 분명히 얼마 전까지도 큰 갈등이 있고 했는데 저는 그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정말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다고 보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어젠가요, 그저께인가요. 기자회견장에 서서 남경필 후보를 지지하신 여덟 분의 국회의원들은 남경필계입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게 만들어가야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남경필계로 만들어가실 겁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그렇게 저를 지지하는 분들을 존중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저 개인을 보고 제가 무슨 돈이 있습니까? 조직을 합니까? 저 개인을 보고 그런 게 아니라 제가 정치하는 철학, 그 뜻을 정책 노선, 이 뜻을 같이해서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을 과거 우리가 친이, 친박.

그냥 생각이 달라도 친이, 이씨 성 밑에, 박씨 성 밑에 부하로 있던 그런 계보하고는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우리 바른정당은 새롭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걸 가지고 만약 그런 식으로 유승민 계보다, 그분들이 마치 유승민한테 무슨 뭔가 종속돼 있는 것 같이 그런 과거 식의 계보다라고 말씀하시면 그분들이 굉장히 섭섭해하실 겁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정말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도 의원님들께서 오히려 후보께는 참 소통하기도 어렵다, 이런 말씀까지도 하시면서 굉장히 어려워하시던데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소통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소통을 잘 하시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옛날처럼 계보 줄세우기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듣는다는 것을 좀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들으셔야 남의 지적에 대해서 한번 받아들이실 수 있어야 그게 저는 지도자의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과거와 같이 친이, 친박 그거 안 하려고 제가 10년 넘도록 대통령과 어떤 투쟁을 벌여 왔는지 그때는 우리 남 후보님이 뭐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새누리당 안에서 어떤 투쟁을 벌여왔지만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고통받았을 때 우리 남 후보께서도 저를 많이 위로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데요.

저는 제가 무슨 줄 세우고 계보.이 당을 사실상 어떻게 보면 창당을 저도 같이 주도를 했는데 지금 당직에 저하고 가까운 의원들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잘 아시지 않습니까?

오히려 당직에 계신 분들은 우리 남경필 후보를 많이 도우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과거의 틀을 가지고 공격은 서로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데 지금 언론이 국민들을 대신해서 투영해 주고 계십니다. 분명히 당 안에는 큰 갈등이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갈등 없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것을 갈등이 없다고 말씀하시면 그것은 저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보를 옛날과 같이 안 하신다. 그래서 이념과 정책으로 함께한다, 이런 말씀은 저는 충분히 받아들이고 좋은 얘기일 수 있는데요.

그러나 갈등이 없다라고 하시는 것은 지금 우리 당 안에는 정말 심각한 갈등이 있습니다. 저는 걱정입니다. 이번 대통령 경선 끝나고 과연 이 갈등이 치유될 수 있을지.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 갈등이 김무성 전 대표와 저 유승민 사이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음을 제가 말씀을 드리고요. 그냥 이렇게 당을 운영해 나가면서 뭔가 계기가 있을 때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조금씩 삐그덕거리는 소리 나오는 그 정도야 있을 수 있죠.

그래서 바로 제가 봉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다음 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봉합이 잘 되기를 바라고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게 우리 남 후보께서도 노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뭐 늘 소통하고 하나로 통합하는데...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자꾸 그렇게 편을 가르지 마시고 같이 하나로.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편을 가르는 게 아니고요. 언론이 그렇게 편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래서 김무성 전 대표 가까운 의원님들이 남 후보를 돕는다고 나서도 저는 일언반구 안 합니다. 그런 갈등을 저는 절대로 유발시키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면 정책 얘기 좀 해 볼까요? 아까 질문 드렸는데 답변을 안 하셨거든요. 공교육 어린이집 이거를 70%까지 확장하신다고 했어요. 거기는 어느 정도 예산이 들까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건 지금 예산추계를 저도 해 보려고 애를 썼는데요. 그건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게 우리가 국공립 어린이집 이미 있는 것 있고요. 그다음에 민간 어린이집 있고요.

가정 어린이집 있고 또 직장 어린이집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주로 이야기한 게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이 부분을 점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공립으로 바꾸면서 그게 그냥 시설을 인수하는 예산만 드는 게 아니고 그러면 보육교사들 처우나 여러 가지 국공립...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대강 얼마 정도 되는지 계산해보셨을 거 아니에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니요.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계산도 안 해 보고 어떻게 정책을 하십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예측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공교육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계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알고 있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얼마나 됩니까, 지금?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도시마다 좀 다릅니다마는 숫자 인원수로 따지면 한 10% 정도밖에 안 됩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걸 70%로 올리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사교육을 전면 금지시키는 그런 법안보다는 저는 이런 것 하는 데 정부가 돈 쓰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닙니다. 거기는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닙니다. 그건 그만큼 과격하다는 거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과격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얼마나 사교육 때문에 고통받는지 모르시는데요. 지금 제가 공약을 이렇게 냈습니다.

제가 50%까지 공교육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한 만 개 정도 됩니다. 그게 만 개 정도 하려면 약 1개 어린이집을 세우거나 사거나 해서 하는데 약 10억 정도 듭니다. 그래서 거기서 드는 돈이 약 10조 원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건 어린이집 사이즈마다 다르죠.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다른데 제가 경기도가 공교육에서도 전국의 축소판이나 도지사 하면서 해 보니까 대강 사이즈가 5억짜리도 있고 20억짜리도 있고 그런데요.

대강 10억짜리 정도 규모입니다. 이것을 정부가 인수하거나 임대를 하거나 해서 하려면 이것을 만 개를 전국에 늘려야 약 50%가 됩니다. 이걸 제가 왜 하냐면 이미 경기도에서 하고 있어요.

경기도에서 지금 공보육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 1000개의 어린이집을 경기도가 소유하기 위해서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예산을 아는데 이걸 만 개로 늘리는 데 10조가 드는데 후보님 말씀은 이게 10조가 아니고 70%로 하려면 제가 볼 때 15조 정도 들 겁니다.

15조 정도 드는 걸 예산을 어떻게 추계를 하시지도 않고 공약을 내시는지 궁금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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