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긴급 회동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긴급 회동

2016.12.01.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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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지금 밤사이에 9시 반에 지도부 회의를 소집을 해 놔서 의논을 모은 다음에, 논의를 모은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 안에서 무슨 말씀 나누셨어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온 국민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바라고 있는데 대통령의 3차 담화에 퇴진 일정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 오히려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 그래서 국회로서는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수호 책임을 다해야 되고 탄핵을 해야 된다를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비박계는 탄핵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시던가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쪽 얘기는 지금 여러분들이 그쪽에다 의사 확인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탄핵과 동시에 대통령이 권한 정지가 되는 것인데, 법적으로.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기자]
박지원 대표는 탄핵안 가결이 확실할 때 발의해야 된다, 이렇게 오늘 아침에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지원 대표의 말씀에 대해서.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단 제가 가서 우리 당의 논의를 모아가지고 박지원 대표한테도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대표님 그러면 논의 이후에 다시 만나실 가능성도 있으신 거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건 나중 얘기는 알 수가 없는 거죠. 어쨌든 오늘은 제가 탄핵에 관한 주제로 얘기를 계속했던 것이고요. 탄핵을 계속 주장하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기자]
오늘 이후에 개헌 관련된 논의는 전혀 없었나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혀 없었어요. 탄핵을 제가 강력히 촉구하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지금 추미애 대표가 먼저 기자들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제 김무성 대표 얘기도 들어보도록 하죠. 김무성 대표도 지금 끝난 뒤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것 같은데요.

[기자]
대표님 안에서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간략하게 말씀 좀 해 주십시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어제 추미애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아침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자 주장을 했기 때문에 만나서 서로의 진의를 확실히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나자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우리 비상시국회의에서 정한 대통령이 퇴임하시기로 결심을 하고 국민한테 밝혔는데 그 날짜를 못 박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혼란이 있다.

그래서 그 날짜는 우선 탄핵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헌재 판결이 내년 4월 말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리고 국가 원로들 모임에서도 정권의 안정적 이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스케줄은 4월 말에 대통령이 퇴임하는 게 좋겠다 하는 그런 경험 많은 원로들의 권유가 있었고 4월 말 대통령의 퇴임이 결정이 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그걸로 우리가 합의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그러한 제안을 했고 추미애 대표는 1월 말 퇴임을 해야 된다 하는 걸로 서로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입장을 많이 의견 교환을 했고 결론 없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기자]
그러면 앞으로도 임기 단축 협상은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협상은 계속해야죠. 정치라는 게 협상이니까 협상은 계속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협상이 안 되면 9일 탄핵에 참여하시는 건가요?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우선 가장 좋은 것은 여야 간에 합의를 해서 대통령의 4월 30일 퇴임 시간을 못 박자 하는 게 제일 우선순위이고 만약 여야가 합의가 안 되면 우리 새누리당 의총에서 4월 30일 퇴임하실 것을 의결을 해서 대통령에게 답을 듣자.

만약 그것이 안 될 경우는 9일 탄핵 의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식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기자]
그러면 9일 전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그건 꼭 대통령 면담으로 할 일은 아니고 우리 의총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기자]
대표님, 그런데 일반 임기 단축과 탄핵이 다른 점이 탄핵이 되게 되면 이후에 대통령 예후나 이런 점에 차이가 있어서 야당이 계속 탄핵을 말하는 거잖아요.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어제 특별검사가 임명이 되었고 지금 이미 국조는 활동이 시작이 되었고 특검도 활동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지 대통령의 사법 처리의 일은 진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4월 말에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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