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 ⑮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 ⑮

2017.01.09.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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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정의당 윤소하 위원님 심문해 주십시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정의당 윤소하입니다. 조윤선 증인, 작성하지도 않았고 그 전에는 잘 몰랐는데 와서 블랙리스트는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아까 답변 중에 그런데 770여 명은 그중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니, 아무것도 모른다며 이렇게 분석적인 770명은 거기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교문위에서는 이 문제가 여러 번 제기가 됐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그래서... 증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마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렇지 않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지금 증인이, 조 증인이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처음에 이번 부분이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을 했어요. 그러다가 박순실 게이트라고 국민들에게 불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제 파면 팔수록 박삼실 게이트로 바뀌고 있어요.

무슨 이야기냐. 그 핵심에 삼성이 있다. 이 게이트의 국정농단의 한 부분에 핵심은 삼성이 있다, 그래서 박삼실 게이트로 지금 승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에서 봤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재벌 총수들 중에 청문회를 했는데 총수감이 못 돼요.

그런데 삼성이 전방위적으로 이재용 일병 구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그렇게 감동스럽지도 않아요. 대단히 무모한 짓을 하고 있는데 오늘 제가 국민과 또 특검에 알려야 될 것 같아서요. 수사를 촉구하기 때문에 이것은 꼭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3월 25일 대한승마협회 회장에 취임합니다.

5월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발표됩니다. 7월 7일 이재용과 홍완선 본부장이 만나고요. 7월 12일 국민연금의 내부 투자위에서 합병 찬성 의견을 냅니다. 7월 17일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하게 됩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삼성 합병 주주총회를 통과한 7월 17일 그 당일에 삼성전자가 200억 원대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비덱스포츠가 마인제 959라는 이름으로 독일에서 설립된 당일입니다.

그런데 이재용 증인은 7월 25일에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것은 끝나고 났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주 기막힌 우연히 일치들이 쭉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의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7월 7일에 홍완선 본부장을 만났다는 것인데 사전에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한다는 움직임이 없었다면 청와대가 문형표, 홍완선을 움직여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게 했을까요? 계획적으로 박상진을 승마협회 회장에 취임을 시켰고. 보세요. 삼성전자의 독일 송금 내역, 이 내역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내역입니다.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겁니다.

그동안 알려진 것은 삼성전자가 최순실이 설립한 비덱스포츠, 2015년 8월 26일 200억원 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8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비덱스포츠에 37억, 마인제 959에 지원했다고 나와 있는데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삼성전자 독일 송금 내역을 살펴보면 삼성과 비덱스포츠가 계약을 맺기 이전 그리고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이 있기 이전 이재용 부회장과 홍완선 국민연금 본부장 만나기 이전 2015년 6월 4일 삼성은 독일에 말을 판매하고 승마교육을 하는 업체 두 곳에 16만 7500유로를 보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억 230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6월 11일 헤덴에 다시 2만 8970유로를 송금합니다.

삼성은 왜 작년 6월에 독일의 말 관련 업체에 돈을 보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삼성은 6월 4일에 보낸 돈으로 세 마리의 말을 사서 운송업체를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하는데 정유라 지원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삼성이 보세요. 갑자기 말을 사는 시기가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합병 시기와 묘하게 겹칩니다. 삼성이 7월 합병 이전에 이미 정유라 승마 지원을 계획하고 이를 근거로 최순실을 통해서 청와대가 삼성 합병에 국민연금이 로비를 했다는 충분한 의심입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정유라가 처음에 삼성이 섭외한 경마장에 갔는데 너무 부적절해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해요. 처음에 섭외한 민스턴 지방으로 섭외를 했다면서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처음에 빈터 목장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민스터에 있는. 그래서 다시 옮겼는데 6월 4일 삼성전자가 송금한 두 업체 중 삼성전자가 15만 유로를 보낸 업체가 프리미엄 스포츠 프레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수사를 촉구하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겁니다.

세계 100대 기업 중에 소위 묻어줘 경영을 한다는 곳은 삼성이 유일합니다. 지난달 12월 29일 6년 동안 쌓아온 조장희 금속노조 부지회장, 삼성 소속이죠.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재벌들의 민낯을 우리가 다 봤는데요. 지금 노조 관련해서 1500억 원을 손해배상, 손배상 감시처분한 거예요. 삼성이 맨 앞장에 서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국민 앞에 고발하는 것입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윤소하 위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은 바른정당 장제원 위원님 심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잠시 의사진행발언 좀 하겠습니다. 박건찬 경비국장에 대해서.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발언하세요.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제가 오전에 청와대 노트가 발견돼서 큰 파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트에 실소유주가 누구냐. 알아 보니까 현 경찰청의 박건찬 경비국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오늘 안행위에 국회에 나와 있기 때문에 참고인으로 와서 이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까지 불러올 생각을 안 했는데 이분도 참 인성적으로는 좋으신 분이에요.

제가 마음이 아픈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협조 요청을 했는데 비서도 전화를 안 받고 기사도 전화 안 받고 수행비서도 전화를 안 받고 국회를 뱅뱅 돌면서 도망을 다니는 이런 경찰청의 고위직을 보고 꼭 불러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꼭 불러야 한다고 생각을 하느냐면 이 사람이 경호실에 파견을 나갔을 때 이 노트에 작성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 땡땡, 2015년 제1경비단 발령, 발령, 발령. 이렇게 실제적인 경찰 인사를 다 합니다. 과연 우병우를 통하지 않고 이런 발령이 됐겠느냐. 두 번째, 어떤 일이 생기느냐면 여기에 나옵니다.

최순실 슬러시 하고 101단 통제 경찰관리관 101단장 교체.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그런데 원래 101 경비단장은 전형적인 승진 코스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101경비단장인 김성열 총경이 인천청에 경비교통과장으로 좌천이 됩니다.

왜 그렇게 됐느냐. 그 당시에 잘 아시겠지만 최순실의 프리패스를 방해해서 경질되었다, 그 사람이 김성열 총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경비국장을 불러서 밝혀야 될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제가 부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심문 시작하십시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조윤선 증인. 제가 오후 질의에 1월 초에 총괄적인 보고를 예술국장으로부터 받았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닙니다. 총괄적인 보고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담당했었던 지금 본부를 떠난 직원이 가지고 있던 리스트는 본인이 여러 차례 업무 협의의 결과 귀납적으로 작성한 것이다라고...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아니, 1월 초에 보고 받았다고 속기록 한번 봐요? 1월 초에 보고 받았다고 했잖아요. 예술국장으로부터. 제가 정확하게 뭐라고 물었냐면 누구로부터 보고 받았습니까, 예술국장입니다. 언제 받았습니까, 1월 초입니다. 그러니까 누구로부터 받았냐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술국장으로부터 받은 보고가...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예술 국장이름이 뭡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상일입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들어보세요. 우상일이 누구인지 아시죠? 제가 지난번 기관보고할 때 우상일 씨 왜 복귀를 시켰느냐고 물었죠. 우상일이 누구냐면 김종 전 차관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입니다. 맞죠? 아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제가 그때 조윤선 장관이 기관보고할 때 우상일 언급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말씀하셨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그런데 그 사람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얘기죠? 이 사람이 왜 1개월 저것직을 당했는지 아시죠? 교문위 전체 회의에 김종 전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 이 쪽지 넘기다가 정직된 거 아세요? 감봉 1개월 처분받은 거 아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그런데 그 사람한테 진상조사를 받아 가지고 이 블랙리스트 관련돼서 보고를 받습니까, 우상일 국장으로부터? 장관, 우상일 씨한테 이걸 총괄보고한테 받다뇨. 이런 사람한테. 김종의 핵심 참모인데.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왜 상관이 없습니까? 제가 김종 차관이 어떤 핵심 인물인지 아시죠? 최순실과 매일 회의를 하고.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을 갖다가 블랙리스트 조사를 시켜서 그걸 보고를 받아요? 아니,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거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문체부에서...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지금 블랙리스트가 최순실이 연관돼 있다는 루머가 장관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런 루머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직접적인 김종 차관의 그 심복한테 이걸 맡깁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문체부 부처의 직원이 어느 외부에서 장차관이 왔을 때 가깝게 일할 수는 있지만 그 특정인의 지금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특정인의 심복이기 때문에...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그 말씀을 믿을지 제 말을 믿을지 국민이 판단할 거예요. 그만 하세요. 그다음에 한국일보 보도 이후에 한국일보 보도를 보니까 10월 12일자입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맞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국정감사를 받고 계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시를 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다고 얘기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위원님, 위원님 하지 말고 속기록 봐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문보도가 날 때마다 부처에서는 사실을 확인해서 저한테 보고를 합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말꼬리 잡지 마시고 제 말의 의미를 들으세요. 신문 보도가 나고 한국일보 보도 이후에 계속 보도가 나오고 국정감사 국회에서 질의가 있을 때마다 이 사안에 대해서 지시를 하고 진상조사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를 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에서 내려보낸 9000여 명의 리스트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제가 묻습니다. 한국일보 보도 이후에 누구에게 지시를 해서 이 사건을 알아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까? 누구에게 처음으로 한국일보 보도를 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인지를 했고 그 인지를 통해서 지시를 했다고 얘기했죠? 그러면 10월 12일 이후에 장관께서는 누구에게 이걸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사실은 그때에는 그 업무가 어느 국과 어느 과의 소관인지 알지 못해서 아마 제가 제 비서실을 통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 확인해 보라고 했을 겁니다. 그러면 알아서...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비서실 누구요? 그러면 국정감사 이후에는 누구한테 지시를 했습니까, 알아보라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국정조사 도종환 위원, 안철수 위원 많은 분들이 블랙리스트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국정조사 끝나고 난 다음에 장관께서는 아, 이거 이상하다며 지시를 했을 텐데 누구에게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 부분은 예술국의 소관이었기 때문에 예술국에서 지금 위원님들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청와대에서 만들어서 내려보냈다고 하는 9000명의 리스트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그러면 최종적으로 우상일 국장으로부터 1월달에 보고를 받을 때 리스트를 봤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못 봤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아직까지 리스트를 못 봤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희 부처에 지금 그 리스트를 봤다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알겠습니다. 보십시오.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4인방. 김종덕, 김상률, 정관주, 신동철. 구속영장 청구되는 거 아세요? 아시냐고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언론보도를 봤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봤죠? 조윤선 장관 빼고 김종덕, 조윤선 장관이 정무수석할 때 문체부 장관. 김종덕 씨도 조윤선 장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다음에 김상률 씨도 조윤선 장관이 정무수석할 때 교문수석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정관주, 신동철, 유진룡, 조현재, 최철. 모든 사람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김기춘 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 실에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다고 모든 관련자들이 한결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핵심의 중심에 조윤선 장관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조윤선 장관이 관련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관련 증인이. 또 곧 구속영장이 청구될 이 4인방이 다 조윤선 장관이 관련이 있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시를 했고 정무수석실에 만들어졌다. 특히 유진룡 장관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윤선 장관은 혼자 몰랐다, 바보입니까? 왕따입니까? 어떻게 혼자 몰라요. 어떻게 혼자 모르냐고요, 이걸.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왕따였을 수도 있습니다. 김기춘 실장님이 저한테 지시해서 제가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이 있습니까?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있어요. 정관주, 조현재, 최철은...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런 진술이 어디 있습니까?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보도 보십시오, 보도. 최철 보도 못 봤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제가 작성에 관여했었다는 보도는 제 문제이기 때문에 면밀히 봤습니다. 특검에서 그런 진술이 있었는지...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제가 보도 이만큼 갖다드릴게요. 보세요, 헛소리 말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제가 지금 헛소리하는 것으로...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보입니다. 헛소리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 어떤 문자가 오는지 알아요? 장관이 헛소리를 하고 있대요. 아시겠어요? 그다음에 묻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장님, 지금 특검에서 그분들이 어떻게 진술을 했는지는 특검의 진술 기록이 다 있을 것입니다. 저도 뭐라고 진술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언론에서 그분들이 실장님의 지시를 받아서 제가 작성 지시를 했다는 그런 보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조윤선 증인께서는 우리 장제원 위원이 심문하면서 뿐만 아니라 이 심문이 끝나고 나도 그 관련 기사와 자료를 증인에게 제출하겠다고 하니까 그거 보시고 앞으로 충분한 답변을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이용주 위원 심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국민의당 이용주 위원입니다. 조윤선 장관님. 증인이죠. 증인 아까 이런 말을 했어요. 장관 되신 후에 전임 장관이 썼던 컴퓨터 왜 바꿨다고 해서 왜 바꿨냐. 그 자료 되도록 보관해라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있으면 조윤선 증인이 장관에 있을 때나 정무수석에 있을 때도 업무 수첩 잘 썼을 것 같아요. 업무 수첩.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별도로 공직자들이 만드는 그런 업무수첩은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업무수첩 안 가지고 다녀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회의 같은 곳에 가면 대통령이 말하는데 안 적습니까? 이번 정부가 적자생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해서 다 적잖아요. 안 적었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적기는 했습니다마는...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그걸 말하는 거예요. 그런 업무수첩이 있었을 것 같아요.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여가부 장관 때나 정무수석 때나... 가지고 있었던 업무수석은...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다 버렸습니까? 그래서 없다? 그래서 갖고 나오지 않았으면 놔두고 나왔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닙니다. 제가 제 방에 가지고 있었던 건 폐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폐기하고 나왔다, 결국 폐기를 했다는 얘기네요. 알겠습니다. 증인 그러면 업무 수첩에 업무를 기재할 때 회의 같은 걸 하면 있는 내용 그대로 쓰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건 그때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있는 내용을 안 쓰고 다른 내용을 쓰기도 합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생각나거나 말을 해야 되거나 하는 그런 내용을 쓰지 항상 듣는 것만 쓰지는 않았고...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그래요. 리스트,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리스트가 있어요. 처음으로 리스트 말을 할게요. 김영한 수석의 비망록이에요. 여기에 리스트라는 말이 나와요. 이 그림 알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게 세월오월 그림입니까?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그렇습니다. 이거와 관련해서 김기춘 실장이 지시하는 것에 뒷조사도 하고 엄히 처벌하자. 이런 말을 해요. 응징을 하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추적해 단죄를 하자. 리스트를 만들어 추적하자 이렇게 돼 있어요. 이때 처음으로 업무수첩에 리스트라는 말이 나와요.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관련 말이 나오는 거예요. 이때가 언제냐. 8월이에요, 8월. 한창 지금 말하는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운운될 때 나온 말이에요.

아시겠죠? 여기 국정원이 나와요, 국정원. 지금 블랙리스트 만드는 데 관여한 곳이 청와대라는 말도 있고 문체부라는 말도 있고 국정원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 한 글자에 다 나와 있어요. 어떤 내용이냐. 보세요. 이러이러한 내용들, 업체들 탈락시키자. 엣나인필름이라는 업체 들어보셨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못 들어보았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남영동 1985이라는 영화는 알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직접 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알고는 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그것을 제작했던 회사예요. 영화사. 아까 말했던 윤이상 평화재단은 아실 것이고 여기에 여러 가지 업체들이 나와요. 어떤 게 나옵니까. 안철수 팬클럽에 가입돼 있던 주원익 외 작가 74명 나옵니다. 주원익이라고 안철수 팬클럽에 가담돼 있던 사람 나와 있어요. 박솔뫼라고 팬클럽에 가담했던 사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게 지금 비망록입니까?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블랙리스트에 들어가 내용입니다.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 그리고 조성재 교수라고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선언을 했던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리스트가 있는 거예요. 물어보겠습니다. 증인 이런 사람들 정치를 오래 하셨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잘 모르는 분들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저도 잘 모릅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을 일괄적으로 일목요연하게 한 번에 몇천 명을 만들 수 있을 만한 조직이 사람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겠습니까? 청와대, 국정원, 문체부 빼면 없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윤선 증인이 개인적으로 만들려고 해도 만들 수 없는 리스트 같아요, 제가 보기로는. 그렇죠? 이런 문건을 저렇게 체계적으로 그 많은 사람을 만들 수 있는 주체는 제 생각으로는 청와대와 국정원과 문체부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에는 동의하십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 특검 조사...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생각을 물어보는 거예요. 견해를 물어보는 거예요. 다른 조직이 할 수 있느냐는 말이에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거기에 어떻게 대답을 하겠습니까.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알겠습니다. 그 말을 긍정적으로 수긍한 것으로 보겠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그렇게 하시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알겠습니다. 김소영 아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조현재 전 차관도 알 것이고 유진룡 전 장관도 알 것이고. 이 사람들이 쓰잘데 없이 거짓말하는 사람들 아니겠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마 특검이나 이런 데서 다 사실대로 얘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그렇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 리스트가 결국에는 청와대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누가 작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증인이 관여했는지 모르겠으나 이 부분이 청와대에서 작성이 된 건 맞다, 그러고 증인을 빼고 말한다면 김기춘 실장 관련돼 있다고 말을 하고 있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제가 물어보는 건 이걸 물어보고 싶어요. 김기춘 실장이 대통령 몰래 무관하게 독단적으로 이런 리스트 만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그분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이용주 / 국민의당 위원]
그 답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그렇게 제가 말씀드리는 걸 곡해하시면 저는 여기에서 진술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마무리하십시오. 이용주 위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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