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09.2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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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JC 한국방송기자 클럽 초청토론 사회를 맡은 MBC 정치부장 문호철입니다.

김재수 농림수산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해임건의안 처리로 촉발된 여야 대치로 정국은 급랭했고 20대 첫 국정감사도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남북한을 둘러싼 안보 상황이 예사롭지 않고 한진해운 사태를 비롯해서 한국의 경제국면 역시 비상하다 할 수 있는데 국회의 힘겨루기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니 국민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제 여당 대표로는 사상초유로 단식에 돌입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모신 데 이어 오늘은 여소야대 정국의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모셨습니다. 생방송 토론에 나와 주신 추미애 대표를 박수로 맞이해 주십시오. 오늘 토론은 MBC와 KBS, SBS, CBS, YTN이 동시에 생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화면 왼쪽부터 오늘 참석하신 패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SBS 최원석 정치부장입니다. CBS 김재덕 정치부장입니다. KBS 최재현 정치부장입니다. MBN 장광익 정치부장입니다. YTN 이동우 취재1부국장입니다.

그러면 토론에 앞서 추미애 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1분 30초 이내로 간략하고 강렬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추미애입니다. 민생이라는 말만 들어도 송곳이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아픔을 느낍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제일 먼저 챙기고자 한 것도 민생입니다. 경주 지진이 나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왓장을 보수하면서 평상시에도 현기증을 느낀다, 불안하다 이렇게 말씀들 하셨습니다. 김제 현장을 찾았을 때도 갈아 엎어진 논에서 농민들은 절망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여름 폭염이 끝나자마자 받은 전기료는 요금이 아니라 정말 세금 징벌이라고 말합니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는 없습니다.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정치의 책임은 핵심은 우리 국민들의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켜드리는 것입니다. 민생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지키고 국민에게 힘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모두발언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어제 저희들이 모셨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께서도 격정적인 토론을 하시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추 대표께서도 마음 속에 있는 말씀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는 마음으로 충분히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먼저 SBS 최원석 정치부장부터 시작해 주십시오.

[기자]
대표님,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국정감사가 당분간 파행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 입장에서 보면 예산안 심사와 함께 국정감사라는 것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야 대치가 가팔라지다 보니까 국감 이슈가 거의 실종됐습니다. 이게 야당 입장에서 보면 뭔가 이게 잘못 말려들어가는 게 아니냐, 전략이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이 국회를 떠나서는 안 되는 겁니다. 예전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시국이 어지러울 때 우리 야당 의원들이 장외로 나가자고 하면 그것을 말리시면서 국회의원은 절대로 국회를 떠날 수는 없다, 떠나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습니다. 정말 집권당의 국감 파업은 민생 포기입니다. 빨리 복귀해서 민생 현안을 해 주길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만이라도 민생을 지키면서 국회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국민이 불안합니다. 우리라도 민생을 지키는 국정감사, 안전을 지키는 국정감사 그리고 국정 농단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그런 국정감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생 대안을 찾아내는 길로 나서겠습니다.

[기자]
질문이 야당 전략이 조금 잘못된 것이 아니냐 여쭤봤는데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말씀만 하셨는데 극한 대치에 어쨌든 한 중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있습니다. 지난번 개회사도 있고 이번 해임건의안 표결 과정에서도 정 의장 입장에서 보면 하실 말을 하셨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공연한 빌미를 준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국회가 법률안을 통과시키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서 대통령은 법률안 거부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또 대통령이 국무위원 임명권을 가지고 있으면 또 마찬가지로 삼권분립,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서 헌법은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헌법에 따라서 국회의원들이 논의를 하고 청문회를 다 거쳐서 부적격이다 판정한 것을 국회의장이 헌법대로 국회법대로 의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한 것을 빌미를 줬다, 문제가 된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고요.

또 개회사 말씀을 하시는 건데, 사드라는 것은 나라의 명운, 통일환경 이런 것에 굉장히 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군사적으로 사드를 놓느냐, 안 놓느냐 이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환경을 놓고 나라의 미래를 놓고 안보적인 외교적인 환경을 놓고 국회에서 논의도 안 해 주고 정부가 밀어붙이는데 국회 수장이 그 한 말씀하셨다고 해서 그것이 어떻게 정치적 발언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기자]
어쨌든 지금 국회는 여소야대입니다. 국회의장도 야당 출신이십니다. 그러다 보면국회 권력은 야당에게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야당이 어쨌든 갈라져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보면 이런 파행의 책임은 야당에 더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파행의 책임은 총선 전부터 집권당에 있었습니다. 지난해 우리 야당이 얘기한 게 아니고요. 대한민국 식자를 대표하는 지식인을 대표하는 교수신문에서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으라 했더니 혼용무도라는 단어를 뽑았습니다. 군주가 어리석고 용렬해서 나라의 도가 서지 않고 무도하다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전부터 문고리 3인방이라고 하면서 국정농단이 일어나더니 지금 최근에는 대통령의 최측근, 비선, 제가 이름을 언급하면 이름을 언급했다고 문제 삼을 겁니다마는 대한민국 알 만한 국민은 나날이 뉴스를 들어서 다 아십니다. 이 진실이 청와대 담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혼용무도가 극에 달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대한민국 국회가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이 궁금한 것, 권력 농단에 대해서, 부패에 대해서 국정감사를 통해서 그걸 밝혀내는 게 책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단순히 여야 간의 정쟁거리 이렇게 폄훼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저는.

[사회자]
최원석 부장 수고하셨고요. 첫 질문, 첫 답변이라서 다소 경직된 그런 모습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힘을 빼시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론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은 MBN 장광익 정치부장입니다. 추미애 대표께 질문해 주시죠.

[기자]
저는 방금 국회 상황에 대해서 조금 몇 가지만 짧게 여쭙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사실 확인을 하고 싶은데요. 어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끝나고 나서 이정현 대표랑 같이 통화를 한 번 하셨죠.

[인터뷰]
네.

[기자]
통화를 하셨는데 우리 추 대표 측에서는 3분 정도 통화를 했다, 건강 안부도 묻고 했다고 했는데. 이정현 대표 쪽에서는 무슨 3분이냐, 20초밖에 안 된다. 그리고 통화도 진정성도 없고 언론 플레이만 했다. 똑같은 통화를 놓고 어떻게 이렇게 말이 다른지를 모르겠는데요. 한번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주실 수 있으십니까?

[인터뷰]
언론플레이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요. 사실은 제가 비서실장을 통해서 먼저 전화를 하고 싶다라는, 받으시겠느냐라는 조심스러운 노크를 먼저 했습니다. 그게 예의겠죠, 제가 덜컥 전화를 해서 언론플레이를 하려면 아, 여당 대표 불통이네, 과연 전화 안 받는다. 정말 그렇게 하면 끝날 일을 저는 정말로 소통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에서 비서실장을 통해서 그쪽 상대방 비서실장으로 하여금 예의를 갖춰서 제가 전화를 드리려고 한다, 이렇게 전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정현 대표가 어제 방송기자클럽 토론을 마치시고 바로 전화를 주셨어요. 저는 속으로 예감이 저는 믿지 않으신다면 비서실장을 통해서 지금 전화받을 상황이 못 된다고 하면 될 걸 구태여 전화를 주신 것을 보니까 정말 우리가 뭔가 풀 수 있겠구나 해서 제가 먼저 건강이 어떠시냐, 이렇게 안부를 여쭈었어요. 아직은 괜찮다라고 하십디다. 그런데 제가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해서 친한 사이 같으면 여러 가지 얘기를 하겠는데 사실은 단식 중이시고 조금 머쓱할 거 아닙니까, 제가 여러 가지 상황을 얘기하기에는.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우리 다같이 참 가슴 아픈 일인데, 그냥 국민 보고 텁시다, 국민 보고 갑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짧게 네, 네 하시기에 제가 자꾸 얘기하는 것 자체가 결례라고 느낄 수가 있겠구나. 그래서 제가 추후에 여지를 남기기 위해서 제가 말을 이어갈 수가 없잖아요. 네, 네 하고 끊어버리시니까. 그래서 제가 차후에라도 제 역할이 이 심각한 사태를 풀기 위해서 제 역할이 필요하다면 또 그런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언제라도 연락 주십시오, 이렇게 여지를 남겨놓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게 어떻게 나갔는지는 비서실장을 경유하고 했기 때문에 사실은 대한민국에 비밀이 별로 없더라고요. 또 제 전화도 제가 마음놓고 쓸 수가 없어요, 도청 당하는지 아닌지. 그런 대한민국이 아닙니까? 제가 언론플레이한 바도 없고 그런 마음도 없는데 저는 지금 그 질문을 들으면 서운하죠. 왜냐하면...

[기자]
그런데 제가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까 3분 정도 된 것 같지 않고 20초보다는 길었던 것 같고 한 1분 정도 하셨네요. 그걸 3분이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듣는 쪽에서는 오해를 할 만도 했겠습니다.

[인터뷰]
아니, 아니. 통화 시간이 20초냐, 3분이냐가 핵심이 아니고요. 일단 이정현 대표가 전화를 주셨다, 문제를 풀고 싶다. 그걸 제가 느꼈다는 것이고 여성은 직관이 강합니다. 여성 좀 닮아보세요. 직관으로 얘기를 해야지 마음과 마음으로.

[기자]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상대방 당 대표가 사흘째 곡기를 끊고 어떻게 하든 저러고 계시는데 전화를 하시지 말고 직접 한 번 찾아가서 하다 못해.

[인터뷰]
불쑥 찾아가는 것이 오히려 결례입니다, 제가 볼 때는. 이렇게 제가 문제를 좀 풀고 싶다. 하나의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창구로서 저를 생각을 해 주시라고 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지 그냥 제가 불쑥불쑥 항상 언론에 노출돼 있고 한데요. 거리도 멀지 않아요. 좌회전 하면 제 방이고 우회전 하면 이정현 대표 방입니다. 제가 안 가고 싶겠어요? 그거야말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 되는 일이죠.

[기자]
아까는 여성의 직관이라고 그러셨는데 제가 볼 때는 지금 필요한 것은 여성의 감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에서 감성적으로 찾아가셔서. 그러면 당분간은 말씀을 들어보니까 찾아가실 계획이 없으신가 봐요.

[인터뷰]
좀 여지를 드려야죠. 사실 많이 화를 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상대방 화를 대중적으로 많이 노출시키는 게 여성 감성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아요. 정말 포용한다고 하는 건 상대방의... 너무 과하면 부끄러워지거든요. 지금 너무 과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걸 적당히 감춰주기도 하고 모양새를 만들어주고 체면도 유지해 줘야 되는 것이지, 그걸 다 노출시키면 그냥 그거야말로 쇼인 거죠.

[기자]
만약에 찾아가지 않으신다면 현 상황을 풀기 위해서라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께서 제의해 놓고 있는 아이디어 중 하나가 한 2, 3일 정도 냉각기를 갖자. 어떻게 생각을 하면 그게 제1당으로서 조금 양보하는 모습도 보이고 조금 기다려주는 모습도 보이고 한데 그걸 안 받으셨어요. 그런 냉각기를 갖자는 아이디어를 수용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인터뷰]
사실은 냉각기 이런 걸 떠나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정말 국감은 굉장히 중요하다. 1분 1초도 아껴써라. 그리고 국민을 대신해서 열심히 하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게 무슨 정쟁 사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 번지수가 틀린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아까 그런 민생국감, 안전국감, 지진이 나고 하는데. 보십시오. 비상시국이라고 대통령이 말씀하시고 여당 원로가 말씀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상시국이라고 하면서 무슨 국회의장 물러나라고 그러고 또 국방위원장 국회 열어야 된다고 하니까 열지 말라고 그러고 앞뒤가 맞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걸 그냥 우리가 국민을 상대로 응석을 부려도 적당히 해야 되는 것이지 과하단 말이에요. 과한 것을 야당이라도 국회에 들어가서 뭔가 일을 하고 돌아가게 해야 되는 것이지 여당 그런다고 야당도 꼭 똑같이 손뼉을 맞추면서 아무 일도 안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제도 지진 났는데 경주 시민들은 뭐라고 하겠어요?

[기자]
대표님 그러니까 말씀은 아무튼 새누리당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그냥 나홀로 국감을 계속 진행을 하시겠다, 이런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나홀로가 아니라 기다립니다. 정말 기다립니다.

[기자]
지금 계속 진행을 하시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러면 진행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국정이 마비 됐으면 좋겠습니까?

[기자]
야당이 좀 성의를 보여서 양쪽이 협상하는 룸을 만들자는 것이죠.

[인터뷰]
물밑으로도 계속 대화하고 있는 거죠. 아까 우회전만 하면 이정현 대표 방에 갈 수 있는데 제가 가서 안아드리고 싶죠, 사실. 그런데 서청원 대표께서 그러시더라고요.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오늘 신문을 보니까. 그러니까 그 본질은 없다는 얘기예요. 그냥 타이밍만 문제라는 얘기예요. 그게 말이 됩니까. 국정감사를 복귀 안 하는 것이 본질상 어떤 문제도 아니고 그냥 타이밍의 문제다. 원로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타이밍의 문제라면 체면 유지가 문제라면 여당 대표 단식에 야당 대표가 찾아가는 것도 사실 여지를 두고 타이밍을 드려야 되겠죠. 별 수가 있겠습니까?

[사회자]
장 부장의 돌발 질문과대표님의 답변 잘 들었습니다. 일단 원래 장 부장이 준비한 통합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일단 시간관계상 넘어가도록 하고. 그러면 KBS 최재현 부장 질문해 주시죠.

[기자]
저는 내년 대선에 대비한 외연 확대라든가 당 내부 통합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내년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연 확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외연 확대, 확장성 면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가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그렇게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김 전 대표에게 관련한 특별한 임무를 맡기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인터뷰]
당연히 있죠, 사실은. 정말 우리 시대에 가장 큰 문제가 뭐냐, 아마 국민들께 물어보시면 불평등 해소다, 양극화 해소다. 이렇게 말씀을 하실 겁니다. 그것이 바로 요약된 말이 경제민주화이죠.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이시니까 정말 이런 일에 모셔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말 수권정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그런 역할 항상 좀 부탁드리고 싶고 합니다. 그런데 또 때로는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또 제가 연배가 높으신 분이고 해서 항상 모시는 자세로 진지하고 겸손하게 상의드리는 그런 입장입니다.

[기자]
관련해서 김종인 전 대표는 최근에 당과 상관없이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지원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왜 당이 상관이 없겠습니까? 당이라는 건 당헌당규를 국민께 공약을 내걸고 또 표를 받아서 당이 힘을 가지고 총선도 치러냈던 것이고 또 그 약속을 대선 때도 이어서 이어달리기를 해서 대선도 승리를 해야 되는 것인데. 정당민주주의를 하면서 당을 빼놓고 어떻게 철학을 실천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제 그 말씀은 역으로 잘 번역을 해야 되겠지요. 현재의 당이 더 통합하고 더 기반이 탄탄하고 울타리가 넓어져야 한다, 그런 말씀으로 저는 새겨듣습니다.

[기자]
당 대표 경선 때 이종걸 전 원내대표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같이 경쟁하셨죠? 대표 경선 이후에 두 분하고 혹시 만나신 적 있으십니까?

[인터뷰]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바로 옆 방에 계시니까 늘 보고요. 아주 친합니다, 원래. 괜히 선거에 나오면 아주 티격태격하는 것입니다. 정치가 원래 그런 건가 봅니다. 그리고 김상곤 후보자님께서는 교육계의 아주 탁월한 신뢰를 가지고 계시는 거죠. 그래서 우리 당이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 청년들을 잘 길러야지, 청년들이 주역이 될 거 아닙니까. 교육혁신이 참으로 중요하고. 또 그런 중책을 맡기려고 합니다.

[사회자]
잘 들었습니다. 최재현 부장 수고하셨습니다. BJC 한국방송기자클럽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초청토론은 MBC와 KBS, SBS, CBS, YTN이 동시 생방송 중입니다. 계속해서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CBS 김재덕 정치부장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저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 문제에 대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이제 대표로서 중요한 임무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선 민감한 문제가 경선 시기 문제입니다. 당헌에는 대선후보를 선거일 6개월 전에 선출하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주자들 사이에서는 시기를 늦추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후보 선출 상황 등도 봐야 하는데요. 대표께서는 대선후보 경선, 언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제가 대선후보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당 대표는 당헌을 준수해야 되는 것이죠. 또 당헌은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전 당원 대회에서 만든 것이니까요. 그래서 일단 준법경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후보들도 내심의 준비를 하게끔 하고 당도 지금 대선경선을 준비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논쟁거리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돼 있는 것이지만 또 사실은 뛰고 싶은 대선주자들의 의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당이 그렇게 못 박아졌다고 나한테 기회 안 주십니까라고 하신다면 얼마든지 당은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선주자들과 잘 상의를 해서 그런 경선 시기도 적절하게 잘 맞출 것입니다.

[기자]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서요. 2012년 경선 때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했었죠. 그런데 문재인 후보께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투표제가 실제로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다 열려있습니다, 사실은. 2012년 당시에도 가장 유력주자인 후보가 결선투표를 받겠다라고 극적인 타결을 보셨어요, 말씀처럼 과반을 넘는 바람에 의미가 없게 된 것이지만 지금도 사실은 첫 번째는 공정한 경선룰과 관리가 제일 생명입니다. 아무리 역동적이고 싶어도 공정성에 금이 가버리면 신뢰가 깨지면 역동적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정성을 제1기본으로 하고 그다음에 후보들이 국민들과 함께 자기의 가치와 비전을 놓고서 지지자를 많이 끌어올리는 후보들의 노력이 두 번째이고요. 후보들이 그런 노력을 다 했는데 후보들 실력이 엇비슷합니다. 그래서 국민들 주목도가 낮아집니다. 그런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통해서 주목도를 높여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모든 것은 다 열려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리고 지자체장 대선주자들은 경선에 나가기 위해서 현직을 사퇴를 해야 하느냐, 마느냐. 이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대선주자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데 실제 경선 레이스가 시작이 되면 안팎에서 직을 사퇴하라 이런 압박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게 당 지도부가 개입하기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본선에 미칠 영향들을 감안해서 지자체장 후보들한테 현직을 유지하도록 권유하거나 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냥 제가 권유하고 이렇게 특정 주자에게 자문역할처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요. 당 대표는 중심을 잡고 모든 후보한테 공정해야 되겠죠. 다만 제 개인 의견을 지금 이 기회에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 정치불신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지금 이 상태처럼. 그래서 지자체장들은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과 복지 정책을 실제로 계획을 하고 실천을 할 수 있거든요. 지차체장을 하면서 이런 걸 모델로 제시하면서 제가 지자체장 하면서 이런 복지모델을 개발하고 실천했더니 이렇게 주민 호응도 도민 호응도가 높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렇게 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할 때는 굉장히 점수를 많이 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자체장을 유지하면서 경선 후보가 된다,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해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회자]
김재덕 부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YTN 이동우 부국장 질문해 주시죠.

[기자]
저도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각종 내년 대선 관련한 여론조사를 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주로 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는 여권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실제로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내년 대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시는지.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가장 여론조사상에서 높게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고 계신지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저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출마를 안 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46년, UN 만들어질 때 그때 UN총회 결의안이 있어요. 또 UN사무총장 지명에 관한 약정서도 있습니다. 거기에 UN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의 비밀상담역을 하기 때문에 적어도 퇴임 직후에는 어떤 정부 자리도 사무총장에게 제안해서는 안 된다, 이런 규정이 있어요. 사무총장 본인도 그런 제안이 와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못 박아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무총장을 하시면서 대한민국의 품격을 굉장히 높여 놓으셨는데요. 어떤 정부 자리도 직후에 해서 안 된다를 1년 후에 대선이 있으니까 1년 후는 괜찮지 않느냐고 해서 정치판에 기웃거린다고 하시면 정말 지금의 박근혜 정권이 대선 후보를 제안하시는 것과 마찬가지고요. 이것은 정부의 어떤 자리보다 가장 정치적인 자리고 웃기는 자리인 것이죠. 그래서 지금 박근혜 정부가 그런 후보 자리를 제안해서도 안 되는 것이고 퇴임 후에 바로 1월부터 사실상 후보로 뛴다고 여기저기 강연 다니고 해 보세요.

그러면 그런 대선후보를 여당이 제안해서도 안 되는 것이고 또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그걸 받으셔도 안 된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면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나라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이분께서는 절대 출마하시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님이 그렇게 생각을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앞으로도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여러 가지 각종 여론조사나 아니면 반기문 UN 사무총장 측근들의 움직임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제가 보기에는 출마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언론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에 덧붙여서 질문을 하자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 파괴력, 만약에 출마를 하신다면. 그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인터뷰]
아직 정치무대에 안 오르시면 신비감이 있는 거죠. 희안하게도. 그런데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기왕 불러주셨는데 국가의 품격을 올려주신 분에 대한 칭송을 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는데요.

앞날을 예상하면서 저는 안 나오리라고 믿는데 또 나온다는 전제 아래에서 깎아내리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이 자리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덕을 쌓았으면 좋겠는데요.

[기자]
그렇다면 그것 하나 추가로 질문을 하겠습니다. 대표님께서는 대표 경선 과정에서 내년 대선에서 3자 구도가 돼도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3자 구도가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고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실제로 내년 대선에서 3자 구도가 될 경우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길 수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계신 것인지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그것은 질문이 약간 오해를 하시고 질문을 하신 것 같아요. 제가 3자구도에서 이기겠다라고 절대 말씀을 드린 적이 없고요. 일 대 일 구도를 위해서 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한다라는 것입니다.

통합은 바구니 리더십으로 바구니에 계란 한 알 한 알 차곡차곡 담듯이 그렇게 정성껏 떠나간 지지층 다 모으고 그래서 열패감을 극복하고 반드시 정권교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우리 당이 수행할 수 있게 힘을 모으겠다, 그런 말씀을 먼저 드렸어요. 그런데 압니까?

어떤 정치무대의 어떤 분들은 대권에 대한 야심이 너무나 절절해서 제가 아무리 모시자 한들 안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설령 저는 정성을 다 하겠지만설령 3자구도가 된다고 하더라도 강한 후보, 이기는 후보 만들겠습니다 하는 저의 맹서와 서약을 드리는 것이지, 제가 일부러 3자 구도를 방치하고 그래도 이긴다 이렇게 방심하고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기자]
관련해서 질문 하나 더 드리면 최근에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론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문재인 후보쪽으로 많이 쏠려가고 있고 여당 같은 경우 반기문 UN사무총장으로 많이 쏠려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봤을 때 여당의 친박 세력과 더불어민주당의 친문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 세력들이 제3의 지대에서 헤쳐모여서 정권을 창출하자, 이런 말들이 주로 제3지대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가능성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상당히 승산이 있는 카드라고 보시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제3지대 이런 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일생을 걸고 목숨까지 걸고 민족의 비전 남북통일에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고일생을 거신 정치를 하셨어요. 저는 정치를 그렇게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다소 불리하더라도 내 주장이 다소 현재는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주장과 내 신념이 옳다라고 언젠가는 평가해 주고 이것이 나라와 국민과 미래를 위하는 길이다라고 하면 꾸준히 그 얘기를 반복해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정치가 하나씩 하나씩 국민과 더불어 힘이 쌓이는 것이지. 이것저것 깎아내리고 하다가 안 되니까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듯이 아, 또 제3지대가 있다 이렇게 하는 건 정말 무책임한 정치인 겁니다. 저는 그런 정치공학적 그런 정치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3지대에 대해서 관심도 없습니다, 사실은.

[사회자]
이동우 부국장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제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더민주 당규에 보면 대선후보 경선규정은 아직 없지 않습니까?

이제 앞으로 정비해야 될 것 같은데 지난 전당대회에서 특히 권리당원, 특히 온라인 권리당원 몰표가 논란이 됐었는데. 대선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반영비율을 어느 정도로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그런 게 전부 다 전당대회에서의 지금 제가 당 대표로 뽑혔는데, 그런 것을 전당대회 경선관리위원회가 따로 만들어져서 거기에서 정하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제가 전대에 나오면서 이렇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룰은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그래서 그 룰 뽑는 데 신망 있는 명망가들을 모셔다가 원탁회의를 만들고 가장 공정한 룰을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렸어요.

그것은 지금의 당규에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고 제가 공약을 드리고 실천해야 될 그런 책무가 저한테 주어져 있는 겁니다. 믿어주십시오. 한 번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그 경선관리도 정당 사상 최초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을 해서 경선 과정에 대한 시비가 하나도 없도록 하겠다, 그래서 모두 다가 결과에 대해서 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거든요. 앞으로 과제입니다.

[사회자]
한편에서는 이대로의 현재 경선 규칙의 분위기라면 문재인 전 대표가 무난히 대선후보가 되겠지만 또 무난히 떨어질 것이다 또 이런 일부의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조금 더 흥행의 측면, 이런 차원에서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일부라도 동의를 하시는지 아니면 대표께서 보시는 다른 경선 흥행 복안 같은 게 있으신지?

[인터뷰]
모든 후보들은 완벽하지 않고요. 그래서 항상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지금 말씀은 지금 언급하신 문재인 전 대표께서 해결해야 될 문제겠죠. 1등 주자니까 당연히 그런 호사가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밋밋하고 재미없지 않느냐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그런 호사가들의 논평처럼 당 대표가 그렇게 끌려가서는 안 되고요.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신뢰 속에서 역동성을 살릴 것인가. 그리고 약체 후보들한테는 당이 어떤 기회를 줘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겠는가. 그래서 저는 현재까지 당 대표 취임 이제 한 달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 일정을 짤 때 일부러 대선후보들한테 공정하게 카메라가 집중이 될 수 있도록 발언기회가 주어지도록 이렇게 제 일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후보의 강점은 띄워드리고 약점은 보완해 드리고 그리고 당이 정책을 개발해서 후보들한테 이렇게 잘 배합을 해 드리는, 그런 역할을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답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이슈를 집중적으로 짚어봤는데요. 무엇보다 남한, 북한을 둘러싼 외교 안보, 외교 안보 이슈는 물론 아주 위중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KBS 최재현 정치부장이 준비하셨죠?

[기자]
추 대표께서는 과거 김종인 대표 시절에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정하지 않은 데 대해서 비판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기간에도 일관되게 사드 배치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혀오셨는데. 막상 대표가 되시고 난 다음에는 당론을 정하지 않고 계세요. 혹시 소신이 변하신 건지.

[인터뷰]
아니요. 제 소신은 변하지 않고요. 저는 사드 문제에 관한 한 대통령께서 굉장히 터널 시야를 가지고 계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의 반발을 그냥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굉장히 깊은 우려를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쿠바 미사일 위기일 때 세계 제1의 군사강국 미국 턱 밑에 소련이 미사일 배치를 했습니다. 그때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래서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라고 한 때가 있었죠. 그것처럼 지금 중국의 옆구리에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한다 이것은 그냥 그 사드가 이렇게 이렇게 중국을 안 보겠다라는데 사실은 다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국 옆구리에 다 본다같은 그런 정찰능력을 우리 대한민국에 배치를 하게 됨으로써 우리가 굉장히 위험해진다라는 또 다른 문제에 저는 머리가 아픈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깊이 우려를 하면서 그래서 사드만으로 북핵을 막을 수 없다라는 것이고요. 정부도 사드로 북핵을 막을 수 있다라는 잘못된 믿음을 국민한테 드리면 안 된다라는 겁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한번 보십시오. 핵 문제를 군사적으로 푼 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에 있습니까? 다 공멸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풀지 못한 거죠. 쿠바 미사일 위기 때도 그랬지 않습니까. 터키에 배치한 미사일과 쿠바 미사일을 바꿈으로써 상호위협을 해소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리비아 사태나 우크라이나나 파키스탄 이런 곳 다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었습니다. 오히려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강풍정책 또 미국 오바마 정권의 전략적 무시, 인내 이런 것을 우리가 외교적으로 방치를 해 와서 외교적 무능이 북핵 위협을 굉장히 키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사드 배치보다 더 시급한 외교적 문제는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에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도록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다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군사적으로는 M-SAM과 L-SAM 같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를 조속히 강화해서 실전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는 대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작권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미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가서는 안 되겠죠.

[기자]
최근에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정부가 북한에 핵 동결을 하자고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하셨어요. 그런데 핵 동결이라는 게 그렇다면 현재 북한의 핵 능력, 핵 보유를 인정을 해야 한다 이런 의미이신가요?

[인터뷰]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제 정치적으로 굉장히 위험에 빠지고요, 핵을 인정한다고 하는 문제는. 사실은 외교 안보적 위협에 빠뜨려서도 안 되지만 그런 정치적 위협에 빠뜨려서도 안 되는 것이고요. 핵 동결이라는 건 지금 남북관계가 끊어지면서 북한 핵 능력이 어디까지 가 있는지를 정보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1차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멈추게, 진화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하는 문제를 말씀을 드린 거죠. 정치적 언급을 한 것이 아니라.

[사회자]
제가 거기에 추가해서 핵 동결이라고 보통 표현할 경우에는 그 기존에 생산해 왔던 핵 무기는 갖고 있는 상태에서 그때부터 동결되고 더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그런 의미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뷰]
캡을 씌운다는 말을 합니다. 주로 외교적 무대에서는.

[사회자]
기존의 것을 폐기하라.

[인터뷰]
폐기까지 갈 수가 없죠. 1차 먼저 캡을 씌우자는 겁니다.

[사회자]
최재현 부장 수고하셨고요. 지금 시각이 11시 40분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우리가 진행했던 시간보다 지금 한 7분 정도가 더 훌쩍 넘어서 아주 좋은 격렬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토론이. 그러면 SBS 최원석 부장 다음 질문 해 주십시오.

[기자]
지금 사드 문제 말씀을 하셨는데, 미국하고 중국 문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이 두 나라는 우리한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그런 나라들인데 중국의 힘이 커지면서 미국하고 중국하고 전략적 이해가 충돌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 같은 경우는 미국은 중국 견제에 온통 힘을 쏟고 있고 동북아만 아니겠죠, 그런 상황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선택을 강요받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드 배치가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는데 그런데 이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외교적 균형, 이걸 맞출 수 있는 게 가능한가. 어떻게 보십니까, 대표께서는.

[인터뷰]
외교라는 건 예술입니다. 그러니까 외교라는 건 어떤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조지 테넷이라는 미국 CIA를 창설했던 분이 말을 했습니다. 외교의 실패는 전쟁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외교가 실패하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외교가 실패하면 굉장히 전쟁이 무슨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전쟁을 하는 게 아니고요. 누가 버튼 하나 잘못 누르면 핵전쟁이 일어나는 상태가 오는 것이죠. 그래서 전쟁은 굉장히 돌발적이고 불가사의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외교를 하는 건데 그러면 외교는 전방위적으로 하는 것이죠. 어떤 데에 가서는 마음에 없는 말도 하는 것이고, 어떤 데에 가서는 상대의 위협 앞에 오히려 더 큰 위협을 쳐서 우리의 실력보다 뭔가 더 이상의 것을 얻어내는 그런 이승만식 외교 해법도 있는 것이죠. 또 햇볕정책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식 무한한 인내를 가지고 하는 그런 외교해법도 있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외교라는 것이 무슨 공식이 있고 중국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미국을 어떻게 그 사이에 끼어서 좌절, 이런 것이 외교가 아니고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외교를 잘 못하면 살아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적으로는 경제 안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강조드립니다. 군사 안보도 한미일 동맹 가운데에서 강화해 가면서 전작권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나라가 전쟁 위협의 목전에 갔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군사 외교도 아주 중요한 것이지만 못지않게 우리가 나날이 생업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 하는 경제 안보, 중국과 같이 풀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니까 중국을 절대로 사드 배치 이런 것으로 등돌리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경제 안보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래서 외교라는 게 한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좌절의 순간에도 외교는 오히려 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기자]
그런데 사실 안보 이슈라는 게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게 가정일 수도 있는데 지금 미국과 중국, 남중국에서 갈등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중국이 과격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충돌 가능성이 실제로 그렇게 높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발생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인터뷰]
우리 한반도가 지정학적 충돌에 가장 생고생을 하고 아직도 못 풀어서 북한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나라다라는 것을 미국은 굉장히 잘 알고 있어요. 아까 쿠바 예를 들지 않았습니까?

중국의 옆구리에 대한민국이 있어요. 그래서 남중국해 문제에 우리 대한민국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함부로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명을 해야 되는 것이죠. 사실 미국 일각의 교수들이나 외교 전문가들은 왜 한미가 동맹국인데 남중국해에 있어서 문제만큼 왜 한국이 미국 입장을 옹호하지 않느냐,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의원외교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그래서 우리가 지정학적 충돌에 빠지지 않아야 된다, 그런 이해와 설득.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전방위적인 외교가 정말 필요한 것이죠.

[기자]
그런데 어쨌든 사드 배치 발표 이후에 한국과 중국 관계가 상당히 나빠졌습니다. 방금 조금 언급을 하시기는 했지만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문 망루에 올라가서 중국 외교에 굉장히 공을 들이시지 않으셨습니까? 결국에는 이게 상당히 관계가 악화됐는데 그러면 이걸 어떻게 풀어야 되겠습니까?

[인터뷰]
천안문 망루에 올라갔을 당시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굉장히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교는 그런 겁니다. 때로는 우아한 미소로도 외교가 되는 것이고요. 또 사진 한 장으로도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것이죠. 그래서 갈등관리를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에 늘 봉착을 하는데요.

저는 중국은 우리나라의 입장을 모르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고요. 일본은 자기네에 있어서 비수 같은 존재, 단두 같은 존재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은 아까 그런 잘못 관리하면 안 되는 치명적인 옆구리라고 생각하는 거죠. 미국한테는 당신네들이 여태까지 문제 못 풀었던 쿠바를 외교적으로 몇 십 년 만에 풀지 않았느냐. 바로 그런 존재, 당신네들한테 있어서 쿠파, 미국에 있어서의 쿠바가 어떤 존재였는지가 바로 중국의 옆구리에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과 똑같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드를 한미동맹의 본질도 아니지만 이런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으니 차기 정부와 다시 얘기를 하자, 이런 외교 능력을 발휘해야 되는 것이죠. 이걸 더불어민주당이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외교 파트너가 없는 거예요. 미국이 대선 정국이어서. 그래서 아직 사드 배치까지는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내년 초쯤은 저희가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외교 능력을 발휘할 생각입니다. 사실은 북핵 위기 때마다 외교 능력으로 돌파를 해 온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 능력을 보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안심해 주십시오.

[사회자]
잘 들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상당히 초과를 해서 지금부터는 각자 질문을 한 가지씩만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YTN 이동우 부국장 질문해 주시죠.

[기자]
저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집중적으로 정부를 상대로 추궁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새누리당은 청와대를 향한 야당의 정치 공세다 이렇게 치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팩트들을 종합해 봤을 때 추 대표가 현재 파업하고 있는 의혹의 실체 어떻게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국정감사가 있는데요. 이것을 정말 번지수가 틀리게, 헌법에 보장돼 있는 국회의 고유 권한, 국무위원 해임건의건 가지고 국회의장을 상대로,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좌충우돌식인데. 그렇게 국정감사를 보이콧하고 있는데 정말 그 의도는 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이런 의혹에 대해서 그냥 시간 떼우기, 시간 벌기 하고 있지 않나라는 의심이 있는 겁니다.

사실은 이미 주요 일간지에 이렇게 밝혀졌지 않습니까. 주요 일간지 주장입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지시로 미르와 K재단 모금 전경련이 할당을 했다, 이런 녹취록이 국회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를 했고요.

이걸 언론이 또 보도를 한 겁니다. 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어떻게 하루 만에 신속하게 허가가 난 것인지에 대해서 국무총리도 이렇게 오락가락 답변을 하고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죠. 한 번 보십시오. 대통령께서 기업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비선실세는 전경련을 움직여서 거액을 모금했어요.

용처도 불분명하고 국민이 의심을 갖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국정 희대의 국정농단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당연히 밝혀야 되는 것이죠. 이런 걸 못 밝혀내는 그런 나라가 얼마나 후진적이겠습니까?

김영란법 대통령께서 국회에 와서 통과시켜달라고 설명을 하셨어요. 그래서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생업에 지장을 느끼면서도 김영란법을 우리 사회가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하고동의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국민 앞에 절절히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하신 대통령 주변은 썩어들어가고 있는데 권력형 부정부패와 국정 농단이 이뤄지고 이게 천문학적 숫자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그냥 유언비어다? 그렇게 묵살하면 민주주의, 비민주주의라는 것 민주주의 위기라는 것은 무슨 전두환 5공 때처럼 공권력을 동원해서 국민을 폭압적으로 다루어서 민주주의 위기인 것만 아니라 권력 담당자가 국민의 한숨을 외면하고 국민의 요구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그것도 못지 않은 민주주의 위기라고 민주주의파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의도적 무시인 것이죠, 국감도 회피하면서.

[사회자]
동우 부국장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방송기자클럽 추미애 대표 초청토론을 보고 계십니다. 다음은 MBN 장광익 부장님 질문을 해 주시죠.

[기자]
저는 조금 짧게 해서 두 가지여쭤보겠습니다. 아까 제3지대론 주장하는 정치인은 무책임한 정치인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손학규 대표 지금 제3지대론 말씀하고 계세요. 그러면 손학규 전 대표도 무책임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아니요. 제가 특정인을 찍어서 말씀을 드리면 결례가 되겠죠. 통합은 바다처럼 강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또 강물을 마다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님은 우리 당 대표를 지내셨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시죠.

[기자]
대표님, 죄송합니다. 그 얘기는 신문에서도 많이 봐서 좀 끊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손학규 전 대표가 당적은 더불어민주당인데 지금 안 들어오지 않습니까.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데, 들어오지 않는 이유 중에서 제가 볼 때는 들어오시더라도 문 대표를 지금 이길 수가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여기에서 한 가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아까는 대선관리위원회에서 룰을 만들거라고 했는데 지금 개인적인 생각을 여쭙겠습니다. 지금 비주류 후보들이 가장 많이 주장하는 게 온라인 투표 그리고 ARS 당원 모집 이게 있는 한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수 없다. 이 경선룰, 온라인 투표 이건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불리한 위치에서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 룰을 없애야 된다 그러면 들어오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개인적으로 그 룰에 대해서 과감하게 없애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인터뷰]
그게 조금 오해가 있는 건데요. 우리가 ATM가서 돈을 뺄 수도 있고요. 은행 창구에 가서 내가 손으로 써서 전표 만들어서 돈을 찾을 수도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당원 가입을 온라인으로도 할 수가 있고요.

당원으로서 활동은 똑같아요. 오프라인상에 나오라고 그러면 나와야 되고 당원연수하라고 하면 해야 되고 당비 내라면 내야 되고 똑같아요. 그러니까 가입만 온라인을 이용해서 했느냐 아니면 직접 지구당사 가서 입당원서 쓰고 했느냐, 이 차이만 있는 것이지. 모든 당원으로서의 의무와 책임과 권리는 다 똑같단 말이죠.

[기자]
온라인 투표 같은 경우에는 계속 유지하시겠다는 말씀이신가요? 개인적인 소견을 여쭙니다.

[인터뷰]
오히려 당세 확장을 위해서는 은행원들 근로자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ATM 머신을 다 철수시키고 반드시 은행 창구에 와서 돈 찾아가라고 하면 굉장히 불편하겠죠. 그거와 마찬가지 논리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차기 수권정당이 될 것 같다, 정권 교체 해야 된다 힘 보태겠다. 그런데 내가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하고 싶다는데 그걸 열어줘야지 그걸 차단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기자]
다음 경선룰에서 이제도는 그냥 유지하시는 게 옳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당 대표는 항상 공정해야 되는 것이지, 어떤 걸 자의적으로 번역해서 그렇게 막 하면 안 되는 것이죠.

[사회자]
오늘 장광익 부장께서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던지시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수고하셨고요. 다음은 CBS 김재덕 부장 준비해 주시죠.

[기자]
전당대회 기간 내내 호남 며느리론 주창하셨죠? 지금도 호남 며느리 맞으십니까?

[인터뷰]
제가 호적을 팔지 않는 이상 호남 며느리죠.

[기자]
그런데 총선 이후 돌아선 호남 민심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야당이 호남의 지지 없이 정권을 창출한다는 게 사실 있을 수 없는 얘기인데 왜 이렇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지, 호남 민심이 더민주로 돌아오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호남대책위원장까지 맡고 계신데 호남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복안이 무엇인지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호남 민심이라는 것은 저희한테 회초리를 드신 건데요. 아마 대선 직전까지 갈 것입니다. 그러니까 잘 해, 잘 하라니까. 아직도 잘 못하는 것 같잖아, 이렇게 보시고 있는 거죠.

아직 회복이 안 됐다라기보다 오히려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하고 정말 대선 승리를 위해서 분열하지 말고 아까 제가 바구니에 계란을 조심스럽게 하나씩 담겠다라고 하는 것처럼 그런 리더십을 보여야되는 그런 찐한 책무와 겸손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죠. 제가 감히 호남 민심을 제가 좌지우지하겠다, 그렇게 하면 호남분들이 우리를 뭘로 봐, 멀리 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정성껏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회자]
1시간가량 짧은 시간이어서 미처 하시고 싶은 말씀 못하셨을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충분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발언 30초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민주주의는 무엇입니까? 그냥 내지르는 것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최고 권력자가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고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권력으로 억누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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