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 ⑭

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 ⑭

2016.12.15.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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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 ⑭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음은 마지막 질의 순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한정 위원님 질의 차례입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 남양주을 국회의원 김한정입니다.

우리 김혜숙 교수님. 대한민국에서 이대의 위치는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의사가 박에스더 이화학당 출신입니다.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 우리 여성인권의 선구자였습니다. 이대출신입니다.

정대협을 만든 우리 윤정옥 교수님, 이효재 교수님 이대 출신입니다. 정대협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해서 내년이면 25년이 됩니다.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 국제여론화 하고 일본의 전쟁범죄 사죄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시대, 전두환 시대 많은 민주화 운동가를 배출했고 앞장서서 싸운 대학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학이 오늘 이런 사태를 맞아서 굉장히 가슴이 아플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소회를 말씀해 주시죠.

[김혜숙 / 이화여대 교수]
제가 사실 참 참담한 느낌입니다. 저희 교수님들의 말씀이 어떠한 진정성을 의심받고 또 국민들 보시는 눈높이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말씀을 하시게 되는 경우를 목격하고 또 조금 전에는 희화화까지 되는 그런 상황을 보면서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이화의 위상이라고 하시는 것이 이렇게 땅에 떨어질 수가 있는가라고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상당히 참담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국정농단과 더불어서 저희 이화여대 안에서 지금 벌어져왔던 일들, 이런 일들이 사실 저희 이화여대 안에 오랫동안 적폐된 여러 가지 거버넌스의 문제의 일부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계속 그 구조적인 문제, 큰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 저희가 19일에는 재단이사회 개편 관련해서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고요.

이번 기회가 저희한테는 굉장히 저희의 과거를 반성해 보면서 앞으로 학생들이 보여준 그러한 열정과 순수한 에너지, 이런 것들을 모아서 다시 초창기 이화여대가 가졌던 소명의식, 여성 교육에 대한 그리고 좀 더 인간화된 미래에 대한 그런 소명의식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 이화는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그러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여전히 많은 선생님들이 그러한 소명의식을 갖고 성실하게 자기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씀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상규 증인 나와계시죠? 한상규 증인도 어떻게 보면 지금 비선실세에 의한 권력농단, 국정농단의 피해자신데 오늘 증인으로 장시간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몇 가지 질문하겠습니다. 한상규 증인은 모스코스라는 회사를 알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스코스의 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나중에 알고 보니까 최순실 씨라고 들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레카는 어떤 회사입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포레카는 포스코의 계열 광고회사였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상규 씨가 대표로 있는 컴투게더는 포레카 회사를 인수하려고 했었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그렇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상당한 방해가 있었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협박이 있었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그렇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쪽으로부터 협박이 있었습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알고 보니까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까지 배후에 있었고요. 그 당시에는 그들의 밑에 있는 포레카의 김영수 대표와 모스코스의 김홍탁 대표, 모스코스의 김경태 이사. 이 세 사람이 초기에 저를 협박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체적인 협박 내용을 소개해 줄 수 있겠습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포레카를 인수하고 지분을 80%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그랬습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김영수와 김경태가 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다음에 2015년 6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을 만난 적이 있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그렇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성각 원장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제가 그 세 명으로부터 3개월 동안 협박을 받다가 말을 안 듣고 제가 10% 계약금을 내고 단독으로 인수할 준비를 하니까 그때 협박을 바통터치를 하고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이 나서서 저에게 여러 가지 불이익이 갈 거니까 항복하라고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지어 최순실 쪽에서 가만 안 둔다. 막말로 묻어버린다 하더라. 다치니까 회사 인수 포기하라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왔었다고 했죠?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네, 그렇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협박에도 불구하고 증인은 참 대단한 용기를 가진 것 같아요. 어떻게 회사를 지켰습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저는 특별히 제가 정의롭거나 특별히 용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의 가족과 저희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서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을 뿐입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외에 추가의 외압은 없었습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그리고 저희가 9월 1일날 그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인수를 했더니 그 이후에 약 1년 넘게 여러 가지 보복이 있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몇 가지 소개해 줄 수 있겠습니까?

[한상규 / 컴투게더 대표]
저희가 금융위원회 광고 CF를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 만들어서 당시 임종룡 장관께서 기립박수까지 치시고 잘 만들었노라고, 청와대에 빨리 보고하고 온에어를 시키자고 했었는데 그 CF를 보지도 않으신 그런 안종범 수석께서 광고회사 중에 컴투게더라고 있지? 거기랑은 하지 말라, 이렇게 지시가 내려와서 온에어를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충심문이 이제 끝났습니다. 재보충심문을 하도록 하겠는데요.

시간이 있으니까 다 하는 방향으로. 지금 9시 반인데 5분씩 3, 3. 일단은. 일단은 순서에 입각해서 이용주 위원님 하시겠습니까? 이용주 위원님 차례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전남여수의 이용주 위원입니다.

오전에 조한규 증인께서 문건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건 제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그게 국정원 관련 문서라는 것은 관련 자료를 하나 보여드릴게요.

이 문건은 국정원이 청와대 문건으로 김영한 민정수석의 유품입니다. 이게 원본이에요. 그것을 복사하니까 이렇게 밑에 있는 워터마크가 찍혀 나오는 이런 겁니다.

아마도 그게 국정원에서 직접 보고한 문건이 맞다. 그리고 이건 2011년도에 국정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한 문건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이렇게 복사를 한 것을 보면 이렇게 워터마크가 찍혀 나온다. 그래서 아마도 조한규 증인이 갖고 있었던 문건은 국정원이 실제 작성한 게 맞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다음으로 지금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가장 높은 순위가 황찬현 감사원장이 뜨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조한규 증인께서 금품수수 관련해서 부총리급이다 이렇게 말을 해서 감사원장이 뜨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황찬현 감사원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서 차제에 조한규 증인이 명확히 아니라는 걸 정리해 주는 게 여러 사람이 불편한 일이 없지 않나 싶은데 조한규 증인, 지금 증인이 말한 부총리급이라는 것은 감사원 황찬현 감사원장이 아닌 것은 맞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전혀 아닙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렇죠? 그다음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것 중에 박지만 가족 비위 사실이라는 게 박지만의 처, 서양희 변호사와 관련된 비위사실이 제보된 게 맞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래요. 당시 갖고 있던 문건 중에 국정원 고 국장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었죠? 기억나십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 부분은 기억 안 나요?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이 건과 관련해서 남재진 국정원장도 사표를 냈고 그 이후에 이재수 기무사령관도 사표를 냈다 이런 말은 들어보셨습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오늘 아침 세계일보에 보도가 됐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일보 보도를 보시면 최순실, 정윤회 성역없이 감사했다가 예외 없이 인사 조치. 남재진 국정원장과 이재수 기무사령관에 대한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보고 알았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문건 내용도 다 돼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조금 전에 조한규 증인이 말해 준 호소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게 증인이 세계일보를 상대로 한 소송 관련된 문건이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그렇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이 문건의 4페이지를 보면 이 여파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2015년 1월 21일 통일교 계열의 청심, 진흥레저 파인리즈 등의 세무조사를 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사실이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사실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이게 김영한 민정수석의 2014년 11월 26일자에 써져 있는 겁니다. 세계일보에 대해서 세무조사 준비하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무슨 말이냐면 2015년 1월달에 통일교 계열의 두 회사에 대해서 시작되었던 세무조사는 이와 같은 언론에 대한 탄압 차원에서 시작된 부당한 정치적 세무조사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 있는 겁니다. 동의하십니까?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동의합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래서 차제에 저희 위원회에서도 청와대가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서 국세청 조세권을 남용해서 이와 같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이 명백해진 이상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이와 같은 세무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그 경위를 한번 파악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이용주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청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또 위원님들께 보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하태경 위원 심문해 주십시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먼저 오전에 제가 대학교 부정입학 사례 제보를 부탁드렸는데 지금까지 10여 건 제보가 왔습니다.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요.

그중에 이화여대 것도 있고요. 여기 보면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례가 추가로 또 있고 최근 것도 있고 과거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이대 남궁곤 증인. 최근에 5년 내지 10년 사이에 정유라 말고 또 다른 부정입학이 있을까요? 예, 아니오만 해 주세요.

[남궁곤 / 이화여대 교수]
그건 제가 모릅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김혜숙 증인.

[김혜숙 / 이화여대 교수]
저도 모릅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최원자. 있을까요, 없을까요?

[최원자 / 이화여대 교수]
저도 모릅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김경숙 증인. 아무튼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여기 제보가 온 것은 믿기 어려운 내용도 있는데 다 확인을 해서 사실관계를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상률 증인. 제가 박근혜 정부 인사 중에서 제일 수긍할 수 없는 인사가 김상률 증인입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어떤 보수주의 국정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이 됩니다.

실제로는 보수주의가 아니라 겉만 보수고 그 속은 최순실주의가 아니냐. 최순실 이익에 맞는 인사는 오케이고 안 맞으면 노인 그런 인사인 것 같은데 처음에는 보수 국정철학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상률 수석 저서 차이를 넘어서를 보면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 이런 내용 있죠? 예, 아니오만 답변해 주세요.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예.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미국이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북핵을 위협요소로 규정한 것은 자국중심 발상이다, 이런 내용도 있죠?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민정실에서 이 책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답변을 다 했습니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왜 제가 요구한 질의 내용 전달 못 받으셨습니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못 받았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정무수석에서 전화 안 해 주던가요?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언제 말씀이십니까?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임명될 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2014년 그 당시... 못 받았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못 받았습니까? 그러면 왜 이 책에 대해서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안 했습니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그때 조선일보를 통해서 제가 간단하게 공개적 입장을 표명을 하기를 저는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차이를 넘어서 서문에 보면 한미 관계가 대단히 우리나라에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알겠고요. 당시에 민정수석실에 누구한테 해명했습니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권오창 비서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권오창이요? 그런데 왜 김기춘 실장은 지난 며칠 전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공직기강에서 검증을 해서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보고도 되고 있는데 그것이 관철이 안 되고 임용이 되었다.

문제가 있었는데 임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했을까요? 여기 나와서 증언한 겁니다.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증언하시는 거 봤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이해는 안 되셨겠네요?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그때 제 저서에 표현된 부분에 대해서 미숙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제가 친북이나 반미주의자가 아니라는 부분을 충분히 해명을 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알겠고요. 그런데 해명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야 되는데 정치하려는 분도 아니시고. 국가의 이념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그렇게 가볍게 해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아직도 수용할 수 없는 겁니다. 책임이 없어요. 자세하게 해야죠, 자세하게. 그때는 왜 그렇게 썼고 중간에 무슨 과정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결과만 이렇게 하면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지금 위원님 말씀하신 내용을 정무수석실을 통해서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조금 전에는 안 들었다고 해 놓고.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그것은 제가 약간 착각한 거고요. 그러니까 민정수석실을 통해서는 그렇게 검증을 받았고요.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못하셨고 시간이 지나갔고 기회는 사라졌습니다.

[김상률 / 前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그 당시 제가 정무수석실에는 자세한 내용을 써서 보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이석수 증인한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정윤회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서 검찰이 발표한 내용 아시죠?

[이석수 / 前 특별감찰관]
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검찰이 발표한 내용과 유출 경위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석수 / 前 특별감찰관]
그 사건은 제가 직접 담당하지 않아서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조응천 의원하고 박관천 판결문은 제가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판결문을 읽어본 결과는 수사 자체가 약간 부실하게 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출 경위가 상당 부분 무죄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저는 유출경위를 알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반대로 입수 경위라고 하는데요. 입수 경위는 그냥 경찰 측으로부터 입수했다.

그건 제가 모릅니다. 왜냐하면 취재기자한테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통상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누구한테 입수했느냐 이건 물어보지 않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하태경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지난 2016년 4월 19일날 박관천 경위 같은 경우에는 원심복원으로부터 기소 4개 혐의에서는 무죄를 받았고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만 일부 인정돼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죠.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위원 심문해 주십시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환균 위원장님 증인 나오셨죠? 참고인인가요? 저도 MBC의 모 계열사 사장이 정윤회 씨와 자주 골프장에 가고 특히 평창 가까이에 있는 웰리힐리골프장인가 거기를 자주 들락날락거렸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경향신문 보도를 보니까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정윤회와 함께 자주 다녔다는 그 계열사 사장이 안광한 사장이나 아니면 여기에 등장하는 장근수 본부장을 통해서 아들을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환균 /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이 문제는 요즘 연기자나 연기자가 되려는 사람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디션 보고 통과하기가 참 힘든데 이러한 것들이 아마 어떻게 보면 요즘 젊은이들한테 굉장히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환균 /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아까 이대 문제 때문에 정유라 문제가 많이 논의가 됐습니다마는 거의 비슷한 성격의 학교가 아니라 방송, 문화계의 정유라 사건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다음 김종덕 증인. 아리랑 방석호 전 사장하고 같이 차은택이나 최순실 씨 만난 적 있습니까?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아니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없으세요?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냐하면 방석호 전 사장이 국민 세금으로 해외 가족여행 다니고 사적 유용해서 문제가 생겼다는 거, 이런 건 아십니까?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그 기사도 읽었고 감사도 시켰는데 다 무죄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죄 나온 걸 여기 와서 강조하려고...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지금 죄가 있는 걸 아냐고 하시길래 죄가 없다는 걸 지금 말씀드린 겁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십니까? 오늘 답변하시는 거 보면 다 항상 방점이 이상한 데 찍혀 있으시더라고요.

제가 이걸 왜 질문드리냐면 방석호 전 사장이 사적으로 유용한 법인카드 사용처를 보면 대부분이 다 최순실 씨 사무실이나 카페 인근 지역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의심을 품을 만한 굉장한 증거가 있는 거고 더군다나 아리랑 사장 문제 이런 것들이 문체부 장관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죠?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하실 때 고양이한테 생선 갖다준 일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제가 최순실 씨를 만나본 적도 없고 전화해 본 적도 없는데 방석호 사장이 그분을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 와서 다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그러더라고요.

[김종덕 / 前 문체부 장관]
실제로 모르니까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실제로 모르는데 그 바로 밑에 있는 누군가 연결이 돼 있는 거죠.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제가 국회에서도 보면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말이 안 되는 법인데요. 그 법이 일사천리로 가는 걸 한두 번 본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요새 와서 보니까 이게 다 최순실 씨하고 연결돼 있는 법들이에요. 그 당시에는 저도 잘 몰랐어요.

그러니까 한번 오늘 집에 가셔서 가슴에 손을 얹으시고 그런 일은 없었는지 한번 차분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이번에 4차 청문회를 하는데요. 1차 청문회는 정경유착입니다. 청와대와 재벌 간의... 어제 청문회, 3차 청문회는 완전히 병원과 청와대의 정병유착이고요. 의료농단입니다, 완전히.

오늘 청문회는 학교하고 청와대하고 연결됐고 언론, 문화계와 연루가 된 거죠.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안 망가진 곳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청문회를 하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정말 열정적인 끝없는 제보를 저희한테 보냅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러겠습니까. 그리고 이 자리에 증인으로 나오신 분들의 대부분은 다 기득권층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지금 이 기득권층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모두가 반성해야 되고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정말 깊이 있는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최순실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이것을 답하기보다는 저는 차라리 그 얘기를 할 바에는 잘못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박영선 위원님,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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