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김정남 피살' 간담회 결과 브리핑

국회 정보위, '김정남 피살' 간담회 결과 브리핑

2017.02.15.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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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 주기 바람. 저희는 갈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음. 도망가는 것은 자살뿐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이라고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찰총국을 비롯한 정보 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 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하고 있었고 결국 오랜 노력의 결과로 이번 암살이 실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암살 타이밍은 특별한 의미가 없고 오랜 스텐딩 오더가 집행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행동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그래서 여기 마지막 이게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테러를 한 것은 김정은 성격에 문제가 있다, 편집광적 성향이다, 이렇게 분석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김정은이 무슨 계산을 해서 도발을 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언제든지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 이것이 더 중요한 겁니다.

왜? 김정은은 김정남을 지금 테러해서 제거해도 자기한테 도움이 되는 게 없어요. 이미 김정남은...

[기자]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국정원 보고가 아니라 본인...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그래서 이미 이 사람은 영향력이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편집광적 성격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 김정남 가족이 본처가 북경에 있고 아들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마카오에 1남 1녀가 있습니다.

가족이 있고 그래서 우리가 얘기하는 김한솔은 후처의 자식이고 이미 마카오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이 두 가족은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정남은 그동안 활동하는 데 있어서 자금 문제는 어떻게 하냐 했더니 그 전에 많이 준비를 해 놨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한 점이 없었을 것으로 서로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국정원 보고를 통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겠느냐 하니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내부에 충격을 계속 주기 위해서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또 이 일로 인해서 북한 내부에서 일반 국민들은, 일반 인민들은 북한식으로 하면. 김정남 존재 자체를 잘 모릅니다. 김정남 자체를. 엘리트들만 아는 거예요. 그래서 엘리트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망명 시도가 있었나요?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기자]
말레이시아에 어느 정도 체류하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2월 6일에 이번에 들어갔다고 하니까 2월 13일까지 일주일간 있었습니다.

[기자]
이전에도 망명 시도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 정권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렇습니다.

[기자]
어느 나라로?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확인은 되지 않고 그런 거야 모르겠지만 특별한 망명에 대한 시도는 없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기자]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옹립하려는 그런 움직임은.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런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게 있으려면 북한 내에 어떤 일정한 지지하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은 상황상 맞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피살했던 여성들과 김정남의 관계는 어떻게...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건 전혀 모르는 것.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거죠.

[기자]
내연 관계에 있었다거나 그런 건.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런 것은 전혀...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그 여성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연 관계를 알고. 그 여성도 북한인이라는 것을 추정만 할 뿐이지 그냥 국적은 아시아계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추정은 북한으로 하는데 수법이나 이런 걸 봐서는 북한 공작원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기자]
수법도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얘기도 있고 독침을...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거는 확인이 안 됩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독극물 테러인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어떠한 수단을 사용했는지는 그거는 부검을 통해서 확인을 해 봐야 된다고 합니다.

[기자]
국내 태영호 공사라든지 여러 주요 인사들이 있는데.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경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더 얘기는.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경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혹시 접촉을 했다는 얘기는 없었나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든지.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런 것은 전혀.

[기자]
아까 편집광적인 의도에서 암살이 이루어졌다고 보고를 받으셨다는데 그러면 이런 편집광적인 태도가 북한의 앞으로 핵과 미사일 정책에 그대로 반영이 될 것이다, 이런 식의 예상을 하시는지.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렇게 편집광적인 것과 그것을 갖다가 실제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과 그게 북한도 체제라는 게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그게 영향을 미칠지...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를 해야겠고 주시해야 되겠지만 그것이 단정적으로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기자]
중국과의 관계에도 굉장히 악화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건 굉장히 그것을 예상을 하고 당연히 김정남을 중국에서도 보호를 일정 부분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악화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런 행동을 하는 것 보면 계산되지 않은, 그런 것이 악화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우리 정보 당국은 언제 파악을 했나요?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상당히 일찍 알았지만 그건 말레이시아와의 정보 관계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이 정도 합시다.

[기자]
정보위 간담회에서는 전혀 이런 얘기가...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알아도 우리한테 이야기 안 해. 나는 어제 전화 못 받아서 굉장히 미안한데 이야기를 국정원에서 안 해 줘서 이야기할 수 없고 말레이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 전화 많이 왔던데 전화를 꺼놓고 있었던 것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간사님도 전화를 못 받았을 텐데.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저는 전화 충실히 받았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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