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③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③

2016.12.06. 오전 1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③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위원께서 의사진행발언을 전달해 오셨기 때문에 위원장 겸 야당 측 간사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래전략실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으셨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고 또 한 측면은 미래전략실에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회의에서 보고를 받았다, 이렇게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최지성... 직함이 어떻게 되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부회장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회장, 장충기 사장이라고 있죠.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는 제가 여기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요. 이재용 증인께서 이 두 사람의 오늘 오후 증인 출석을 임의적으로 혹시 요구하실 그런 생각은 없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상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음 질의는 새누리당의 정유섭 위원님입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인천 부평갑의 정유섭입니다. 저는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 정경유착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모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의 각성을 촉구하면서 질의하고자 합니다.

LG의 구본무 회장님, 검찰 공소장에 의하면 K스포츠, 미르재단 출연과 관련해서 대기업을 피해자라고 적시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들이 이렇게 보니까 피해자가 아니라 뇌물이나 대가성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다만 LG만 그게 없어요. LG만 없어요. 그래서 피해를 봤다거나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게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 나와 계셔서 증인 중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돈 내셨습니까? 시간 가는데...

[구본무 / LG그룹 회장]
제가 기억하기는 한류나 스포츠를 통해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그렇게 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셔서 제 생각입니다마는 정부가 무언가 추진하는 데 민간 차원에서 협조를 바라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증인, 말씀드릴게요. 공소장에 따르면 기업들은 각종 인허가 사항 어려움과 세무조사의 위험성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출연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거 맞는 것 아닙니까?

[구본무 / LG그룹 회장]
아닙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공소장인데요. 됐고요. 이승철 부회장님. 지금 회장님들 대통령 독대하셨을 때 대통령이 기부 얘기는 없었다. 문화, 창조, 융성, 이런 얘기 하셨다고 하는데 왜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으신 겁니까?

돈 내라는 얘기가 없었다는데.

[구본무 / LG그룹 회장]
작년 7월 24일날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된 회장님들과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직접 청와대하고 접촉한 것은 안종범 수석입니까?

[구본무 / LG그룹 회장]
그렇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각 기업에는 누구하고 접촉하셨어요?

[구본무 / LG그룹 회장]
각 기업에는 관련된 임원들하고 접촉했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조양호 회장님. 지금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물러나실 때 김종덕 장관이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했다고 하셨어요. 그전에 최순실 씨 만나셨습니까?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만난 적 없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저희가 제보받은 바에 의하면 최 씨를 두 번 만났고 삼청동의 이태리 식당에서 만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전혀 없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없습니까? 그러면 그냥 장관이 물러나라고 하니까 순순히 물러나신 겁니까?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때 ...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최순실과는 관계없어요? 기부금을 덜 냈다든지 이런...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고 저도 업무에 여러 가지가 지쳐 있기 때문에 그냥 사의를 인정했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조 회장님 하시는 일 중에 뭐가 있냐 하면 조 회장님 판단 잘못으로 지금 한진해운이 공중분해됐어요. 그렇죠? 수천 명의 한진해운 직원들 그리고 관련 업계 수만 명 직원들, 지금 다 실직했습니다.

부산만 해도 1년에 8조, 전국적으로 17조 정도 피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화물 클레임 소송이 얼마나 될지, 언제까지 갈지 모릅니다.

제가 이것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은 기업의 오너로서 참 무책임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보면 너무 쉽게 법정관리 신청을 하셨어죠. 3000억 지원이 필요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때? 그러면 정부나 채권은행에서 안 되면 국회에 와서라도 사정을 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방안을 강구하셨어야지.

이게 법정관리 가가지고 지금 국가적으로 미국 간 화물 운임료 2배로 뛰고 기간물류망이 거의 다 물려지고 이거에 대해서 조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해운업이 인수를 해서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이고 또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채권단의 협의에 의해서 결렬이 됐으면 일시적으로 모든 채무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그 채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법정관리 들어가기 전에 채권단 협의할 때에 수차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물류대란이 난다는 것을 부처에다가 설명을 했지만 제가 그 설득이 부족해서 금융논리에 의해서 판단됐기 때문에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운영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2001년 조양상선 무너질 때 제일생명 매각해서 돈 다 넣고 경영권 포기했습니다. 그다음에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 그거 다 팔아서 경영권 포기했어요.

조양호 회장님은 한진은 한진해운의 알짜재산 빼가고 주식회사 한진으로 빼고 돈 넣는 척만 했지 실질적으로 희생한 게 없었다는 겁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그렇지 않습니다. 한진그룹은 에스오일의 주식을 전부 팔아서 약 1조 원 가까운 돈을 한진해운에 투입을 했고 추가로 지원 형식으로 해서 1조 가까이 지원을 했습니다마는 해외의 경쟁 회사들은 정부에서 3조에서 30조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받아서 저가 정책으로 나왔기 때문에 개인기업으로서는 같이 경쟁하는 데 출혈 경쟁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정부에 자율협정을 요청을 했고 자율협정에는 경영권 포기에 대한 각서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도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해운업을 살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한계에 부딪쳐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저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정유섭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이용주 위원님 질의 차례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위원입니다. 삼성전자 지금 이재용 씨 부회장입니까, 회장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부회장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회장은 지금 누군가요?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회장은 없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공석인 상태로 있는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이사회 의장을 하고 계신 분은 있고 삼성전자 회장은 없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알겠습니다. 계속 질문하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님,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이 방송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특히 삼성그룹의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회장이든 부회장이든 간에 앞으로 삼성그룹을 이끌어가실 거라고 많은 국민들이 보고 있고 그 경영자가 어떠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 어떠한 도덕성을 갖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리 질의 전에 당부해 두고 싶은 것은 잘못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면 그것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위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보게 될 거라는 거, 그러한 여론이 향후 삼성그룹의 회장을 누가 할지, 경영자를 정말 그 사람한테 맡겨도 될지를 판단할 거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시고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알겠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지금까지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최순실을 언제 알았냐 있었어요. 부회장님, 지금까지 말을 들어보면 2015년 10월, 9월 이때쯤에는 알았을 것 같아요. 맞습니까?

어떤 의미냐면 미르, 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개로 비덱스포츠에 지원한 그때입니다. 그때는 알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정말 제가 언제 알았는지 정말 기억이 안 납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다시 한 번 갈게요. 2015년 3월에 삼성이 승마협회 회장사가 됩니다. 그렇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 정도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그때는 최순실을 알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때는...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때 삼성이 승마협회 회장사가 되면서 정유라가 출전하는 2016 도쿄올림픽 중장기 로드맵 발표했습니다. 정유라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데 금메달 따겠다는 로드맵을 발표를 했어요. 정유라가 누군지는 알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당시에는 알고 있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몰랐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다시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최순실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게 언제 입니까? 제가 좀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이재용 부회장님, TV도 보고 국내 신문도 보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래요. 2014년 12월달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국내에. 뭐냐,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이라는 게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었어요. 맞습니까? 2014년 12월입니다, 그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들은 것 같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때 관련자 중 하나 박관천 경정이 이런 말을 했어요.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이렇게 말을 했어요. 2014년 12월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몰랐어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이러이러한 사람이면 어떠한 사람들이다, 당연히 보고하지 않았겠습니까?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라고 보도도 났어요. 그런데 그 최순실에 대해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이재용 부회장한테 보고를 안 했다는 게 국민들이 믿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하여튼 저도 지금 이런 일에 연루가 돼서 국민들께...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제가 물어보는 것은 2014년 12월달에 국내에 있었으면 당연히 방송, 신문 봤을 거예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들어본 것 같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최순실, 그 당시 이름 알았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언제 정확히...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국내 권력서열 1위라고 대통령보다 앞서는 사람이라고 최순실이 소개가 됐단 말이에요. 그걸 모른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 이재용 부회장. 삼성그룹 이끌 만한 능력, 지적 능력 안 된다라고 생각할 거예요. 대한민국 국내 뉴스 안 보고 사는 사람이다. 버스비, 지하철비 얼마 하는지 모를 것이다. 그렇게 판단할 거란 말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세요. 2014년 12월달에 국내에 있었으면서 정윤회 사건 보도될 때 권력 서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했을 때 그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안 들어보셨단 말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들어봤는지 정확한 기억은 안 나고 하여튼 제가 부족한 점이 정말 많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다시 생각해 보세요. 신문 봤습니까? 신문 봤어요, 2014년 12월달에.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신문은 매일 보고 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신문에 매일 나왔던 이름이 최순실, 정윤회란 말이에요. 그 얼마 이후가 2015년 3월입니다. 삼성그룹이 승마협회 회장사됐어요. 그때 최순실 딸 정유라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를 해요. 그런데 그 정유라가 최순실의 딸인지 몰랐다는 말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회장사를 저희가 맡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진짜 위원님, 정말로 제가 그렇게 챙기지 못했습니다. 제가 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물어보겠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말고 비덱스포츠로 지원됐던 돈 알고는 있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문제가 되고 나서 들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그 돈이 최순실한테 갔다는 걸 그 당시 몰랐다는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렇게 세부적인 내용까지 저한테 보고를 안 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용 부회장 말이 맞다면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삼성그룹 80억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이 정도 돈을 그룹 오너도 모른 채 밑에 있는 경영진들이 마음대로 이기적인 지원해도 아무런 표가 안 난다면 그런 그룹을 어떻게 믿고 국민들이 투자를 할 것이며 믿겠습니까? 거짓말하지 마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죄송합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이용주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의 하태경 위원님 질의 순서입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부산 해운대갑 하태경입니다. 여기 나와 계신 모든 증인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가 여기 심문하러 나와 있지만 저도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민들은 제가 속한 새누리당도 지금 이번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해체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냥 단순히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이러한 말을 반복하는, 상투적으로 반복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됩니다. 우리 5000만 국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 나올 수 있느냐를 지금 보고 있는 겁니다. 여기 나와 있는 정치인들과 저기 앉아 있는 기업인들이 구시대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느냐 없느냐 그 희망을 보러 여기 국민들이 TV를 지켜보고 있어요.

그런데 답변이 너무 안이해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 이런 답변이 하나도 없고요. 무엇을 잘못했다, 구체적으로. 그것도 하나도 없고요. 다시 한 번 이 자리가 정말 역사적으로 엄중한 자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정말 결연한 의지로 답변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88년 5공 청문회 때 나오신 분들 자제분들이 여기 여섯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 정경유착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우리 자식들에게까지 그 정경유착의 고리를 세습할 수는 없잖아요. 이번에 끊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 정경유착의 매개물이었던 전경련을 해체하겠다는 말씀 오늘 나오셔야 돼요. 이번에 전경련 그동안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 대통령 경제 기적, 많은 일을 한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성공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제는 문을 닫아야 되는 겁니다. 과거의 성공의 습관, 정경유착으로 성공한 습관에 아직도 안주해서 이제는 최순실의 부역자가 돼버린 겁니다. 이재용 증인, 조금 전에 전경련 활동을 안 하겠다, 이런 소극적인 답변을 하던데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약속, 왜 못 하세요?

국민들이 왜 국회의원들 보고 이재용 증인한테 질문 많이 하라고 그런지 알아요? 이재용 증인은 다른 기업인들과 다를 것이다, 구시대 경제인들과 다를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는 희망을 보고 싶은 거예요. 이렇게 합시다. 이재용 증인 저하고 세대도 비슷해요, 거의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녔어요. 제가 최순실 사건 일어나고 나서 제가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우리 새누리당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에 내가 앞장서겠다. 새누리당 해체 내가 앞장서겠어요. 이재용 증인. 이재용 증인은 전경련 해제에 앞장서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서 새로운 경제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세요.

물론 나도 새누리당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데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재용 증인도 과거 정경유착의 구시대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나가는 데 실패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성공과 실패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우리 젊은 세대가 그런 의지가 있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살아 있다는 걸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거예요. 빨리 답변해 보세요.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시겠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좋은 말씀 감사하고.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간단하게 답변을 하세요, 지금 시간이 없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삼성 전경련에 기부금 내는 것 다 중지하겠다고 선언하세요, 지금. 약속하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러겠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약속하세요, 빨리.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러겠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이재용 증인, 보세요. 미국은 전경련 같은 조직이 없어요. 권력이 돈을 뜯으려고 필요로 하는 매개조직이 없어요. 전경련 대신에 브루킹스 같은 싱크탱크가 있습니다. 제가 전경련 해체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미국처럼 선진 사회로 가기 위해서 전경련 해체하고 미국의 브루킹스 같은 데 만들어서 돈 내서 만들라는 거예요. 그리고 불우이웃 돕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다른 재단, 정말 좋은 재단을 만들라는 거예요. 싱크탱크 만들 수 있고 소외된 이웃 돕기 위한 재단 만드는 데 돈 기부할 수 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러겠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그렇잖아요. 또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이 공범이에요. 저도 최순실을 몰랐어요. 저는 최순실 언론 보고 알았어요. 하지만 저도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집권여당으로서 그걸 몰랐다는 게 죄라는 거예요. 무한한 책임이 있는 거거든요. 대한민국 국가에 무한한 책임이 있어요. 집권여당 의원은. 그래서 최순실을 미리 알고 그걸 막아내고, 국정농단을 막아내야 되는데 그걸 못 했기 때문에 내가 죄인이고 내가 새누리당 해체에 앞장서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재벌들은요, 제가 공소장에도 보니까 혜택을 받은 게 있어요. 공소장에도 나와요. 뭐냐, 세무조사 당할까 봐 두려워서 협조했다. 우리 자영업자들, 중소상공인들은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한다고 그러면 당할 수밖에 없어요. 그 세무조사 당할 수 있는 걸 면죄받는 것, 그 로비능력을 재벌들은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일반 국민들은 세무조사 받으면 세금 더 내야지 그걸 왜 회피하려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공범이라고 인정하는 거는 앞으로 특검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까 봐 인정 못하는 거 알아요. 그런 의미의 공범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러면 협조자라고 합시다.

최순실 문제 협조자라고 합시다. 이런 세무조사가 두려워서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마땅히 내야 될 세금을 안 내는 걸 면죄받기 위해서 협력했다는 걸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세력에 삼성이 협력한 거 맞습니까, 틀립니까? 그건 윤리적인 문제예요. 법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말씀 제가 유념하겠고 이 사건으로 인해서 법적이든 도덕적이든 문제가 있어서 제가 책임질 게 있으면 다 지겠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이 자리에 계신 과거 5공 청문회의 정주영 아들 정몽구.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하태경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현대 정몽구 회장님, 답변하시겠습니까? 다음은 정의당 윤소하 위원님 질의하여 주십시오.

[윤소하 / 정의당]
정의당 윤소하입니다. 요즘 수백만 촛불을 국민들이 밝히고 있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참석은 안 하셨더라도, 여기 모두 증인들분, 그러시죠?

주로 이러한 피켓을 들고 수십만 명이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를 향해서 걸어가는, 촛불을 밝히면서. 그런데 이건 집회장에서 나온 겁니다.

여기 뒷면에는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상징되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불행하게도 이재용 증인의 구속, 이러한 요구까지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제가 쓰고 있는 이 휴대폰은 이재용 증인이 속해 있는 삼성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을 제가 비싼 돈 들여서 사고 있습니다.

그 촛불광장에서 그 수백만 명이 물론 여기 LG도 있지만 거의 독과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촛불 대신 이 부분에 라이트를 켜면서 촛불과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국민들이 비싼 돈 들여서 삼성 살 찌워준 이 휴대폰을 들고 이재용 증인의 구속을 주장하는 이 대한민국의 현실은 바로 저기 쓴 국정농단의 공범이 여기 있는 모든 증인들과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라.

저는요, 저는 기부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뭔지 압니까? 기브 앤 테이크가 떠오릅니다. 주고받는 것.

그런데 여러분들이 어떤 곳에 어떤 방식으로 비선을 통해서 줬는지 모르지만 적게 주고 많이 받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고 특히 대한민국 재벌의 속성임은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 우리 깊게 생각을 해 봅시다. 기업들이 끄떡하면 상생, 상생 이야기합니다. 이재용 증인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씨 아시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네.

[윤소하 / 정의당]
모르면 안 되겠죠. 87년생. 2010년 사망 당시에 겨우 스물넷이었습니다. 삼성은 이 황유미의 죽음 앞에 제일 처음에 얼마 내밀었어요, 보상금? 500만 원 내밀었어요. 더 올라갔습니다.

알고 계세요? 알고 계시냐고요. 답하세요. 이재용 증인, 제 표현대로 말하면 피 같은 시간이에요, 저.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저도...

[윤소하 / 정의당]
네, 아니오만 하면 되잖아요. 알고 있냐고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아이 둘을 가진 아버지로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윤소하 / 정의당]
그러니까 알고 있죠? 500만 원 내민 사실 알고 있었냔 말이에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그거는 몰랐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하기야 뭐 돈으로 보이겠습니까마는 삼성반도체와 LCD 공장에서 일한 노동자가 무려 76명이 사망했어요.

백혈병 등 질환을 앓고 있는... 협력업체 노동자 아시죠? 에어컨 실외기 작업하다가 추락해서 사망한. 삼성 측은 삼성 직원이 아니라고 외면했고 올해 초 아까 말씀드린 삼성 휴대폰을 만드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메탄올 중독으로 시력을 상실했어요.

그런데 삼성 측은 어땠는지 말아요? 우리 삼성 직원 아니다. 왜, 3차 협력업체 증인이었으니까. 이재용 증인, 이 모든 일에 삼성이 책임이 없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모든 일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모든 저희 사업장 말고도 협력사까지도 작업환경이나 사업환경...

[윤소하 / 정의당]
비정규직, 정규직화시키고 정말요. 호소드립니다. 호소드릴게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되도록이면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윤소하 / 정의당]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거기 계신 분들만 하라고요. 새로 만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삼성, 자산규모 350조, 재계 1위 기업은 그 명예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열심히 하겠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증인, 삼성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직접 지원한 것만 100억 원. 최순실 게이트 전체 지원액은 3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엄청난 돈은 어디서 나온 거죠? 이러한 노동자들의 목숨과 피의 대가라는 것을 좀 알아주십사 하고 제가 호소드리는 겁니다. 고 황유미에게 500만 원 내밀었고 정유라에게 300억 원 내미는 게 삼성이에요. 아셨어요?

이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의이고 정치입니다. 저는 범죄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되고 추악한 이 정경유착, 대한민국의 정경유착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정경유착? 끊어야겠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네. 삼성물산 2015년, 시간이 없는데. 7월 17일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됩니다. 그날 공교롭게도 독일, 지금 자료 제출 안 하고 있어요. 독일에서는 현재 비덱스포츠가 설립되죠. 시차가 있지만.

어쨌든 국민연금 게이트 제가 밝히겠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생이 월 10만 원씩 40년을 부어야 84만 원...

[앵커]
윤소하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위원님 질의하여 주십시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위원입니다.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증인께 묻겠습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독일의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맞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네 차례에 걸쳐서 37억 원을 송금했네요. 맞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때 최순실 씨를 아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몰랐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때 지난해 8월인데 몰랐어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정말, 위원님. 언제 제가 알게 됐는지 제가 한번 기억을 되짚어보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정유라는 어떤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몰랐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어떤 선수인지 모르고 이렇게 지원되도록 그냥 뒀어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저는 몰랐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비덱스포츠는 최순실이 설립하고 최순실과 정유라가 주주로 있는 회사인데 이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문제가 되고 나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비덱스포츠는 컨설팅 이력이 전무한 회사인데 삼성전자가 이런 회사하고 컨설팅 용역 계약을 맺었다는 게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컨설팅 이력이 거의 없는 이런 회사하고 용역 계약을 맺는다는 게 이상합니다.

그런데 이 돈 37억을 가지고 비덱스포츠, 최순실은 주택 구입하고 호텔 구입하고 이런 자금으로 사용했는데 이것도 알고 계십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나중에 들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알면서 최순실 지원을 위한 우회 통로로 이용한 것 아닙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나중에 물어보니까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삼성전자하고 비덱스포츠가 맺은 용역 계약서 지금 오후 질의 전까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거예요? 좀 더 설명해 보세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지금 이게 여러 분들이 연루가 되어 있고 또 저는 제가 직접 연루가 된 일이 아니라서 제가 또 여기서 말씀을 잘못드리면 잘못된 오해를 일으켜서...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여러 분이라는 게 김종중 사장, 이런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승마 쪽에 관계가 좀 됐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러면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를 발하는 겁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제가 개인적으로는 어떤 분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비선실세 뒤에 대통령이 있다는 건 알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승마협회 건은 여러 명이 연루가 되어 있고 지금 검찰에서도 조사 중이고 저희가 앞으로 특검에서도 조사가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위증하지 말고 사실에 맞게 대답하셔야 돼요, 특검에서 또 조사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삼성전자가 43억 원의 돈을 들여서 말 3마리를 구매한 뒤에 정유라한테 제공한 것도 알고 계십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나중에 들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유럽신문 유럽드라스아제를 보니까 그랑프리 우승마인 비타나V를 삼성이 사줬더라고요. 저희가 유럽신문을 다 뒤져 서 찾았어요. 그때 삼성이 아니라고 부인했었는데 지금도 부인하시는 건 아니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하여튼 제가 나중에 얘기를 들어봐도 저희가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지원이 됐던 것을 인정하고요. 정말 제가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게 후회가 막심합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승마경기장도 사줬고요. 알고 계시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 돈이 다 삼성전자 돈이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그런 걸로 얘기 들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 삼성전자 돈을 최순실 정유라한테 지원하자고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까 미래전략실에서 얘기 들었다고 그랬죠? 미래전략실의 누구입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나중에 문제가 되고 나서 일의 배경에 대해서 들었다는 얘기였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장충기 사장입니까? 왜 대답 안 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장충기 사장입니까, 지원하자고 한 사람이.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아마 협의해서 한 걸로 얘기 듣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렇게 지원한다는 것을 누구한테 보고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제가요?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네.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나중에 문제가 되고 나서 알았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지원할 때는 보고 안 받았어요, 사실대로 말씀하셔야 돼요. 위증하면 안 됩니다.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특검에서 또 조사받을 거예요. 장충기 사장은 안종범을 만났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그건 모르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사실대로 말씀하셔야 돼요.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모르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이 맡고 있죠?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삼성이 186억 원을 들여서 정유라를 지원하려고 했던 것은 알고 있습니까?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모르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본래 승마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계획을 세워서 승마 선수들을 선발하고 지원하려고 하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을 보면 3배수 정도의 선수들을 추천을 해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서 선발을 하고 외국인 코치가 세계적인 유능한 코치가 종합적인 능력을 고려해서 선발한다고 계획이 돼 있는데 이런 계획 다 무시하고 나중에 1월 10일 승마협회 보고를 보니까 삼성전자에서 제시한 자격 요건에 맞는 인원을 동위원회에서 추천해서... 삼성전자가 개입해서 우리가 정유라 지원하겠다고 하니까 받았어요.

여기 보면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말 두 당, 이런 계획들을 세웠다가 항의가 심하니까 취소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이재용 / 삼성 부회장]
뭐라고 꾸짖으셔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도종환 위원님, 수고 많이 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한 가지만 확인하고 정회하겠습니다. 훌륭한 기업인으로서 국회와 국민이 칭송하며 축하받기 위해서 이 자리에 다 모이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대한민국은 지금 불행합니다.

실망과 좌절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무능한 탐욕의 주체들이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유화하는 데 또 대통령이 관여되었습니다. 기업의 총수로서 요구를 하면 어쩔 수 없다는 게 오전의 대체적인 답변이었습니다.

청문회를 주관하고 있는 또 여러분을 심문 조사하고 있는 저희들도 국민들 앞에 죄인입니다. 국가 신인도, 국가경쟁력, 또 증인 여러분의 인격과 능력 모두 다 지금 망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죄합시다. 두 번 다시 정경유착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약속을 국민 앞에 하여야 합니다. 약속하시겠습니까?

우리 증인들께서 다 약속하시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그런 약속 속에 오전 조사는, 간사를 통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간사를 통해서 의사진행발언 해 주시기 바라고 원활한 의사진행과 또 오찬을 위해서... 자, 지금까지 여러분들 잘해 주셨습니다.

오후 회의 진행되기 전까지 여러분들께서 간사들에게 자료제출 요청을 취합해 주시면 제가 다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찬 정회를 위해서 오후 2시 반까지 정회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