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의 반격…특검 정례브리핑

최순실 측의 반격…특검 정례브리핑

2017.01.26.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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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최순실 씨에 이어, 오늘은 최 씨 측 변호인까지 가세해 특검 수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특검이 최 씨의 인권을 침해하고 변호인의 조력을 방해하는 등 강압 수사를 벌인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특검이 정례 브리핑을 엽니다.

이와 관련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최순실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여 조사하였습니다. 오늘은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과 관련하여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하여 조사 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최순실 변호인 주장 관련입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하여 어떠한 강압수사나 자백 강요 등의 인권침해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최순실의 경우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자로서 더욱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인 자세로 엄정히 수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담당검사가 최순실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2016년 12월 24일 소환은 피의 사실에 대한 피의자의 입장과 개괄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써 변호인의 조력권을 침해할 이유가 없었으며 최순실의 특검 사무실 퇴근 시간도 23시 56분입니다.

특검은 최순실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들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앞으로 기자회견 방식 등의 일방적 주장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발표 마치겠습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CBS 김미성입니다. 이경재 변호사가 오전에 밝힌 것에 대해서 입장 말씀해 주셨는데 그 특검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면 제3기관에 의뢰해서 조사를 의뢰를 하겠다. 그리고 특검 사무실의 CCTV를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그것에 대한 입장도 듣고 싶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제3의 기관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쪽 이경재 변호사가 결정할 문제일 것 같고요. CCTV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조사했던 검사 방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복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피의자 조사 시간과 방에서 나온 시간들을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다 확인한 이후에 지금 방금 말씀드린 대로 최종적인 특검 사무실에서 퇴근 시간은 23시 56분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또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아주경제신문의 유승준입니다. 연휴 때 소환 일정이나 계획 같은 게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이규철 / 특별검사보]
혹시 현재로서는 소환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확정되면 제가 미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TV입니다. 어제 김중종, 김신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있는지 하고 또 그분들 상대로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지원과 삼성합병 관련해서만 그 내부 테두리에 대해서만 물어본 건지 삼성의 최순실 모녀 지원에 관한 또 다른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신 건지 궁금한데요.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 2명은 일단은 재소환 여부는 추후에 수사 상황에 따라서 판단할 문제이고요. 주요 조사 내용은 아마 삼성 합병과 관련된 것이라고 개괄적으로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SBS 김혜민 기자입니다. 최순실 씨가 묵비권 행사한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도 태도가 비슷한지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내일 체포 시한 만료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 뒤로는 어떻게 하실 건지.

[이규철 / 특별검사보]
어제까지 저희들이 최순실의 조사 태도에 대해서는 특검에서는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어제 그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 어제 브리핑 이후에 본격적으로 수사가 됐었는데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최종 조사 끝날 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한 상태이고. 오늘의 경우에는 아침에 보신 바와 같이 도착은 10시 이전에 했습니다마는 오전 조사는 입회해야 할 변호사가 저쪽 기자회견장에 가 있는 바람에 제가 2시 전에 확인했는데 그때까지도 지금 변호인 입회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전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기자]
KBS 장혁진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체포 시한이 지난 이후에는 일단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또는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기자]
이경재 변호사는 부장검사 사무실로 최 씨가 이동해서 따로 조사를 받았다고 했는데 그럼 부장검사 사무실로 이동한 사실 자체가 없는 건지 궁금하고요. 또 오늘 장시호 씨가 온 게 최순실 씨와 함께 온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대질 가능성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일단 최순실이 그날, 12월 24일에 부장검사 방으로 간 것은 맞습니다. 조사받은 시간도 저희들이 파악하기에는 22시 30분경에서 23시 35분경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오늘 최순실과 장시호는 같이 소환됐지만 대질수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중앙일보 문현경입니다. 첫 12월 24일 때 변호인 없이 2시간 동안 면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지 이런 면담이 통상적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일단은 변호인의 참여 없이 면담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22시 30분경부터 23시 35분경까지 약 1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 당시에는 변호인이 이미 22시 40분경 떠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고지를 하였고 간단한 조사가 아닌 정식 조서 작성이 아닌 간단한 면담절차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전혀 수사 원칙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있었던 2시간 동안의 면담은 없었던 건가요?

[이규철 / 특별검사보]
면담이 있었습니다.

[기자]
그것도 변호인 없이 면담을.

[이규철 / 특별검사보]
변호인이 그 경우에는 오후에 있었던 면담 과정에서는 변호인이 원하는 상황에 따라서 면담 과정에서도 계속 조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 방에 CCTV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계속해서 여기서는 말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삼을 경우에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방법이 있는 건가요?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금 그 문제를 삼았던 부분은 오후에 조사한 것을 아마 제가 보기에는 그때 말씀하신,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영상녹화실에서 하지 않았던 부분만 딱 들어서 지금 문제를 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히 문제 삼는 부분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22시 30분부터 한 시간 이뤄졌던 면담 과정을 문제를 삼는 것 같은데 그 경우에는 잘 아시다시피 검사실에는 지금 CCTV가 없기 때문에 그 두 사람, 검사와 피의자 두 사람의 말을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당시에는 저희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문이 열려진 상태에 있었고 바깥에 여자 교도관이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최순실이 말하는 그런 내용을 말할 것이라면 반드시 큰 소리가 났거나 이런 것이 있었을 것인데 그러한 점은 전혀 없었다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비추어서 과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그 부분은 아마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KBS 김명주입니다. 지금 특검보님 설명을 들어보면 최순실 쪽의 주장은 허구다, 인권침해나 자백 강요는 없었다는 거고. 그런데 이게 사실은 어떤 게 진실인지는 가려봐야 될 문제이지만 최순실 쪽에서 어제 출석할 때라든지 오늘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가 어제 대통령의 모 매체 인터뷰와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지. 또 어제 대통령 인터뷰에 대한 특검의 입장이 있다면 좀 더 설명을 해 주시죠.

[이규철 / 특별검사보]
특검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어제 특정 매체와의 인터뷰와 지금 최순실의 행동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말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와 아울러서 어제 대통령께서 특정 매체와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특검에서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부분은 앞으로 특검이 수사해야 할 내용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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