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최순실 청문회 관련 브리핑

서울구치소 최순실 청문회 관련 브리핑

2016.12.26.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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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구치소 청문회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현장에 가서 청문회를 하려고 했는데 청문회는 되지 않았고 비공개로 최순실을 접견했었는데 간략한 브리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리핑 전문-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위원님들이 서울구치소 수감동에까지 찾아가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케 하고 또 최순실 국정농단의 의혹 해소와 진상규명을 통해서 실망과 좌절에 힘들어 하는 우리 국민들께 헌법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청문위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위원님들이 지적했습니다마는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과 법무부 관계자들의 소극적인 자세와 태도는 수감동 안이라는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일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현장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 2개 반으로 나누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이 세 명의 국정농단 주역들을 신문하기 위해 이곳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에서 각각 현장 청문회를 실시하고자 하였습니다마는 증인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하여 제대로 된 청문회는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사익 추구의 도구로 삼아왔던 이들이 이제는 인권을 방패삼고 법을 우산삼아 국회의 권위와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는 행태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넘어선 분노를 느낍니다.

특히 자신들의 변호를 위해서는 법정에는 서면서 국민들을 대신해 진실을 규명하는 이 청문회장에는 나타나지 않는 저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분명 비겁하고 파렴치하며 염치없다는 말의 뜻을 다시금 떠올리고 계실 것입니다.

비록 오늘 이들에 대한 청문회는 실시하지 못했지만 우리 특위 위원들은 국민들을 대신하여 그들이 수감되어 있는 수감장을 직접 방문하여 만나고 신문하였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신문을 통해 후회와 반성 대신 여전히 모르쇠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최순실을 보면서 다시금 우리 국정조사 특위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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