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 ③

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 ③

2016.12.22.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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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 ③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포을의 손혜원입니다. 국회의원 되고 오늘같이 국회의원이라는 게 부끄러운 게 처음입니다. 우병우 증인께 묻겠습니다. 2009년 4월 31일 기억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2009년 4월 31일이요?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말씀해 주시면...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렵겠지만 한번 읽어주시겠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요?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 수수 혐의자로써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확하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저런 말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 저런 말을 했다고 위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런 말한 적 없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록에 나와 있는 것도 저렇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기록이 아니고 저건 조사하고 뒤에 입회한 변호인도 계시고요. 저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제가, 잘 읽으셨습니다. 제가 그대로 한번 다시 말씀드리고 저의 질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병우 씨 당신은 더 이상 민정수석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고 그저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연으로 검찰농단의 역을 맡아 사욕을 채운 증인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질의하겠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국회에서 소환한 증인으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하겠습니다. 민정수석이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민심 동향 파악, 사전경호 조율, 공직기강, 인사검증, 대통령에 대한 법률보좌 그다음에 민원업무 이런 것을 하고 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든 일을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심에는 누가 있었습니까? 대통령이 있었습니까, 국민이 있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 직분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의 직분은 누구를 향한 것이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일차적으로 저는 대통령의 비서입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의 민은 어떤 민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과 대통령의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할셨습니까, 민정이라는 이름을 달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에게 주어진 직분을 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어진 직분이 대통령을 보필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님은...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범위는 어디입니까? 민정수석이 하는 일의 범위, 대상은 누구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아까 말씀드린 그런 정도입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시 한 번 얘기해 주십시오. 그게 누구를, 어떤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까? 청와대 안에 있는 대통령을 비롯한 그 대통령의 가족과 그리고 공직기강에 대한 감시 아니었습니까? 그렇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은...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가족은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친인척분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친인척이 들어가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친인척에 최순실은 포함되지 않겠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까 최순실을 만나신 적이 없다고 하시대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번도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재는 언제 알았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윤회 문건 사건 때 정윤회 씨의 부인이다, 그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도 한 번도 본 적 없으시고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본 적 없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의 행위를 알게 되시고 나서도 민정수석으로서 했던 일은 없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의 행위라 하심은...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윤회 문건을 보시고 그 정윤회와 최순실이 국정농단에서 뭔가 이 사람들의 역할이 굉장히 위중하게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윤회 문건 사건 때는 정윤회 씨가 청와대의 비서관이나 행정관을 통해서 국정에 개입한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 없이 정윤회가 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두 분이 부부사이라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듣고 알았습니까? 정윤회가 최순실 남편이라는 생각은 알고 계셨죠? 최태민이 최순실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아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당시에 언론이나 이런 보도에서 그런 내용들, 왜 정윤회 씨가 그렇게 비선라인이냐, 이런 식에 관련된 언론 보도는 본 적 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최순실에 대해서는 조사를 한 적도 없습니까, 민정수석 하시는 동안에? 정윤회 문건 이후에도?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을 조사한 적이 있냐고요? 없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없습니까? 대통령한테 보고한 적도 물론 없었겠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대면하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님은 주로 전화로 소통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화로 했습니까? 대면 안 하시고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주로 전화로 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증인을 보면서. 지금 아까 제가 2009년 4월 30일에 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취조할 때 그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취조할 때 당시하고 지금의 증인 심정을,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생각이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이번에 나오시면서 한 번 해보시지 않았을까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확히 무슨 말씀이신지 취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자리에 나오신 소회가 어떻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증인으로서 나왔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왜 도망다니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도망간 적 없습니다. 제가 증인 채택이 된 것은 11월 하순이라고 생각하는데...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음에 질의 한번 더 하겠습니다. 지금 특검에 요청합니다. 가만히 계세요. 특검에 요청합니다. 2013년 변호사 시절에 김장자와 최순실과 우병우 증인이 기흥CC에서 골프를 여러 회 회동한 증인과 함께 한 동반자의 증언을 드리겠습니다.

특검에서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적 없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자료를 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위증죄를 엄중하게 묻도록 하겠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사실대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망다니신 거 아니시라고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도망간 것 아닙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왜 이렇게 피해다니면서 서류를 받지 않으려고 한 건 아닙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민정수석을 그만두자마자 10월 말에 그만뒀는데요. 11월 초부터 바로 어제까지 저희 집에 기자들이 수십 명이 와 있고 매일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르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월 초부터 이미 집을 나가 있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도망간 것 아닙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언론 취재를 피해 간 것이지 그때는 국회 증인 채택도 되기 전입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손혜원 위원, 수고했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이만희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이만희 위원입니다. 저는 동료위원들의 인격과 양심을 믿습니다. 비록 수차례에 걸쳐서 은밀하게 식당에서 청문회 주요 증인인 고영태를 장시간에 걸쳐 만난 동료 야당 위원의 행위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물며 공개된 장소인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주요 언론사 기자가 데려온 제보자를 그 기자와 비서관을 동석시키고 사무실의 문까지 열어둔 상태에서 제보자를 만난 것이 무슨 위증을 교사하거나 모의를 위한 자리였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번 청문 과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정동춘을 만난 것은 이완영 위원의 요청으로 그의 사무실에서 동료위원들과 만난 것이 전부였습니다. 질의하겠습니다. 박헌영 참고인.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15일 4차 청문회에서 위증한 사실이 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박헌영 참고인은 본위원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거나 단 한 번이라도 전화통화한 사실이 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제가 정동춘 참고인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물을 테니까 이렇게 대답하라고 지시를 전달 받은 적이 있습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한 번도 제 질의에 대해서 알 수도 없습니다. 들은 적도 없고 전화통화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고영태라는 사람이 어떻게 13일날 월간중앙에서의 인터뷰를 통해서 제가 할 질의를 미리 예측을 했겠습니까?

저는 제 제보자를 만난 것은 13일날 밤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9시 50분. 시간상으로 따진다면 고영태 증인이 먼저 인터뷰를 하고 난 이후였습니다. 박헌영 증인,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그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여기 나와 있는 노승일 부장이 고영태 증인에게 제가 기존에 본인에게 해 왔던 태블릿 얘기라든지, 태블릿 얘기라는 것도 간단합니다.

딱 세 개입니다. 제가 고영태 증인이 들고 다니는 것을 봤고 그 책상 안에 마지막에 있었고 그리고 잭을 사오라고 시켰다는 이 세 가지입니다. 이것과 함께 아까 말씀드렸던...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노승일 참고인. 조금 전 박헌영 참고인의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 제가 제보자를 만난 것은 고영태 증인이 이미 인터뷰를 하고 난 이후였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제가 그것을 질의할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의 의원이라고 지칭을 한 것 같은데.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저는 위원님과 이완영 위원님이 정동춘 이사장님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건 거기서 끝내고요. 그다음에 뭐냐하면 박헌영 과장이 2층 테라스에서 저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

정동춘 이사장 왈, 이완영 의원한테 전화가 왔는데 태블릿PC는 절도로 그다음에 고영태가 태블릿PC을 가지고 다녔다로 인터뷰를 해 달라, 그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제가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고 박헌영 과장이 미쳤어요, 제가 하게요?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다음에 직원들과 밥 먹으러 가는 이동 중에 박헌영 과장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청문회에서 태블릿PC에 대해서 나한테 질문이 올 것인데 나는 최순실의 지시로 더블루K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고영태 책상이 남아 있어서 최순실한테 전화를 했다, 이걸 어떻게 할까.

그러니까 최순실이 그건 고영태 것이니까 놔둬라.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다음에 박헌영 과장이 뭐라고 했냐면.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거기까지 해 주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책상을 보니까 태블릿PC과 카메라가 있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다음에 추가질의를 하도록 하고요. 정동춘 참고인. 12월 9일 이완영 의원 사무실에서 저를 본 것을 제외하고 단 한 번이라도 저를 만나거나 전화통화한 사실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청문회 질의와 관련해서 본위원과 한마디라도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질의, 응답과 관련해서 이만희가 정동춘한테 박헌영한테 전달하라고 하면서 위증을 공모하거나 지시한 적이 있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저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모든 증인들한테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기회를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동춘 증인한테만큼은 저의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한번 화면을 봐주시죠.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 동료 위원이 질의를 했습니다. 그 자리 물러날 생각 없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 지금 현재 재단의 상황이 여러 가지 검찰조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필요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그만두겠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 지금 이사장으로 계시는 그 재단이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국정농단의 중심입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 맞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 또 증인이 이사장으로 있으면서도 그러한 국정농단이 지속적으로 계속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다면 지시겠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 네, 지겠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 정동춘 증인,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동료위원이 밝힌 그 문건의 내용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이 자리는 모든 국민들 앞에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무엇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 본인의 잘못인 무엇인지 또 내가 어떤 것을 해 왔던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 앞에 고백하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를 오면서 진실된 내용만 말씀을 하면 되는 것이지 그런 문건 작성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런 마음가짐으로 나온 증인이 이 자리에서 무슨 진실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 앞에 사죄하시고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세요!]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위증교사, 사전 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위원께서도 그 녹취록에 대해서도 앞으로 특검에 반드시 제출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박영선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 전에 의사진행발언을 하겠습니다. 지금 이만희 위원이 말씀하신 그 녹취록은 저희 국정조사위원회에 제출하는 게 순서상 맞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출해 주시고요.

두 번째는 이만희 위원이 질의응답을 하면서 자신의 변명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쓰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정조사법 제13조의 제척사유에 해당됩니다.

만약에 그런 식으로 계속 이 국정조사를 운영한다고 하면 이만희 위원도 제척 대상자가 된다는 점을 위원장께서 아시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위원장님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하겠습니다. 왜 시간이... 다시 해 주세요. 저는 시간 다시 세팅해 주세요.

국민들이 법률 미꾸라지의 대부라고 이야기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 청문회에 나와서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어떻게 들어왔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대통령께서 그 사람을 지명을 하고 한 번 의사 확인하라 해서 제가 대면면담을 한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답변하셨어요.

그런데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렇게 답변한 사람의 특징은 모두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에게 부탁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결과적으로 우병우 민정비서관도 최순실의 부탁으로 들어갔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고요.

차은택 증인이 나와서 최순실 씨가 우병우 장모에게 차은택을 잘 부탁한다라는 그 말을 했는데 장모로부터 차은택 씨에 관한 얘기를 들으신 적 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전혀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혀 없다고 대답을 하시겠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사실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법률 미꾸라지 대부 밑에서 배우신 대로 오늘 답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문건 하나 보여드릴게요. 이 문건은 김필승 이사라는 사람이 검찰에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청와대에서 이 문건을 만들어서 건넨 문건입니다.

그렇죠? 보시면 익숙하죠. 필체랑 다. 청와대 문건입니다, 이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잘 안 보입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문건의 내용은 안종범 수석 공소장에도 나옵니다. 안종범 수석 공소장에 안종범 수석을 증거 인멸죄로, 증거 인멸 교사죄로 거론이 되어 있는데 바로 이 문건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문건을 보면 맨 위에 어제 관계자 조사 상황, 이래서 현재 상황 및 법적 검토. 그래서 어제 조사한 사람들에 대한 집중 질문 내용이 여기에 써 있습니다. 이 문건을 안종범 수석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문건은 저는 모르는 문건입니다. 그런 것을 작성한 적이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실에서 만들었겠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아닙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수사 상황을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가 있습니까? 바로 어제 수사 상황을? 이거 하나가 민정수석실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만들었다는 것이고요.

검찰 공소장에 보면 이 문건이 청와대 행정관이 가져왔다라는 것까지는 입증을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안종범 수석에서 꼬리를 자르려는 거죠.

이 문건의 맨마지막에 보면 롯데 75억 기부금은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한 답변의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여기에 뭐라고 써 있냐면 당시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당시 사업목적에 맞지 않아서 되돌려준 것으로 기억함, 이렇게 답변하라고 가이드라인까지 써 있거든요. 이거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두 가지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전혀 아닙니다. 저희는 그런 문건을 만든 적이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롯데 75억, 돌려준 것. 압수수색 들어가기 전에 돌려줬는데 우병우 민정수석이 롯데에 알려줬다, 검찰도 이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답변해 보시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70억이나 75억인지를 받은 줄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돌려주는 것도 물론이고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 모른다고 대답을 하시겠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아닙니다. 지금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을 말씀하시는데 왜 오늘 나오셨습니까? 일찍 나오시지. 이런 것 연구하려고 그러신 거 아닌가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무엇 때문에 안 나오셨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동안 민정수석이 국회에 불출석하는 것은 관행이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원한 민정수석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중의 일을...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재임 중의 일을 말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만뒀다고 해서...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만뒀다고 해서 영원한 민정수석이세요? 그러면 앞으로 그만뒀다고 해서 계속 민정수석입니까? 대한민국 민정수석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민정수석으로서 재임 중의 일은 말씀드리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2000만 원 현상금이 무서워서 오늘 나오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국회에서 두 번째 오라고 해서 그러면 그동안 못 나왔던 이유와 원인과 또 다시 국회에서 요구하는 것과 저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 최선의 답변을 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4년 12월에 대통령이 정윤회 문건을 지라시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 지라시라는 규정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무슨 말씀하십니까? 대통령님의 말씀 말입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표현을 지라시라고 얘기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죠, 수사 가이드라인을.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희가 한 건 아닙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누가 했습니까? 대통령은 어떻게 지라시인 줄 알았습니까, 이것을?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글쎄, 그 부분은 저희가 직접 지라시라는 표현이라든지 그 연설문이라든지 작성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모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에서 이 문건에 관해서 이것이 지라시입니다라고 이야기해 주기 전에 어떻게 대통령이 이게 지라시라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당시에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도 하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이 무슨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까? 지라시라는 이야기를 한 그 시점은 검찰이 수사 시작하기 전입니다, 죄송하지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확하게 순서라든지 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과적으로 이 지라시는 지라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죠? 그러면 민정수석실에서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당시에 정윤회 문건 당시에 압수수색 들어가는 것 왜 막으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압수수색 같은 것 막은 적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압수수색 들어가는 것을 직접 전화해서 막았다고 검사가 진술했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적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막으셨죠? 압수수색. 정윤회 집 압수수색을 왜 막으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주현 대검차장하고 평상시에 얼마나 자주 통화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평상시에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필요하면 통화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하고 얼마나 자주 통화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필요할 때마다 통화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필요할 때마다 통화했죠. 그게 바로 증거입니다. 그 두 사람을 통해서 검찰은 김주현 차장, 법무부는 안태근 검찰국장을 통해서.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대검차장 간 이후에는 거의 통화한 적 없습니다. 법무부이기 때문에 필요상 통화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화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들어간 사람들과는 통화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압수수색 들어가지 말라고 통화했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적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렇다고 답은 안 하시겠죠. 저도 그런 답변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의 민정수석을 지내셨으면...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우병우 증인, 지금 답변 자세와 태도가 아주 불량합니다. 본인 자신도 어렵게 이 자리, 증언대에 선 마당이면 국민들에게 진솔한 자세와 또 마음가짐.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무너진 부분에 일정의 책임 부분을 가지고 그런 마음으로 답변을 해 주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위원장님께서 그렇게 보셨다면 대단히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자리는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이고 진실을 말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도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그렇게 하세요. 제가 볼 때는 답변을 꼭 해야 될 부분을 잘 모른다, 이러면 안 되죠. 우병우 수석은 그래도 제일 뛰어난 법조인이고 머리가 총명하고 뛰어난 그리고 역량을 발휘하신 분 아닙니까.

그러면 지난 2차 청문회에서도 출석 안 하고 오늘에야 출석을 하시고 많은 준비를 하셨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술술술 이렇게 답변을 해 주세죠. 모른다고 그러고 이렇게 하면 안 되죠. 그냥 아는 범위의 것은 진솔하게 앞으로 답변을 거듭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황영철 위원 심문하십시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강원도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황영철 위원입니다. 국민께서 우병우 증인에게 첫 질문을 이렇게 물어달라고 하네요.

오늘 나오실 때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생각하시고 나오셨는지 아니면 이 청문회 시간을 잘 모면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나오셨는지. 1번, 2번으로 어느 것이냐고 물어보네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성실히 답변하고 진술하겠다고 마음먹고 왔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정말 사실대로 진술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출석요구서와 동행명령장을 고의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비춰졌습니다. 인정하시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상황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집에 얼마 동안 떠나 계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11월 초부터 떠나 있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언제 돌아오셨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주에 왔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평소에도 그렇게 오랫동안 떠나신 적 없으시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없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어디 가 계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어디 가 계셨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서울과 지방에 있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건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장모 김장자 여사하고는 평소에 어느 정도 만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평소에는 처갓집에 1년에 서너 번 정도 갑니다. 명절이나...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집에 가는 것 말고요. 집에 가는 것 말고 만나시는 것.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잘 안 만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통화도 잘 안 하십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최순실을 알게 된 것이 언제라고 말씀하셨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윤회 문건 사태 때 그때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우병우 증인, 오늘 잠깐 동안의 이 청문회 과정 속에서도 우병우 증인은 위증을 하셨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위증한 적 없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정유섭 위원님께서 질의할 때 최순실 언제 알았냐고 했더니 이번에 이름 들어봤다라고 답변을 하셨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이 한 행위를 물었고 최순실 이름은 정윤회 문건 사건 때 그때 당연히 정윤회 부인으로 알고 있었어요.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현재도 모른다, 이렇게 답변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 씨, 그렇죠. 사람을 개인적으로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같은 답을 틀리게 하고 나서 또 변명하시는 거예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변명이 아니라 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아는 것하고 언론이나 이런 데서 이름을 본 것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김기춘 실장하고 똑같은 수준이에요, 지금. 아주 작정하고 나오신 거예요, 오늘. 본인이 부끄럽지 않으세요? 그렇게 거짓으로 계속 일관하는, 일관할 수밖에 없는 본인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저희 청문위원들, 국회의원들, 국민들 다 그걸 원하고 있어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최순실 씨 언제부터 알았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금 개인적으로 안 것을 말씀하신다면 지금도 모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우병우 증인이 어디까지 이것을 관여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민정비서관으로서 통상적인 민정수석실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정윤회 일가의 국정농단 사건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변질시켰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그거는 검찰에서 문건의 진실 여부와 유출 여부, 그렇게 수사를 한 겁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지난번에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이 나와서 정윤회 문건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김기춘 실장이 전혀 최순실 씨를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을 때 기가 막힌 일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을 때. 그러니까 우병우 증인한테도 똑같은 말을 적용해야 할 것 같아요.

적어도 정윤회 문건 사건을 깊이 있게 조사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최순실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는 정윤회 문건 사건의 핵심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는 검찰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저는 그때 민정비서관이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민정수석, 민정비서관이 해야 될 일이 뭡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에서 수사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따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하라는 것 말고 따로 달리 말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민정수석이 대통령이 공정하게 법 집행하고 그리고 비선실세라든지 또 잘못된 국정운영에 개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민정수석의 역할이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그거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미리 알고 또 예방하고 조치를 취하고 했었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사전에 전혀 몰랐다는 것을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사전에 모르고, 몰랐기 때문에 막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것인지 사전에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방치하고 어쩌면 은폐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비서관에서 수석 되고 권력농단의 지금 실세가 돼버렸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언론에 대해서 접촉을 안 하다 보니까 자꾸 저를 실세다 뭐다 할 때 그거 해명도 안 했습니다. 기정사실화됐는데요. 저는 그냥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제 업무를 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결국 껍데기였네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민정수석비서관의 업무를 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민정수석비서관이 해야 될 일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에 지금 이 나라가 이 꼴이 되지 않았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 부분에 대해서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시간이 다됐기 때문에 다음 질의 때 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황영철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위원, 심문해 주십시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오산 출신 안민석 위원입니다. 우병우 씨.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잘못한 게 없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씀한 것 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질문해 주십시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이었죠? 대한민국 국정농단을 했던 최순실을 몰랐다면 민정수석으로서 직무유기 맞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몰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업무가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우습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우습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지 않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무섭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정확히...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두렵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국민은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송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안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안하다는 말 이야기 한번 해 보세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금 제가 이 상황을 미리 알고 조치를 하고 예방을 하고 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점을 못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숨는 자가 범인입니다. 죄도 없는데 왜 도망다녔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도망간 적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우습죠? 국민들이 현상금까지 걸었어요. 현상금 건 것은 알고 있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알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 부분은 제가 언론 취재 경쟁을 피해서 집에 있기가 힘들어서 피했을 뿐인데...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상금 걸린 것 어떻게 생각이 들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별 신경 안 썼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우스운 거예요. 피신하는 동안 부인은 뭐라고 그러던가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무슨 말씀이십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피생활 어디서 뭘 했어요?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도피생활이 아니고 집을 떠나 있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업 비밀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월호에 우병우 증인의 자식들이 타고 있었더라도 구조 방해하고 수사 방해하고 그랬겠습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 방해한 적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우습죠?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거죠?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존경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경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존경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민정비서관 들어와서 민정수석이 된 이후에 직접적으로 통화도 하고 하면서 항상 저한테 말씀하신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그런 식의 말씀을 하시고 그걸 진정성을 제가 믿었기 때문에 존경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금 방금 말씀드린 그런 분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훌륭한 사람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로서 제가 볼 때는 그랬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금 훌륭합니까, 아주 훌륭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그렇게까지 말씀드리면... 어쨌건 제가 느끼기에는 저하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은 어떤 사람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제가 비서실장으로 모셨던 사람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경합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네, 존경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박근혜를 존경하는 우병우 증인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두 사람이 국정농단을 함께했던 최순실을 우병우 증인은 모른다고 합니다. 이 모르는 것이 영업비밀입니까?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비밀입니까? 김기춘하고 작정했죠?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실제로 모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신들의 영업비밀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비밀입니까? 국민들 우습게 알지 마십시오. 조여옥 대위.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항에 누가 마중나왔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부모님이 마중나오셨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엄마, 아빠, 또.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어머니, 아버지 외에는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무사 요원 안 나왔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안 나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증은 나중에 처벌받습니다. 다시 기회드리겠습니다. 엄마, 아빠 외에 어떤 사람도 안 나왔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어떤 사람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귀국 후에 군 관계자나 청와대 관계자 만난 적 있나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화한 적도 없나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모님은 증인에게 뭐라고 그러던가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 대위가 말하기를 조 대위가 주사를 다 놓았다. 맞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처방된 물품에 대해서는 제가 처치를 했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처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얼굴에 주사 처치한 적은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목에 혈관 주사 놓은 적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목에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년 4월 15일, 16일을 전후해서 김상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14년 언제 말씀이십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 15일, 16일.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재를 본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재, 박채윤이 관저에 들어온 것 알고 있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몰랐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혀 모르는 사람들입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성형시술, 필러시술, 리프트실 시술 한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이 이런 시술을 도운 적도 없겠네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거 본 적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의무실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장비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퓨전 펌프입니다. 본 적이 있어요, 없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제가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본 적이 있지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에서 본 적 있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청와대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구비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프로포폴입니다. 프로포폴을 본 적이 있어요, 없어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청와대 내에서는 구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 적도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없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따라서 조여옥 대위는 프로포폴을 단 한 차례도 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 맞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청와대에서 놓은 적이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맞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프로포폴 처음 봅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아닙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때 본 적이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청와대에서는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불면 증세가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료 진료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있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러면 수면제 주사한 적이 있겠네요?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수면제 주사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면증은 있되 수면제 주사를 놓은 적이 없고 약은 드린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수면제 주사를 의무실에서 구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약은 준 적이 있나요? 수면제 약?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것도 개인적인 의료정보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준 적이 있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게 뭔지 아십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렇습니다. 탄툼가글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께 드린 적이 있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그렇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마나 자주 드렸습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드렸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용도입니까?

[조여옥 / 前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용도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처방이 있으면 전달드렸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안민석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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