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사건' 기자회견

말레이 경찰, '김정남 사건' 기자회견

2017.02.22.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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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그래서 오늘 좀더 명확하게 저희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국 관련 사안에 대해서부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해서 구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명이 한국인 남성이고 3명은 다른 나라의 국적 여성입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여성의 씨티아이샤의 남자친구는 오늘 풀려날 겁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 5명, 북한 국적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 5명 중에서 4명이 말레이시아를 출국했다는 강한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양에 입국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당국에게 이 4명을 말레이시아로 송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용의자는 아직도 말레이시아에 체류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용의자와 관련해서 한 장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2명의 용의자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겠습니다.

이 2명 중에서 1명은 북한 대사관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나머지 1명도 북한 정부 관계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2명의 북한 국적자를 면담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대사관이 말레이시아 경찰과 함께 협력을 해서 최대한 빨리 2명의 북한 국적자에 대해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하도록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 물론 북한 정부에게 강요
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망자, 사망자의 가족도 직접 경찰에 출석해서 시신 요구 확인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는 모두 사실 무근입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지들이 DNA 표본을 직접 제출을 해야 저희가 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북한 대사관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부청장이 기자회견을 일요일에 했는데 그 기자회견에서도 말레이시아 부청장이 북한 국적 망자가 직접 출석을 해서 DNA 표본을 제출하고 또 신원확인에 협조해 줄 것을 저희가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협력을 북한 대사관에도 요청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네요.

질문이 있으면 받겠습니다.

지금 질문하신 사항은 아직 경찰에서 수사 중입니다.

만약에 확인된 사실이 있으면 제가 언급을 하고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안보나 외교관계 문제는 실제로 북한 정부 관계자가 사건의 배후에 있어도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확인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입니까?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그 점에 대해서 제가 답을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입장을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7명의 용의자의 각각 사건에서 역할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북한 정부 당국과 그리고 특히 근로자들과 직접 면담조차 할 수 없다면 과연 그 이후에는 어떤 방법을 취하실 겁니까?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이미 구금한 용의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요.

아직 수사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리고 저희가 북한 관련 대사관 관계자에게 강요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2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와 인터뷰를 주선해 달라고 저희가 요청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미지를 공개한 2명의 북한 국적자를 북한 대사관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입니다.

1명의 북한 대사관 직원과 1명의 북한 고려항공사 직원이 말레이시아에 체류해 있습니다.

아직도 말레이시아에 있습니다.

2명은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저희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2등 서기관입니다.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북한 대사관에게 DNA 표본을 요청했다고 하면 그렇다면...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친지나 가족 꼭 이복형제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가족이나 친지면, 즉 혈연관계가 있으면 가족이든 누구든 와서 DNA 표본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 직원이 저희 말레이시아 경찰에 출석해서 직접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기자]
2명의 외국인 여성 국적자가 용의자 중에서 여성 용의자 2명이 과연 자신이 취급한 물질이 독극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왜냐하면 이 물질을 쓴 다음에 아주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들었는데요. CCTV 화면을 보셨죠?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CCTV 화면을 보면 이 여성이 두 손을 들면서 화장실로 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그만큼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그것을 씻으러 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용의자 중에 최소한 1명, 아니면 2명이 단순 리얼리티 TV 프로를 찍고 있었다고 증언하는데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아닙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서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서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각본에 따라서 이와 같은 2명의 여성 용의자가 남성에게 접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리얼TV을 찍거나 예능을 위해서 장난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북한 정부와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동으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고 북한 정부가 요청했다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아닙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말레이시아 정부의 소관입니다. 실제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명의 여성이 훈련을 받았는데요. 4명의 용의자들이 이 2명의 여성에게 액체를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액체를 여성들이 손에 발랐습니다. 그래서 망자의 얼굴에 이 액체를 발랐습니다. 그래서 이 2명의 여성이 손에 독극물을 묻힌 다음에 그것을 망자의 얼굴에 바르고 나서, 사건이 끝나고 나서 화장실에 씻으러 갔습니다.

그러니까 이 물질이 독성이 있다는 것을 여성 2명이 알고 있었다는 뜻이죠. 맨손으로 이 액체를 망자의 얼굴에 발랐습니다. 그동안 수사를 통해서 드러난 사실을 보면 여성 2명이 사건 사전에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 차례 예행연습을 거치고 나서 실제로 사건 때, 범행 때 액체를 망자의 얼굴에 발랐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북한의 2등 서시관에게 연락하신 것은 언제죠? 뭐로 연락하셨다는 거죠?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오늘 연락했습니다. 오늘 북한 대사관에 연락했습니다. 이 직원에게 경찰이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저희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대사관을 통해서 망자의 가족과 연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자]
4명의 용의자가 말레이시아에서 달아나서 북한에 입국한 증거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4명의 용의자가 배후의 주동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최소한 사건에 깊숙이 관계된 것은 확실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대사관에 연락을 해서 이 4명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저희가 철저하게 수사를 했는데 이 점에서 최소한 신병 인도에 관해서는 북한 대사관이 협조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북한 정부에게 그렇다면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는 겁니까?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네, 오늘 요청했습니다. 오늘 이 4명 용의자의 신병을 인도해달라고 북한 대사관에 요청했습니다. 언론의 근거 없는 보도를 가지고 억측하는 것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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