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北 특이 동향은?

'김정남 피살' 北 특이 동향은?

2017.02.15.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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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사건의 국제적 파문이 커지고 있죠.

통일부가 정례 브리핑을 하는데,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파악한 진전된 내용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장차관 주요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관은 오늘 부내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차관은 오늘 2시에 충남 통일관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내일 2월 16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에는 차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 및 선원 구조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해양경찰 경비함정은 2월 13일 월요일 오전 독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한 척을 발견하고 선원 5명을 구조하였습니다.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으로 동해를 표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북한 선원들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으로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되어 선원들의 동의 하에 해사에서 폐기를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북한 선원 5명을 2월 16일 목요일 11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오늘 북측에 통지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 기자 : 김정남 피살에 관련해서 암살에 사용한 무기가 무엇으로 파악됐는지. 그리고 또 하나, 북한 매체에서 김정남의 암살에 대해서 거론할 가능성, 이런 것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잘 아시겠지만 지금 현지 경찰,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조사 중이고 아직 정확한 사인, 기타 여러 가지 정황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요. 둘째, 북한 매체에서 발표를 하겠느냐. 만약에 북한이 잘못을 했다면 이것을 발표할 리가 없겠죠. 그 전의 이한영 사건이라든지 이런 것을 볼 때도 북측이 결코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 기자 : 김정남이 중국에게 어떤 존재였는지가 궁금한데요. 김정은을 대체할 인력이었다, 또는 중국이 아예 보호를 하고 있었다, 이런 분석이 많은데 정부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그건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중국의 인식을 대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기자 : 김정남 피살 소식 이후에 김한솔, 김솔희 등 자녀들의 신변에 대한 우려도 높은데. 이들의 신변에 대해서 파악된 게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현재로서 파악된 바가 없습니다.

◆ 기자 : 만약에 김정남이 북한 정권에 의해 피살이 됐다면 피살한 원인이 무엇이고 그리고 지금 피살한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 입장은 어떻게 되나요?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글쎄요, 그것도 제가 예단해서 이것저것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더구나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나온 다음에 답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기자 : 통일부에서는 김정남 피살을 정확하게 언제 아셨고 이와 관련해서 어떤 조치를 어제 취하셨고 그랬는지 부탁드릴게요.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그것도 내부 정보 사항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조치만 말씀을 드리면 어젯밤 그리고 오늘 상황 점검을 하고 그리고 탈북민과 남북교류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신변 안전 시스템을 점검을 하고 앞으로 신변안전에 유의하도록 촉구할 예정입니다.

◆ 기자 : 탈북자들로부터 이번에 암살을 한 기관이 정찰총국일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혹시 주요 기관이 어디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이번에 김정은 생일 선물일 수도 있다는 그런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 이 사건의 전모가 발표가 안 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다 나온 다음에 그런 것들이 출발해야 되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 기자 : NSC 회의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어쨌든 정부에서는 현재 김정남의 피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판단을 하시고 회의를 하신 거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NSC와 관련돼서 말씀을 드리면 정부는 지금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된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정부는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라서 좀 더 자세한 것은 나중에 관련국 정부가 발표한 다음에 있어야 될 일이고요. 정부는 긴밀하게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조할 것이다라고까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소행에 관련해서도 다 사실관계가 그쪽에서 발표가 돼야지만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이복누나 김설송 감금설도 제기됐는데 혹시 파악된 게 있습니까?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저희가 아는 게 없습니다. 김설송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정보 사항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도 그 이후에 감금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갖고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거기에는 1970년 6월생이고 평양 태생의 김철, 이렇게 돼 있어서 가짜 여권 사용이다 이렇게 돼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필요하시는지요?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그러니까 그런 것도 피살자와 여러 가지 행적들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야만 답변이 가능할 것입니다.

◆ 기자 : 과거에 김철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거나, 가명으로. 이런 것들이라라도.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김철이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북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이름인 것 같습니다.

◆ 기자 : 아까 말씀하시기를 탈북민들 신면안전 점검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말은 국내 탈북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탈북민의 신변안전 전검을 하신 구체적인 이유가 이들에 대한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은데 그 근거는 무엇인지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과거에도 이한영 씨 피살사건도 있었고 그리고 황장엽 전 비서에 대한 암살 시도,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국내에 있는, 북한이 이미 탈북민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것을 당연히 점검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혹시 나가 있을지 모르는 탈북민한테도 신변안전에 유의하도록 촉구하는 그런 시스템을 본 겁니다.

◆ 기자 : 직접 연락을 하신 겁니까?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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