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 ⑥

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 ⑥

2016.12.22.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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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 ⑥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다음의 정의당 윤소하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정의당의 윤소하입니다. 증인. 기억이 잘 안 날 수 있어요. 잘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는 증인이 그동안 법조계에 쭉 있었듯이 재판하는 곳이 아니에요.

국민이 바라보면서 이런 참담한 대한민국이 왜 되었는가 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국정조사 회의장이에요. 그렇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 바라면서 질문드릴게요. 기억이 잘 안 날 수도 있으니까 제가 먼저 상황 설명, 정황이라고 있으니까. 현대그룹과 우병우 증인, 최순실의 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먼저 황두연 씨 잘 아시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황두연은 현대그룹 직책은 없는데 현정은 회장이 있는 현대그룹의 비자금 관리 비선실세입니다. 차은택과 같은 광고업계에 있고요.

장시호와는 아주 가까운 관계입니다. 황두연의 아들이 같이 승마를 하면서 장시호에 조언까지 해 주는 그런 관계인데요. 문제의 정유라의 성악 선생 남편이 현대그룹 헤지펀드 법인장까지 했었요.

그리고 현정은 그리고 증인의 장인이죠, 김장자 여사님과 같은 모임에 있고 그다음에 최순실가와 인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황우연은 비자금 형성,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당한 8건 중 1건, 100억 넘는 횡령건이에요.

특가법이죠. 이 부분으로 지금. 그런데 어이 없게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받았습니다. 증인, 2013년 11월에 현대그룹 비선실세 황두연 변호한 적 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날짜는 정확하지 않지만 변론은 한 것으로 압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11월 19일. 승인 날짜가 그렇습니다. 변호한 적 있죠? 그러면 변호하기 전에 알던 사이였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냥 사건으로...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사건으로... 그러면 황두연 씨가 직접 만나서 의뢰했어요. 그러면 장모님이 했어요? 현정은 회장이 이 부분을 의뢰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장모님이나 현정은 회장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직접.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수임료 그때 얼마 받았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밝히지 않겠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밝히지 않겠다? 변호사협회에 신고는 다 되어 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확히 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소득신고 따로 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제대로 신고 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문제는 수임료는 얼마 받았는지 안 밝히니까. 보통 안 밝히대요. 2013년 3월에 해당 고발건이 접수가 되고 2014년 7월에 최종 선고까지 이르기에...

황두연 사장 측에 의하면 무려 8건 중 1건만 해당됐지만 100억 원의 변호사료를 지불했다라는 제보가 있고 이미 언론에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병우 증인도 상당히 높은 금액을... 한 50억 받으셨는가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한 10억? 가늠을 좀 해 보려고요. 어느 치에 가깝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100억 변호 비용이라면 결국 법무법인 김앤장, 여기는 자문만 했고 세종은 노조를 오히려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법인이었죠. 그러면 남은 것은 법인, 광장. 광장은 아시죠?

그리고 우병우 법률사무소 이 두 곳이 남는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나머지는 그렇게 안 받으셨다면 나머지는 결국 광장에서 나머지는 수임료를 대부분 받았다, 한 50억 이상 정도는,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 수임료를 밝힐 수 없다고 얘기했고요. 나머지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됐어요. 변호사 수임이 11월 19일, 그런데 변호사건, 이 사건이 종결 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들어가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그러면 자신이 변호하던 사건이 종결되기 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가게 됐고 회삿돈을 100억 횡령입니다. 특가법이죠. 인정됐는데 실형을 살지 않고요.

집행유예로 나왔어요.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예요. 100억이 넘는 돈을 횡령했는데 구속되지 않은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는 것이죠.

당시 낮은 형량을 선고했고 초반에 검찰은 황두연에 대해서 대단한 의지를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항소조차 포기했다는 말이에요. 법률인으로서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갑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판결 부분 말씀하시는 겁니까?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네, 마지막.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법원이 적법하게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법원이 거기서 알아서 할 문제다? 증인다운 말씀이시고. 불과 두 달 사이에 민정수석실로 배정도 두 달 사이에 사건이 종결됐어요. 아까 그 영향으로. 이게 우연한 일일까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재판 결과이기 때문에 저희가...

[윤소하 / 정의당 의원]
불행히도 청문회가 그래요. 국민들이 그렇게 우매한, 증인이 생각하는 우매한 국민들이 아니에요. 국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아요.

국민의 상식으로는 분명히 증인이 검찰의 수사를 무마하고 축소하려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말이에요. 한번 보세요.

정리하자면 현대그룹의 비자금 관련 문제를 변호하면서 수임료, 최소한 제가 봤을 때는 100억이라면 수십 억은 했지 않느냐. 나중에 한번 봅시다.

사건을 잘 막은 대가로 민정수석실에 내정되고 내정되자마자 해당 사건의 추가수사를 무마시킨 게 아니냐는 겁니다. 변호사 수임료를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변호사법 위반.

소득신고 제대로 안 하면 뭐죠? 조세포탈이 되겠죠. 그리고 민정수석실 내정이 사건에 개입했다면 무슨 죄죠? 만약에 그랬다면. 안 하셨다는데.

직권남용이 되겠죠? 그리고 그때 받은 돈을 만약에 민정수석실에 갔을 때는 재판이 계속 됐는데 돌려줬어요? 민정수석실에 가고 나서.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다 적법하게 처리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그렇지 않았으면 뇌물죄까지. 그래서 이것이 현대그룹의 불법행위를 박근혜 정권 차원에서 비호하는 데 증인이 앞장서지 않았는가 하는 것을...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건에 대해서 다 선임계를 냈고 또 국세청에도 다 세무신고 다 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윤소하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백승주 위원님, 심문하여 주십시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구미갑의 백승주 위원입니다. 30초만 하고 본질의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청문회에 대해서 제가 오늘 처음 나왔습니다마는 국민적으로 명예가 실추되고 있는 부분이 위증 또 위증교사 이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혀서 특검에 수사의뢰하는 데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고요. 그 내용의 가장 큰 핵심은 PC가 누구 것이냐. 또 방송에 어떻게 사용됐느냐 경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특검에서 조사하도록 요청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조사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 이외에도 많은 것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특검에 의뢰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질의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병우 수석에게 질문드리겠습니다.

민정수석실 기능에 대해서도 중복적으로 설명했습니다마는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도 민정수석은 5대 사정기관과 업무조율을 하고 검찰과 법무부에 대해서 인사검증을 하는 권한을 갖고 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지금 굉장히 국가 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적인 보직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 증인은 법률, 행정적 책임에 대해서는 증언을 통해서 책임이 없다라고 할지 몰라도 도덕적으로, 역사적으로 저는 엄청난 책임을 지고 있다.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그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좀 더 면밀히, 세밀히 살피고 업무를 했더라면 오늘날 이렇게 국가적으로 어려운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살아가는 동안 그런 무거운 죄책감을 갖고 살아갈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의문스러운 것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주역들에 대해서 민정수석으로서 감찰을 해야 할 감찰 소회가 충분히 제기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2015년 11월 4일에 북한이 이미 당시에 반제민족민주전선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북한이 이미 보도를 해요. 선전선동을 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등용한 인물은 최태민, 최순실, 정윤회 인맥을 사용한다라고 이렇게 선전선동을 최초로 북한이 먼저 시작합니다, 우리 국내 언론보다.

북한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주변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는데 민정수석이 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찰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여기에 대해서 제가 지속적으로 의문이 드는데 왜 감찰하지 않았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민정수석실에서 직접 감찰을 하고 외부 가서 정보를 수집하고 하는 인력은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제한된 인력이 모든 정부부처 장차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그런 것을 다 담당하기 때문에 결국 저희가 주되게 어떤 내용을 파악을 하는 것은 해당 관련 기관의 보고에 주로 하는데 그런 보고가 사실 없었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민정수석으로서 감찰 기능, 민정수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 대한 책임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조난 때 지위가 뭐였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세월호 사건 때요?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4월 16일 당일에.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변호사였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6월 5일에 해경 상황실 서버를 압수수색 실시하지 말라는 이런 지시를 했다는 것이 앞서 증언에서 했습니다마는 그런...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지시는 한 적이 없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검찰 수사 당국자와 통화한 기억은 있다고 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그랬다고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상황파악만 했습니다. 왜 그렇게 대치를 하느냐.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제가 당시에 국방부 차관으로서 업무를 보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무수석실에서 해야 될 일이거든요. 정무수석실의 업무가 치안하고, 치안비서관은 정무수석실 소속이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래서 아까 제가 증언 말씀 드릴 때 해경 측 컴플레인이 하여간 해당 루트를 통해서 저희한테 왔다라고... 저희가 해경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그래서 행정자치, 국민소통은 정무수석실 소관이에요. 그래서 제가 업무할 때도 정무수석실하고 쭉 했었는데 만약에 세월호 당일에 통화를 했다면 상황이 끝났으니까 구조를 방해하려는 의도보다는 검찰의 수사 규명의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정수석실에서 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통화를 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금 해경 쪽에서는 먼저 영장집행 범위가 아닌데 검찰이 그냥 중요시설의 서버를 그냥 가지고 가려고 한다라는 컴플레인을 했던 것이고 제가 기억하기로는 검찰 쪽에서는 그 장소 범위에서 빠진 것은 맞지만 수사상 필요하다.

그래서 서로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양쪽이 다 일리가 있는 얘기였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그것은 바로 그날 나중에 보니까 검찰에서 다시 그 장소, 해당 서버가 있는 장소에 다시 영장을 받아서 집행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나중에 증거능력이라든지 적법절차라든지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임의제출하는 것보다 그게 더 낫지 않았나.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조여옥 대위님, 질문 좀 하겠습니다. 오늘 왜 나왔는지 아세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내용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오늘 나온 직접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세월호 조난이 발생한 4월 16일날 7시간 동안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의료행위의 진실을 아는 사람으로 판단되어서 증인으로 요청받았을 겁니다. 그렇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어디에 근무했습니까? 4월 16일 당시에 어디에서 근무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국민들은 의무실, 의무동을 구별 못해요. 의무동은 관저 2층 건물에 있고 의무실은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에서 많이 떨어져 있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렇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4월 16일 증인은 대통령 전담의무동에 근무한 것이 아니고 직원들을 치료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것이 맞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의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제가 자료를 확인하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장소에서 근무했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말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1월달에 SBS에서 기자회견한 것을 보면 지금 이야기한 것과 달라요. 왜 그렇게 잘못 증언을 했요? 그때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지금은 다르게 얘기를 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당시에는 미국에서 제가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오래 된 기억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차근히 기억을 되짚어보니 14년 4월 16일에는 의무실 근무가 맞습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청와대 대통령 관저 옆 근무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근무한 게 맞는 말이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직원들 진료를 하는 의무실에서 근무를 합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중요한 증언이 됩니다. 1월달 증언하고 지금 증인의 오늘 증언하고 달라요. 어느 게 진실입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이번에 말씀드리는 것이 진실입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나중에 추가질문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조여옥 증인, 지난 1월달 SBS 증언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고 지금은 더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은 제대로 증언을 하고 그때는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우리 위원들도 납득을 못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답변을 해 보세요. 4월 16일 당시 정확하게 어느 곳에서 근무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정확하게 의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의무실이라는 곳은 어느 곳을 말하는 것인지 다시 국민들 앞에 정확하게 설명을 해 보세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직원들을 진료하고 관저와 멀리 떨어진 곳인 의무실입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이상으로 1차 심문조사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계속해서 추가심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문 시간은 간사 간 합의에 따라서 계속 7분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정유섭 위원, 추가심문 시작해 주십시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정유섭 위원입니다. 우병우 증인. 우병우 증인 말고 민정비서관에서 민정수석으로 올라간 선례가 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예전 정부에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굉장히 드문 케이스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자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대통령이 대단히 신임하신 겁니다. 아까 민정수석 임무 중에 비서실의 복무점검이나 공직감찰이 있다고 하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원래 제2부속실은 대통령이 남자일 때 영부인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제2부속실 역할을 누가 하셨냐면 안봉근 실장이 했어요.

그런데 안봉근 실장이 처음에 김석원 씨 국회의원할 때 운전기사 하다가 박근혜 대통령 운전기사 하셨던 분이에요, 처음에. 이분이 최순실 씨를 보안손님으로 태우고 다닌 분이거든요.

그다음에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은 민간인인 최순실을 영부인처럼 모시고 다녔던 사람이에요. 그러면 이 사람들 복무감찰은 안 합니까? 그거 민정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데 청와대 출입...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복무 감찰 하면 최순실이 누군지 알 것 아닙니까? 왜냐하면 오전에 제가 질문했을 때 지금까지도 최순실을 모릅니다라고 답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확인을 하는 겁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러니까 지금 관저에 그렇게 출입하는 줄 알았다면 모르겠지만 그 자체를 몰랐으니까요.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오전에... 그걸 모르신다고 하면 오전에 이혜훈 위원이 말씀하셨듯이 직무유기예요. 민정수석이 복무 감찰도 제대로 안 하고 보안손님 막 데리고 들어오고 또 민간인을 영부인처럼 모시고 다니고 그런 행정관들이 있는데 이거 직무감찰 하셔야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위원님, 안봉근 비서관이나 윤전추, 이영선 이런 사람들이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고. 만약에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를 출입하고 관저를 출입했다면 그건 경호실에서 담당할 일이고요.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저는 직무감찰 문제를 하는 거예요. 복무감찰.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데 경호실에서 그런 것을 적절히 안 한다고 했을 경우에는 민정수석실의 감찰관은 비서실과 안보실에만 미칩니다. 경호실은 자체 감찰을 합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안봉근하고 윤전추하고 이영선은 비서실 소속이에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 소속인데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지는 저희가 몰랐고요. 그다음에 경호실에서 적절하게 통제하는지는 저희 관할, 업무 담당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알겠고요. 10월 24일날 JTBC에서 최순실 게이트 태블릿PC 보도한 다음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다음 날 바로 대통령이 사과 성명을 했거든요.

필요할 때 연설문 좀 스크린하게 했다. 이거 좀 판단이 잘못된 거 아니에요?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사과 성명 하셔도 되는 겁니까? 이거 사과 성명하도록 우 수석이 조언했습니까? 누가 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적극적으로 조언한 건 아닙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우 수석이 신속하게 사과 성명하도록 조언했다고 저희들이 제보를 받았는데.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 당시에 비서실에서 여러 수석들이 그런 의견들을 냈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사과 성명하면 수그러들 것 같았어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었을 텐데 이렇게 판단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때 논의가 나와서 그렇게 결정이 됐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언제 민정수석에서 물러나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10월 30일로 기억합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한 가지만 더 확인할게요. 민정수석에서 물러나신 다음에 11월 16일날 대통령이 뜬금없이 엘시티를 고강도 조사하라고 지시를 해요.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제가 물러난 다음이기 때문에.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검찰에 많이 아는 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저희가 기자들한테 들은 얘기에 의하면 이영복이 출두 전에 검찰 관련 인사를 흘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날 건드리면 검찰 관련 자료 다 푼다 하는 검찰에 대한 경고 의미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포인트를 바꾸려고 이것을 고강도 조사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민정수석할 때 엘시티 사건, 현기환 씨 관련됐는데 모르셨어요? 전혀 관심 없으셨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제가 우병우표 인사검증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병우표 인사검증 기준이 뭡니까? 부실인사 검증인데. 하나하나 짚어볼까요?

이철성 경찰청장, 음주운전, 이거 단속하는 경찰청장이 음주운전하는데 이거 통과되는 겁니까, 검증에서?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 1회 음주운전 같은 경우에는 일반 공무원들도 몇 년 지나면...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경찰청장인데...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면이 있습니다마는.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진경준, 넥슨재판 주가조작 88억으로 이미 신고되어 있는 거예요. 검찰 관계자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이거 그냥 넘어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요.

이것도 검증한 겁니까, 이게? 특수 관계라서 증인하고 진경준하고 특수 관계이고 땅 파는 문제가 걸려서 이렇게 봐준 겁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위원님,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특수 관계라는 말씀은 아니고요.

다만 우리 청와대 인사 자체에서 계좌추적권이 없기 때문에 그 원 돈을 공짜로 받았는지 제대로 산 건지 이런 것은 검증해서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옛날에 이거 다 검증 했어요. 이번 정권만 안 하는 거지. 예를 들면 아드님을 운전병으로 쓴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승진했죠? 승진하면 지방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바로 발령납니까? 이거는 전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문제예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그 경찰 인사 보직 경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와 관련해서 데리고 있었다고 해서 경비부장하던 사람에 대해서 특별히 뭘 한 것은 없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정유섭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도종환 위원 심문해 주십시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주흥덕 도종환 위원입니다. 조여옥 대위, 주사를 잘 놓는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입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냥 보통으로 놓는 것 같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만 자문위도 그런 말을 하고 주치의도 조여옥 대위가 주사를 제일 잘 놓는다고 그래요. 그렇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혈관 찾기도 힘들고 또 1시간 이상 맞으면 힘들어하고 그러는데 조여옥 대위가 놓으면 안심한다고 그래요. 사실이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런 말씀을 직접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번에 이선호 의무실장이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이런 것들을 대통령한테 처방을 했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직접 주사를 놓은 건 조 대위겠네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그렇습니다. 처방이 있는 한 제가 처치를 했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호실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태반주사 구입한 200개 중에 80개가 재고로 남아 있고요. 또 백옥주사는 60개 중에 10개가 남아 있고, 감초주사는 100개 중에 39개가 재고로 남아 있어요.

재고가 이렇게 남았다는 얘기는 나머지는 처치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직접 주사를 했다는 건데 대통령이 이렇게 많이 맞았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제가 기억하기로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처치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 이동하다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파손은 소수일 테고 그렇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닙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원들이 한 10명 미만이라고 의무실장은 그러던데 맞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제가 정확한 자료를 지금 확인할 수는 없지만...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대통령이 맞은 거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0명 이내로 기억합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원들 중에 맞은 사람이 10명 이내이고 이 많은 양이 다 거의 대통령에게 처방되고 주사로 놓아지고 그랬다는 것으로 보면 되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대통령에게도 놓고 직원에게도 처치를 했었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4월 10일 기록을 보면 태반주사가 5병, 감초주사가 2병, 백옥주사 2병이 나오는데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많이 놓기도 합니다.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4월 10일이면 2016년 말씀하시는 거 맞습니까?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2016년 4월이면 제가 근무를 안 할 때입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까 의무동에 근무한 게 맞다고 그랬었죠? 4월 16일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2014년 4월 16일을 말씀하시는 거면...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4년 4월 16일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의무실에서...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번에 의무동이라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의무실이라고 그랬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그렇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번에 왜 의무동이라고 답변했었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 당시에는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의무동이랑 의무실 교대근무 전에 인수인계 기간을 4월 22일부터 5월 2일이었다는 걸 기억하게 됐고 따라서 그전에는 의무실에 근무했었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 16일날 신 대위는 가글을 갖다줬다고 하던데 그 얘기 들은 적 있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저는 의무실에 근무했기 때문에 들은 바가 없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중에 누구한테 전해 줬다, 이런 말도 들은 적이 없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대통령님의 진료에 관한 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제게 정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자한테 갖다줬다, 이렇게 신 대위가 말을 하던데 그게 이영선 행정관을 의미하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저는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알겠습니다. 우병우 증인께 묻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비망록이 나오고요. 아까 이용주 위원님께서 질문하신 것과 이어서 묻겠는데요. 여기 우병우팀이라고 하는 우병우팀은 본인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잖아요?

그런데 그 밑에 설명에 보면 경찰, 국정원팀 구성 6급, 국장급 이렇게 국정원 국장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밑에 보면 정보수집, 경찰, 국정원을 팀 구성토록, 이렇게 돼 있어요. 구체적으로 우병우팀이라는 그 팀이 경찰과 국정원으로 구성된 팀이라고 나와 있거든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건 없었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없었습니까? 그런데 거기 또 보면 뭐라고 나와 있냐 하면 신부 뒷조사, 이렇게 나와 있어요. 신부들 뒷조사한 적 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적 없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할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산케이 국장 이렇게 법적 조치 취했던 것처럼 그렇게 잊으면 안 된다, 응징해 줘야 한다, 리스트 만들어서 응징해서 처단토록해야 한다, 이렇게 강한 주문들을 김기춘 실장이 했다는 것이 기록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뒤에 바로 다음 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가 홍 씨 작품을 패륜행위라고 하면서 바로 고발을 한단 말입니다, 바로 다음 날.

지시가 내려온 것이 수첩에 기록된 그다음 날 바로 이렇게 고발을 한단 말이에요. 누구에 의해서 조치가 이루어졌을 거라고 생각을 하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모르겠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실 아니면 김기춘 실장의 지시를 받은 어떤 사람이 했을 거라는 짐작을 우리는 하거든요. 수첩에 7일날 나오고 8일에 바로 조치가 취해지니까. 직접 관여한 적은 없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저는 모르겠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이런 것이 여러 사례가 있어요. 2014년 9월 11일날 김동진 부장판사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해서 이거 정치는 불법적으로 관여했지만 대선 개입이 아니다라는 판결이 나자 법치주의는 죽었다라고 글을 올리거든요.

그 뒤에 이 비망록에 또 비위법관, 직무배제 강구, 이렇게 나오고 그러면 바로 9월 16일날 김 부장판사에게 징계를 하고 그리고 12월 3일날 정직 2개월 중징계가 내려지는 조치들이 계속 이어진단 말이에요. 비서관 회의에서 김기춘 실장이 지시를 하면 그다음에 반드시 어떤 조치가 내려지는 것은 확인할 수 있어요.

2014년 8월 29일 군산 이형주 판사 관련해서 여기도 보면 재임용이라든가 영장 고려라든지 또 보수애국단체 SNS 항의 등등이 나오면 그 뒤에 실제로 9월 2일날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이라든가 스토리K 이런 데에서 탄원서 제출되고 그래요.

이러한 조치들이 중간에 누군가가 영향력을 발휘해서 일을 한 것으로 보는데 그게 우병우 증인이라고 보여져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한 건 없고요. 저는 비서관 입장에서 수석님이 업무일지에다가 무엇을 적어놨는지 왜 적어놨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도종환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장제원 위원. 조정하겠습니다. 새누리당 황영철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우병우 증인. 장모이신 김장자 증인이 불출석한 사유를 아까 뭐라고 말씀하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고령에 건강이 안 좋다고 말씀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청력 문제가 있었단 말씀하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청력도 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김장자 증인과 관련돼서 어제 집에서 나가는 장면. TV 채널로 보도된 것 보셨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보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직접 보지는 않고 우리 애가 보고 얘기해서 들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TV에서 봤을 때 장모가 청력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실제로 있습니다. TV에서 본 게 아니라 그냥 알고 있습니다. 장모님이 그런 건지는.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저희 어제 많은 국민들이 TV를 보셔서 아실 텐데 장모께서 달아나시면서 기자의 작은 질문에 분명히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와요.

결국 이거는 증인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이유로밖에 볼 수밖에 없어요. 달아나시면서까지도 작은 질문에 답변하시는 분이 청력장애가 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청력에 대해서는 병원의 진단서나 다른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한말씀만 더 드리면 7월달부터 사실 저에 대해서 강남역 땅부터 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됐습니다.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에 이 대처 업무가 우병우 증인, 민정비서관으로서 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냥 그 대처업무라기보다도 그당시에도 민정비서관의 업무를 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아까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본인이 답변하셨어요. 그때 기억을 더듬어서 정윤회 문건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뭐였는지 한번 기억해 보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때 정윤회 씨가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을 어디 강남의 어디 식당에 불러서 회의를 하면서 국정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국정에 개입을 한다, 그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거기에 최순실이라는 이름 등장하는 것 보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 자체는 그건 정윤회 씨가 비서관과 행정관을...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등장한 것 보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정윤회 씨를 설명하는 내용이라서...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정윤회 씨 문건에 최순실 권력에 대해서 분명히 문건에 적시되어 있잖아요. 기억하시잖아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 문건에 같이 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기억이 안 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그 문건 자체는 정윤회 씨 관련된 문건으로 기억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이 문건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이 등장이 어떻게 되냐 하면 이 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 이런 내용 들어가 있잖아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것도 봤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왜 자꾸...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아니오. 그 문건 자체에서 본 건지. 최근에...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적어도, 제가 질문드릴게요. 적어도 대통령을 제대로 모시는 민정비서관이라면 이 문건에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이다, 2위는 정윤회다, 3위는 박근혜다.

이렇게 적시돼 있는 것만으로도 이게 얼마나 중요한 사실인지 아셨을 것 아니에요. 그렇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부수적인 거라고 하고 말씀대로 제일 핵심적인 것은 정윤회 씨가 식당에서 모여서 한다는 그건데 그거에 관련해서 검찰에서 수사한 결과 그 작성자가 쓴 내용이 허위문건이다.

이렇게 결론이 났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게 허위면 관련된 나머지 부분도 신빙성이 없다, 이렇게 판단한 겁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이 문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제가 말씀드린 이거예요. 그러면 적어도 제대로 된 민정비서관, 대통령을 제대로 모시겠다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넘어서는 권력 1, 2위가 다른 사람이 있다는 이 사실에 대해서 엄중하게 파악하고 제대로 바로잡았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 생각 안 들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말씀드리면 그당시에 제일 중요한 문건에 대해서 허위라고 판정이 났고요. 그때 검찰뿐만 아니라 어느 언론에서도 그 1위, 2위, 3위 하는 그걸 주목한 데는 없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우병우 증인.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을 중요한 사안으로 치부하지 않고 넘기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바로 우병우 증인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거예요. 도대체 반성할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변명을 일삼는 겁니까, 지금.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모든 언론이나 검찰 다 그렇게 그 당시에는 그 부분에 주목한 데가 없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우병우 증인. 민정비서관 몇 달 동안 하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5월에 들어가서 그다음 해 1월에 나왔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그러고 나서 바로 민정수석 되죠? 이런 사례 있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민정비서관에서 민정수석된 사례는 그 전 정권에서는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드렸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그렇게 짧게 근무하고 바로 민정수석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바로 이러한 사실들을 은폐하고 대통령 입맛에 맞게 대처하고 다 이 대가로 올라간 거예요.

국민들 다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여옥 대위께 질문할게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4월 16일날 어디에서 근무했는지 지금 증언이 엇갈렸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그렇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의무동과 의무실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조여옥 대위가 그렇게 분간이 없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아닙니다. 의무동과 의무실은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압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구분하죠?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본인이 이것을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다가 의무실로 바꾼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 아니에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당시에 4월 22일부터 의무동 인수인계가 있었는데 그때...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4월 16일날 의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봤습니다. 세월호 참사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시 기억을 더듬었고 의무실 근무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답변하세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제가 그 당시에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지금은 기억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황영철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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