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분당 선언…"내년 1월 24일 창당 목표"

與 비주류, 분당 선언…"내년 1월 24일 창당 목표"

2016.12.2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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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 분당을 선언합니다.

이번 1차 탈당 규모가 30여 명으로 예상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은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병국 / 가칭 '개혁보수신당' 추진위원장]
정권을 부응하는 정권이 되도록 만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립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듭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보수는 훌륭한 전통과 유산을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칩니다.

보수는 사적인 이익 추구보다는 공적인 대의를 존중합니다.

보수는 개혁하고 변화하면서 국민의 일상을 지킵니다.

보수는 헌법에 명시된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중시합니다.

저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 내 친박 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 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는 책임지는 것인데 친박 패권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 연장을 위해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고 헌법 수호를 위한 동료 국회의원의 노력을 배신과 패륜으로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습니다.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합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가치를 목숨처럼 지키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세워가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가 되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국민과 당원과 함께 호흡하는 동행하는 보수가 되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과거에만 매달리는 수구, 사회 변화를 거부하는 반동, 국민을 외면하는 권위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민주정당임을 선언하며 당내 민주주의부터 실천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결과보다 절차를 중시합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모이는 과정에서 다소 시끄럽고 잡음이 날 수도 있지만 그러한 과정이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고 아름답게 합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과 당원의 뜻이 실시간으로 당에 전달돼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기존 정당들에서 나타난 특정인 중심의 사당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맥 중심의 정치, 지역주의 정치는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창당 과정과 공식 당명, 정강정책들부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의 본뜻을 실현하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법치주의 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법치의 실현이 정의의 실현입니다.

법 위에 사람이 군림하는 인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체제이며 정의를 무너뜨리는 체제입니다.

국민과 헌법이 대통령과 국회의원보다 위에 있는 진정한 민주공화국과 법치국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탄핵 정국을 맞아 일부 세력은 법치주의 기본정신을 망각하고 과격한 운동 세력의 사고방식으로 국정을 이끌겠다는 위험천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은 자칫 온 국민이 피땀 흘려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법 앞에 평등이라고 하는 헌법정신을 지키고 국가 발전과 민생을 위한 법치주의 구현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주호영 / 가칭 '개혁보수신당' 추진위원장]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진정한 시장경제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속에서 모든 경제의 주체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시장경제는 공정한 룰 속에서 꽃피울 수 있으며 법과 제도를 유린하는 범법과 반칙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들은 적극 지원하되 중견, 중소기업에 대한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하여는 엄벌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면서 혈연, 지연, 학연에 좌우되는 정실자본주의를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정한 시장경제는 따뜻하여야 하며 공동체 속에서 이웃의 삶을 돌보는 것이 바로 헌법에서 표현하는 공화주의의 정신입니다.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되 뒤처진 이들도 보듬을 수 있도록 교육, 복지, 노동 등 사회 부문에서도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실천하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안보에 투철하고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체 보존을 위해서 안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안보는 바로 국민이며 안보 무능은 바로 국정 무능입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것처럼 새누리당의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 분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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