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2016.09.28.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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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사회를 맡은 SBS 정치부장 최원석입니다.

20대 국회가 협치를 외치면서 출범을 했지만 첫 국정감사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같은 국가적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서 여야 대표를 모시고 초청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오늘은 먼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모셨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정현 대표는 잘 아시다시피 지금 단식 농성 중입니다. 여러 가지 극단적인 대립 상황에서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 저희들 내부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내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초청토론회가 있어서 오늘 형평성 차원에서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토론은 SBS와 KBS, MBC, CBS, YTN 그리고 MBN이 공동으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일 왼쪽부터 오늘 토론에 참석할 패널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KBS 최재현 정치부장입니다. 그 옆은 MBN 장광익 정치부장입니다. 이정현 대표 건너서 YTN 이동우 취재1부국장입니다.

그 옆은 MBC 문호철 정치부장입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CBS 이재웅 논설위원입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서 이정현 대표의 모두발언을 1분 30초 정도 짧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님,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국민 여러분, 집권여당 당 대표가 이렇게 극한적인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너무 송구하고 죄송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비상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될 그런 상황이 지금 국회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농림부 장관을 거야가 해임건의를 국회에서 통과를 시켰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도대체 무얼 잘못했길래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해가면서까지 저렇게 해임건의를 했을까. 그 사유를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이거랍니다. 이분이 1.4% 황제대출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바로 확인이 됐습니다. 1.4가 아니라 6.7%로 받았습니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고 언론을 속였고 이것이 장관 해임 사유까지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유는 황제 전세를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9억짜리 아파트에 약 7억, 한 6억 8000정도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아파트에 1억 9000만 원에 전세로 살았습니다.

그것도 10년 전 2007년도에 처음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황제 전세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앞에 앞서 다른 분은 1억 8000만 원에 살았습니다.
이게 장관 해임 사유입니다.

그리고 청문회에서 지적이 됐고 그 뒤로도 계속되고 있지만 아주 불효자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렇게 장관까지 되고 잘 되고 그래서 정말 좋은 집안에서 잘 공부한 줄 알았더니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게 친구들도 몰랐다고 합니다.

8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해서 새어머니 밑에서 그렇게 훌륭하게 자랐습니다. 그러고 나서 형제들은 생모와 그리고 키워주신 엄마를 지금까지 계속 용돈들을 대고 그렇게 하면서 잘 모시고 있는데 이런 남의 아픈 가정사를 친구들에게도 숨겨 오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감춰왔었던 이런 가정사를 들먹이면서 이게 장관 자격이 없다고 그렇게 언론에, 온 국민앞에 매도를 하고 이런 이유로 장관을 해임을 한다고 합니다.

주장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 때 야당이 다수 야당이 돼서 거야가 되다 보니까 이제 그 힘을 쓰다쓰다 안 되니까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보통 장관 해임은, 장관 탄핵은 일을 하다가 직무 중에 아주 중대한 과실이나 과오가 있을 때 그게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됐을 때 부하직원이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서 책임을 공동으로 물을 때 그게 해임건의에 해당됐었는데 지금 거야는 바로 이러한 이유로 장관을 해임을 하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 사람 장관 자르라 이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장관 다음의 또 다른 장관, 또 다른 장관, 또 다른 장관을 계속해서 괘씸하고 마음에 안 들면 전부 자르라고 전부 해임하라고 이렇게 할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임기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쓰러지게 만들고 힘빠지게 만들고 그렇게 해 가지고 이제 국정을 잘 못 이끄니 이런 정권 교체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해서 정권교체를 하려고 하는. 이런 전략을 가지고 세상에 이렇게 국정을 농단해도 되겠습니까? 국민들께서 총선 때 거야를 만들어 준 민의가 이것입니까?

여당으로 하여금 함부로 힘쓰지 말고 야당과 협치하고 이렇게 해서 민생을 돌보라고 만들어 준 이 권한과 힘을 국회의원의 숫자를 이런 식으로 쓰면 되겠습니까. 이걸 계속 방치하고 있다고 한다면 국정, 국회에서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를 욕하고 누구한테 삿대질하는 국정감사를 할 필요가 자격이 있습니까?

이런 국회의원들이? 행정부를 상대로 해서. 또 다른 이유는 이따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단식을 하는 이유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한 번 정말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 거야의 올바른 정치인지 한 번 판단을 해 주십시오.

[사회자]
이 대표님께서 하실 말씀이 많으신 것 같은데 토론 분위기가 초반부터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 패널께서는 활발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질문을 단식농성 중이시지만 날카로운 질문들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먼저 KBS 최재현 정치부장부터 시작을 해 주십시오.

[기자]
오늘 단식 사흘째죠. 몸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아직은 좀 어질어질하기는 하지만 괜찮습니다.

[기자]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투쟁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이 대표께서는 야당 의원들 단식 투쟁 하는 것과 관련해서 선거제도가 정착돼 있는 나라에서 국회의원이 단식투쟁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이런 굉장히 부정적인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굳이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단식투쟁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셨지만 처음 당해봤기 때문에 처음 있는 일을 하게 되는 겁니다. 국회의장이라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되어 있냐면 당을 탈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당과 야당의 매 사안을 항상 극한적으로 대립하고 이렇게 할 때 국회의장이 나서서 조절하고 조정하고 타협을 이끌어내고 그래서 협치를 이끌어내서 말하자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하게 하려고 중립 위치에 갖다 놨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세균 의장은 지난 9월 1일 개의사에서도 완전히 야당의 편에 선 그런 개의사를 해서 그 유감을 표명을 했고 그 유감을 믿고 우리는 따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회의장석에 앉아서 야당이 여당한테 물밑으로 요구하는 그런 거래 내용, 이것을 드러내서 방송이 지금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 야당 의원들과 얘기를 합니다.

맨입으로? 야당 입장에서 여당이 맨입으로 되겠어? 이거 해임 건의안 처리 안 해 주는 것을. 맨입으로 되겠어? 국회의장이 이런 식으로 중립을 포기를 하고 의회주의를 포기하고 그 앞 전에 수도 없이 70년 동안 국회가 있었었고 70년 동안 국회의장님들이 바로 이런 자세로 해 왔던 이런 관행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완전히 이런 의식을 깨버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9월 1일에 해 놓고 다시 한 달도 못 돼서 또다시 이렇게 완전히 야당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이런 식으로 국회의장을 보면서 대립을 더 부추기고 조장하고 이렇게 하는데 이걸 방치하고 이걸 그냥 지켜보고 계속해서 그걸 당해야 된다? 이건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저도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바로 정세균 의장한테 있고, 정세균 의장이 바로 파행을 달래고 수습을 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오히려 파행을 조장을 하고 더 부추기고 그런 파행이 일어나도록 만들고 있는 이런 국회의장이 계속 대한민국 국회를 이끌어 가야겠습니까?

저는 이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거야의 이런 횡포와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의회주의를 파괴하고 선배들이 쌓아왔던 민주주의에 대해서 많은 헌신과 투쟁 속에서 희생 속에서 이루어놓은 이런 것들을 허물어뜨리려고 했기 때문에 저는 비상한 방법으로 대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자]
이 대표께서 단식을 시작한다고 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평소 이 대표 성품을 잘 알기 때문에 한 번 시작하시면 끝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들을 했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지금 국회가 파행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조속히 정상화가 되어야 할 텐데 국회 복귀의 조건은 뭘까요?

[인터뷰]
많은 정치인들이 많은 스타일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거래나 조건을 내걸어서 이런 식으로 쇼하고 누구처럼 코미디다, 저를 비아냥거리고 조소하고 이렇게 하는데 지켜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는 이렇게 선배들이 쌓아왔던 그리고 국민들이 만들어왔던 이런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이런 식으로 하루아침에 뒤엎는 이런 것을 보면서 거래를 하고 어영부영 넘어가고 이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기자]
어제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당론하고 다르게 상임위로 복귀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다른 의원들의 만류로 실제로 들어가지는 못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국민 여론을 감안하고 당내에서 복귀를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인터뷰]
새누리당에는 129명의 국회의원들이 계십니다. 각기 철학이 다를 수도 있고 각기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행동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대다수 의원들은 정말 너무 이번에 놀란 게 초선의원들이 너무너무 적극적으로 정말 들어와서 보니까 국회가 이런지 몰랐다. 밖에서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던 국회가 그래도 설마 그럴라고 해서 와서 보니까 국회의장과 거야의 이런 횡포를 보면서 초선 의원들이 이거 우리만 알아서 안 되겠습니다.

국민들한테 알립시다. 저희들이 100만 원씩 내겠습니다. 광고를 좀 해야 되겠습니다라고 초선의원들이 100만 원씩을 전부 그 자리에서 갹출을 합니다. 그러니까 재선하고 3선 의원들이 부끄럽다, 후배들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하는데 우리는 200만 원을 내겠다, 이렇게 하면서까지 지금 의원들이 이 상황에 대해서 한 번, 두 번 벌어진 일이 아니라 이렇게 야당의 강행처리가 벌써 8월, 9월 두 달 동안 회의를 했는데요.

날치기를 상임위에서 2번씩이나 하고 국민들 앞에 다 약속해서 이렇게 합의서까지 발표를 해 놓고 바로 2번씩이나 뒤짚어버리고 이런 식으로 강행처리를 계속하고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완전히 한마음 한뜻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속에서 우리가 국감에 가서 무슨 낯짝으로 행정부한테 손가락질하고 책상 치면서 잘못했다고 하겠느냐. 우리는 이런 식으로 국민이 만든 국회법을 국회의장부터 짓밟아버리는데 국민한테 어떻게 법을 지키라고 얘기하는 그런 뻔뻔스러운 얼굴을 갖고 우리가 정치를 할 수 있느냐. 이 근본부터 기본부터 바로잡자, 이게 지금 새누리당 전체의 분위기입니다.

[사회자]
바로 옆에 앉아있는 MBN 장광익 부장께서 질문하시겠다는데 질문하시죠.

[기자]
MBN 장광익입니다. 그 해결방법은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든 내가 죽든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맞습니까?

[인터뷰]
정확하게 맞습니다.

[기자]
그런데 현실적으로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다라고 하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재임기간 2년이 보장되어 있는 데다가 또 물러나기 위해서는 재적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역시 찬성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국회 의석 상황상 현실적으로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이 정말 물러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돼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정세균 그분은 중립을 지키라는 국회법도 안 지키고 협의를 하라고 하는데 협의도 안 하고 자신은 그런 식으로 자기 마음대로 국회법을 안 지키는 것은 마음대로 하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국회법을 지키겠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물러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물러나면 됩니다.

[기자]
본인이 물러나고 싶어도 예컨대 야 3당이...

[인터뷰]
그건 본인이 더 잘 압니다. 국회법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뻔히 법에 그렇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법을 안 지켜도 된다고 하는 것을 본인이 실천을 했지 않습니까?

물러나라는 그 국회법을 왜 그 양반이 꼭 지켜야 합니까? 그것도 좀 본인이 자의적으로 얼마든지 물러날 수 있는 것이지, 물러나지 않을 수 없는 게 어디 있습니까? 그건 정세균 그 분의 양심입니다, 양심.

자기의 양심이 있고 지금까지 6선을 해 오면서 또 민주화투쟁을 하는 과정을 지켜 봤으면서 국회 여러 다른 선배 의장들이 얼마나 힘들게 자기 과거에 소속된 당으로부터 욕을 먹어가면서도 중립을 지키면서 국회의 이런 파행을 막고 협의를 이끌어내고 협치를 이끌어내 온 것을 봐온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면 국회의장 자리에 지금 앉아서 이렇게 국정을 농단하고 국회가 만든 국회법을 국회의장이 안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법을 지키라고 강요를 하고 얘기를 할 수 있느냐, 이 말입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요한 선례를 남겨놨기 때문에 이 선례를 바로잡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법치는 어림도 없습니다. 국회의장도 안 지키는 법을 왜 내가 지켜야 되느냐고 하면 뭐라고 얘기를 할 것인데요?

[기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국감을 보이콧 할 때마다 여당은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그 상황이 딱 정 반대가 돼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아니냐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얘기인즉슨 국감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의무고 국민들이 준 의무인데 이렇게 발로 차버리고 이것을 밖으로 저버리고 있으니 국감은 국감대로 하고 또 단식은 단식대로 진행하는 소위 투트랙에 대해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국민들에게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사실 이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했었어야 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 새누리당은 민생을 챙기는 데 있어서는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정세균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또 야당이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반복해 왔던 강행처리를 해 왔던 이런 비상식적이고 비법률적인 이런 것을 자제를 하겠다고 하는 분명하고 진실된 의지를 보이게 되면 저희는 바로 내일이라도 복귀를 할 것입니다.

[사회자]
대표님, 어제 여야 원내대표들끼리 정세균 의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국감에 복귀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표님 말씀대로 그러면 너무 퇴로를 차단해버린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정세균 의장이 만약에 진짜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도 사퇴 요구, 그건 번복하실 생각이 없는 것입니까?

[인터뷰]
국민 여러분, 불과 20여일 전에요. 9월 1일날 국회의장이 다른 자리도 아닙니다. 국회의장이라고 정치적인 소신과 신념이 없겠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개인적인 자리에서 할 수는 있지만 국회의장석에 앉아서 순전히 야당 논리로 연설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중립의무를 지켜야지 의장이 국회 막 시작하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하면서 항의를 했습니다.

본인이 유감표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20일도 안 돼서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야당이 원내대표 회담을 할 때 물밑에서 요구하는 이거 주면 하는, 물밑에서 요구하는 그 요구하는 것도 다른 것도 아닙니다.

지금 세월호특위가 지금까지 작년하고 올해 1년 동안 150억 원을 썼습니다. 작년에 89억, 올해 61억 해서 150억을 썼습니다. 거기서 211가지 안건을 다루겠다고 해 놓고 국민들 앞에 결과 발표한 것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104억을 더 쓰고 연장을 시켜달라 이겁니다.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충분한 시간을 줬고 충분한 예산도 들였고 그리고 이미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검, 경, 합수부가 다 조사를 했고 그다음에 또 해양심판원에서 또 조사를 마쳤고 심지어는 법원 판결까지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니 세월호 인양을 한다고 한다면 그때는 전문가들이 다시 나서서 하고 이제는 이걸 종료가 해야 되겠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이고 야당은 다짜고짜 104억을 더 지원해서 무조건 연장을 하자는 겁니다. 이걸 받아주면 해임을 안 시키겠다는 겁니다.

아까 해임 사유 들어보셨습니까? 그게 장관 해임 사유입니까? 그런데 그거 해임 안 할 테니까 이번에는 104억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이렇게 해야 되겠습니까?

아무리 여당, 야당이 좋고 거래도 좋고 타협과 협상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국가 예산을 쓰고 이 기관을 갖고 국정감사를 한번 한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만약에 국회의원이라면 이 결과에 대해서 이런 것에 대해서 뭐라고 질문을 하시겠습니까? 이걸 바꿔 먹자는 것입니다.

이거 안 내놨다고 국회의장이 맨입으로? 이거 안 줬다고 맨입으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런 국회를 보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여러분들 그냥 넘어갈까요? 저희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저는 그런 정치 할 수가 없습니다.

[사회자]
대표님이 즉답을 피하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순서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다음 순서는 CBS 이재웅 논설위원 순서입니다.

[기자]
저는 좀 다른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800억 원이 단기간에 모이고 또 서류가 부실한데도 설립신청 하루 만에 인가가 나고 이런 것들이 일반 국민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인데요.

이 때문에 어떤 강력한 힘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께서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과 괴리가 있으면 먼저 나서서 민심을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혹시 감사나 수사를 촉구할 용의가 있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사실 짧은 질문 같지만 지금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답변하기가. 제가 청와대하고 소통을 하느냐. 소통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님하고 제가 필요할 때 하루에도 몇 번 통화도 하고 때로는 이틀에 한 번씩도 통화도 하고 필요하면 저는 대통령님께 전화를 드려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청와대에 있는 모든 수석들과 사안이 있을 때 7번, 8번이 아니라 열댓 번 이상도 통화를 합니다. 그래서 청와대는 청와대 입장을 정부 여당입니다.

제가 야당입니까? 제가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레의 양바퀴처럼 같이 굴러가야 될, 그리고 집권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될 여당으로서 저는 할 얘기 다 합니다.

이번에 지금 미르와 이 얘기가 있는데 저는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이걸 한 번 물어봤습니다, 뭔가 했더니 이럽니다. 전경련 있죠. 전경련 산하에 많은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전경련은 1년에 사회 공헌을 위해서 걷어서 쓰는 돈이 약 3조 원이 된다고 합니다. 문화, 예술, 체육 이쪽만 해서 1조 1000억 원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돈 많이 벌고 하는 그런 기업들이 세금도 많이 내지만 때로는 보니까 예를 들어서 연말에 불우이웃 성금을 한다고 하면 한 회사에서 200억씩도 내지 않습니까. 또 천안함 그 사건 났을 때는 3일 만에 몇 백 억을 걷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 거의 구백 몇 억, 약 1000억 원에 가까운 그런 모금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대북에 내일을 지원을 한다, 다른 무슨 물자를 지원한다, 이럴 적에도 아주 신속하게 전경련 돈을 걷어서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해 옵니다.

이번에 체육 분야와 문화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그쪽에 참 돈이 부족하고 이렇게 하니까 국가예산만 가지고는 부족하니 전경련에서도 이런 분야에 좀 나서자 해서 돈을 걷었다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아까처럼 이게 몇 백억, 이게 문제가 아니라 미소금융이라고 이거 한 재단에 1조 원도 걷어서 낸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들에 대해서 전경련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다른 사업을 해 왔듯이 사회공헌사업을 했듯이 문화, 체육계에 그렇게 돈을 걷어서 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문화융성의 시대, 이것은 박근혜 정권의 4대 국정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제 국민들이 이만큼 먹고 살면 우리도 문화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된다고 해서 이 정권에서는 문화융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도 가지고 있고 행사를 하기 때문에 전경련에서 이걸 하면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 씨하고 전경련 관계자들이 우리들이 문화, 체육계에 이렇게 지원을 하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하려고 한다 하면서 많이 오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서서 그렇게 돈을 걷듯이 그런 방식으로 전경련에서 늘 그런 사회 공헌을 할 때 모금하는 그런 방식으로 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하루만에 됐느냐, 여러분들 모든 인허가를 할 때 보면 어떤 것은 오래 걸립니다.

그러나 인허가증이 나올 때는 바로 나옵니다. 그 사전에 여러 몇날 몇일이고 그런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면 인허가 나가는 것도 한나절에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례들이 실제로 있고요.

그리고 이런 의혹들은 이미 국회에서 국회 열리기도 전에 수도 없이 의원들이 많이 제기를 했고 그리고 또 대정부 질문에서 아주 귀가 따갑도록 장시간 질문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진행을 하면서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되면 하는 것이고 고소, 고발해야 될 사안이 있으면 그 당사자가 전경련이니까 전경련이 고소, 고발하면 되는 거고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으면 당당하게 고소, 고발을 하면 되는 것이지, 지금이 어느 시대인에 무서워서 억울하게 고소, 고발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기자]
대표님께서는 사회공헌이다, 전경련이 주도를 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야당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두 재단이 대기업 모금을 주도했다라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보면 대기업 관계자가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 이야기를 해서 전경련이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한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공세로만 보시는지요?

[인터뷰]
그러면 그 앞 전에 만약에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 전경련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한 것도 그쪽 정권에서 다 그렇게 연합하고 그런 것입니까? 제가 그래서 오기 전에 오늘 확인을 해 봤습니다.

전경련에다가. 이게 뭐냐고 얘기를 했더니 그렇게 얘기를 하지 말고 누구와 통화를 해서 했는지 그걸 밝히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많은 기업들이 어떤 일에 참여를 할 때 자발적으로 참여를 한 사람도 많이 있고 설득을 당해서 한 사람도 많이 있고 때로는 분위기에 끌려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보면 모두가 다 일치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대기업들이 다 자존심이 있고 다 자기 주체 그런 게 있는데 이렇게 모금을 할 수도 있고 저렇게 모금을 할 수도 있지만 제가 듣기로는 전혀 그런 식으로 어떤 강제성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나서서 전화해서 할 수 있는 그런 모금 그런 형태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한 그런 모금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가 녹음을 했다고 하는데 누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경련에서는 그걸 오히려 더 의혹으로 품고 있습니다.

[기자]
다른 질문 하나 더 드려보겠습니다. 국정감사가 도입된 이래 집권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입법부의 견제기능뿐만 아니라 제1당으로서의 책임성, 또 민생국회의 중요성에 비춰서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을 텐데. 때문에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혹시나 미르나 K스포츠재단, 우병우 수석 문제와 같이 민감한 정치현안을 피하기 위해서 국회를 일부러 파행시킨 것 아니냐, 이런 추측을 하는 측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오히려 거꾸로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의혹이 제기가 됐습니까? 세월호 때 대통령이 7시간 밖에 나가서 바람을 피웠다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입증됐습니까? 그렇게 많은 댓글을 갖고 거의 1년 넘게 그렇게 했지만 제대로 밝혀진 것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무슨 십상시가 있고 강남에서 무슨 식당에서 맨날 모임을 해서 이렇게 십상시들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했다고 그렇게 의혹제기를 해서 6개월 동안 떠들었습니다.

하나라도 나온 것 있습니까? 지금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야당이 이렇게 제기해서 제대로 밝혀낸 것 하나도 없습니다. 국회 지금 청문회 해서 청문회 했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뭐 밝혀졌다는 얘기 하나라도 들어보셨습니까?

세월호 가지고 정부에 대해서 그렇게 공격을 했지만 지금 본래 문제 말고 다른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밝혀진 게 있습니까? 이 사람들이 틀림없이 제가 봤을 때는 야당이 이번 국감 열어봤자 밝혀낼 것은 하나도 없고 국민들은 틀림 없이 야당이 뭘 할 것이라는 것을 기대는 하고 있을 텐데 제대로 밝혀낼 게 하나도 없다 보니까 이렇게 뻔히 여당이 반발할 것 뻔하고 국회의장 답변에도 나와요.

반발할 것이 뻔하니까 계속 자극을 시켜서 반발을 시켜서 틀림없이 파행을 할 거다. 그렇게 하면 국감 어영부영 하고 넘어가고 여당 참여 안 하고 우리끼리만 하고 넘어가면 그냥 떼울 수 있고 뭐가 안 나온 핑계는 여당 핑계를 대려고. 오히려 파행을 이끌어내려는 것이 야당이 제대로 국감을 제대로 안 하려고 그렇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자]
대표님, 말씀 잘들었습니다. 대표님, 토론 시간이 절반 이상 지나갔습니다. 답변하고 질문 내용을 좀 더 압축적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얘기는 YTN 이동우 부국장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이정현 대표가 새누리당의 당권을 잡으면서 당청 관계가 수평적이라기보다는 수직적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해서 뚜렷한 의견을 내지 못하는 것도 이런 한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대통령과 여당 관계가 수직이다, 수평이다 그런데 삼각자로 재어봤어요? 저울로 달아봤어요? 그런 엉터리같은 얘기가 어디 있습니까?

누가 수직이고 누가 수평입니까? 저는 도대체 그런 용어를 쓴 사람들을 이해가 할 수가 없습니다. 저 사람들은 도대체 기본적인 것을 알고나 있는지 내가 물어보고 싶어요, 오히려. 저는 아까 우병우 씨 얘기를 하셨나요?

저는 우병우 씨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처음으로 제가 얘기를 합니다. 대통령한테 불만이었습니다. 아니, 이 양반이 거론됐었던 그 문제가 대통령을 모시다 생긴 일입니까?

아니면 대한민국 가치를 지키다가 생긴 일입니까? 순전히 개인적인 일인데 뭐 때문에 이 문제 가지고 대통령과 여당이 이렇게 곤욕을 치러야 하느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더 솔직하게 얘기를 할까요? 저는 제 재산 곱하기 3를 해도 20억이 안 됩니다. 그런데 320억도 아니고 1320억의 거래 그 자체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일반 국민들이나 서민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집안이 빌딩 하나 팔아서 1320억 원이나. 그 자체도 정서상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관여된 것, 그런 것 밝혀지지도 않았습니다마는 처음에 막 의혹 제기했던 진경준 검사장 얘기 나오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정치생활하면서 봤을 때 진경준 검사장 같이 나쁜 사람 처음 봤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나오는데 왜 이걸 안 갈아치우는가. 그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장관이 감옥 가고 구속해야 개각을 합니까? 갈 수 있으면 그냥 가는 것인데 왜 이런 말썽 있는 사람은 왜 안 가느냐 이것입니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성격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걸 가슴 속에 제가 품고만 있겠습니까? 제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러분들 봤을 겁니다. 그 의혹 밝혀졌습니까? 이 의혹 안 밝혀졌습니다. 이게 안 밝혀지니까 어땠습니까? 그 다음에 아들 군대 간 문제를, 처갓집 가지고 문제를 삼았습니다.

이게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밝혀졌습니까? 알고 있는 것 있습니까? 그러면 이거 살짝 빼고 이것 가지고. 그런데 대통령한테 모든 언론도 야당도 바꿔라, 바꿔라, 바꿔라. 의혹 제기하면 대통령이 이것을 바꿨다고 칩시다.

그러면 언론사가 하나입니까? 모든 언론사들이 자기 언론사 영향력 과시하려고 하는데 저 대통령 무르구나. 대통령 갈라면 가는구나. 각자가 다 의혹제기를 해서 가세요.

왜 저기에서 제기할 때는 갈고 이번에는 안 갑니까. 가세요, 가세요. 그러면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누구랑 운영을 합니까? 그러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부터 같이 일하자고 제안을 했을 때 이렇게 보호해 주지도 못하고 잘못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갈라면 무조건 갈아치우는 이런 인사권자 밑에서 누가 일하려고 오라면 가겠습니까? 국정을 이런 식으로 해서 되겠습니까?

이번 정권은 그렇게 해서 약하게 해서 넘어갔다 칩시다. 앞으로 모든 대통령들이 다 언론이 또 야당이 의혹제기해서 갈아라, 그러면 일단 내용 밝혀지기 전에 무조건 갈아야 합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제가 봤을 때는 정말 이런 관행과 이런 선례가 남겨지게 된다고 하면 정말 안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할 수도 있는 대통령도 있습니다.

어떤 대통령들이?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 가족들이 부정부패 저질러서 재임 중에 감옥 가고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고 나면 맨날 게이트, 게이트에 연관이 돼서 이렇게 해서 정말 고개를 못 든 대통령들은 그런 사람을 보호를 못할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그렇게도 아끼고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하는 우리 집안의 대가 이어졌다고 좋아하는 조카를, 자기 남동생 하나를 청와대 발길 한 번 못 들이게 이날 이때까지 단속을 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자기가 쓰고 있는 수석에게 의혹제기를 했다고 무조건 갈라고 해서 갈아치웁니까? 갈아치워야 되겠습니까?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은 갈아치울지 몰라도 제가 봤을 때는 우리 대통령은 언제든지 갈 것입니다. 갈기는 무조건 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몰아서 대통령을 무릎 꿇리려고 하고 대통령을 야당이고 누구이고 간에 의혹 제기해서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고꾸라뜨리려고 한다면 미안하지만 사람을 잘못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럴 사람 아닙니다.

[기자]
아까 대표께서는 대통령과 필요하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한다고 그러셨는데요. 그러면 최근에 이런 당, 청 소통을 위해서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다든지 아니면 대화를 나눈 그런 부분을 하나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님과의 통화 내용은 조율이고 조정일 수도 있고 또 민심의 전달일 수도 있고 이렇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어떻게 공개를 합니까. 제가 떳떳하게 여당 대표로서 부족함이 없이 제 도리를 대통령한테, 대통령한테 해야 될 도리는 다 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제 삶을 봐서라도 그건 믿어주십시오. 저는 어떤 누구보다도 대통령하고 소통을 많이 하고 있고 대통령뿐만 아니라 청와대 수석들과도 모든 얘기 다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아까 말씀을 하신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와 관련돼서는 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까, 대표께서는 대통령님께? [인터뷰] 답변 안 하겠습니다, 앞에 말씀 많이 드렸으니까.

[사회자]
이동우 부국장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SBS, KBS, MBC, CBS, YTN, MBN으로 공동생중계되고 있습니다. 다음 순서는 MBC 문호철 정치부장입니다.

[기자]
대표님 단식 중이긴 하신데 말씀하실 때 파워풀하셔서 참 놀랐습니다. 그만큼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많으셨던 것 같기 때문에 그러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약간 방향을 바꿔서 이제 취임이 만 50일이 되시지 않았습니까? 현장 속으로의 민생 중심의 광폭행보를 보여준다, 이런 평을 듣고 계시고 여기에 대해서 호의적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여기에 대해서 너무 보여주기 식이 아니냐, 또 이런 얘기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비판들도 있고 이런 호의적인 평가도 있는데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인터뷰]
제가 제일 잘하는 게 민생입니다. 민생 현장 가는 것. 여러분 22년 동안 전라도에서 새누리당에 출마를 했다가 20년 간 떨어지고 2년 된 사람입니다. 저는 국민이 무섭습니다. 국민이 두렵습니다.

국민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저는 정말로 혼신의 노력을 다한 사람입니다. 자전거도 타고 마을회관에서도 자기도 하고 할머니들과 화투도 치고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정말 혹시라도 저에게서 조금이라도 눈이 돌아갈까싶어서 애절하고 간절하게 22년 동안 선거를 해 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도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고. 제 자신이 저 바닥에서부터 큰 사람이다 보니까 제 아재, 제 고모, 제 선배, 재 후배, 제 친구들이 다 소시민들이고 다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민들이 한마디라도 하거나 아파하거나 이러면 그냥 정치인으로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저 사람 지금 얼마나 자존심 상해 하고 저 사람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저 사람이 얼마나 막막하고 저 사람이 얼마나 죽고 싶다는 그런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내가 집권여당의 당대표로 있는 한은 죽어라고 쫓아다니면서 그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면서 경청하고 그 사람 눈높이에서 들어서. 그리고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들을 때는 완전히 야당의 시각으로 듣되 갖고 와서는 완전히 여당의 책임감으로 장관 불러, 차관 불러, 실국장 불러, 5번, 6번, 7번 대책회의를 하게 해서 단 하나라도 변화를 시키려고 하는 그런 심정으로 지금까지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제가 민생현장를 가는 것 중의 3분의 2는 기자들 안 따라옵니다. 저 혼자 갑니다. 비서도 안 데리고 갑니다. 그렇게 해야만 정확하게 듣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 명 간다고 해서 듣고 혼자 간다고 해서 못 듣습니까?

저는 혼자 가서라도 제대로 듣고 온 다음에 그 내용을 뒤에 와서 공개를 하고 뒤에 회의 부쳐서 당정 회의를 하면서 공개를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저는 결코 남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건 제 성격이 아닙니다. 제가 단식할 적에 누가 카스테라 먹는 것 아니냐, 뭐 먹는 것 아니냐, 그런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런 식으로 형식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자]
그동안 이렇게 수많은 민생현장을 둘러보시면서 대표님이 보고 또 들으신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 평가가 있었습니까? 궁금하군요.

[인터뷰]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평가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제가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나타나면 대통령에 대한 비난보다도 자기들의 삶에 대한 그것을 저한테 설명하느라 바쁩니다.

어떤 누구도 솔직히 제가 현장에 가서, 민생현장 가서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를 얘기를 하는 것을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연설문을 쓰거나 토론을 나온다거나 하면 모든 것을 할 때 제 방식은 뭐냐 하면 댓글입니다. 이 댓글을 아주 극단적인 것을 다 빼고 남은 가운데 것. 제 비서들은 밥 먹고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주로 그것을 파악해서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자기들 평상시에 했던 말과 소신을 써 놓는 그 댓글을 가장 많이 참고를 하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사람들한테 다양하게 얘기를 듣고 이렇게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년 7개월에 대해서는 굉장히 과소평가된 게 많고 제대로 국민들한테 알려지지 않은 게 많습니다. 이유는 왜 그러는지 아십니까?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포함한 과거 정권은 국정 홍보처라는 것을 별도로 둬서 직원들 몇 백 명을 두고 예산 몇 천 억을 써가면서 국정홍보를 해 왔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는 일하면 중요한 것이지 그게 뭐하냐 그러면서 홍보처 없이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사실 이 홍보면에 있어서는 과거 정권에 비해서 훨씬 모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께서 한 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모든 정권이 1년 내지 반년 남겨놨을 때 어떻게 했는지. 그 대통령이 만든 당에서 그 대통령을 쫓아내요.

저 대통령이 있으니까 우리 당이 인기가 떨어져서 선거를 못하겠다 그래서 그 당에서 다 쫓겨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적어도 이 정권에서는 그런 것은 없지 않습니까. 그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때가 저는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기자]
대표님께서 지금 말씀을 하시면서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너무나 지나치게 과소평가되어 왔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자리에 나오신 김에 이 정부에 대해서 정말 지금 대표님이라도 나서서뭔가 정말 국정홍보는 아니더라도 이것이것은 정말 제대로 된 것이 아니냐, 말씀을 하실 것이 있으면 한두 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는 그동안 대부분의 정권들은 그렇습니다. 임기가 5년밖에 안 되다 보니까 그다음 정권, 그다음 정권이 써야 될 예산까지도 당겨서 일단 설계하고 시작만 하면 된다고 해서 무지막지 보여주기식, 인기영합 또 성과위주의 그런 정책들을 많이 펼친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렇게 고비고비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잘 해 왔는데 이렇게 해서 이렇게 물질적인 풍요도 가져오고 세계적인 위치도 차지했지만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과정에 그냥 우선 성과내느라고 비정상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려고 하는 그러한 내용들을 굉장히 많이 추진을 했습니다.

또 과거 정권들이 이것 했다가는 선거에서 혼날까 싶어서 그다음 정권으로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사들이 넘겨버렸던, 다른 정권에서 안 하려고 했던 것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가지 사례만 들겠습니다.

공무원연금에 들어가는 그 돈이 하루에 100억입니다. 하루에 100억. 그것을 지금까지도 개혁을 안 하고 계속 다음 정권으로 넘기고 우리도 모른 척하고 그 다음 정권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얼마나 욕을 먹어가면서도 바로 이러한 부분들을 처리를 했습니다. 과거 정권들이 그렇게 서민들, 노인들 얘기를 하면서도 오늘날 대한민국에 이러한 풍요를 가져오게 한 그런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제대로 된 연금 들어주지 않지 않습니까. 이 정권 들어와서 십 몇 년을 당겨서 기초연금 20만 원으로 만드는 데도 앞장서서 했습니다.

지금 제가 언제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면 정말 국민 여러분들이 맞아, 맞아, 그때 맞아, 맞아 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정책들. 정말 성과에 욕심내지 않고 제대로 된 국민들의 삶에 제대로 된 질을 높이기 위한 그러한 정책들을 펼쳐왔던 것, 국가안보를 지킴에 있어서 그 많은 외국의 지지를 끌어내서 북핵에 대해서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이렇게 우리의 입장을 지지를 하게 만들 수 있는 이런 외교력을 발휘했던 것을 포함해서 정말 여러분들께 이런 기회에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벌써 토론회가 후반부로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토론회가 한 서너 시간 되면 하실 말씀 다 하고 질문도 하면 좋겠습니다. 토론 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다음 질문 넘어가기 전에 간단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그제밤이죠. 단식 첫 날인데 김무성 전 대표하고 밤에 국회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뭐라고 조언을 하시던가요?

[인터뷰]
사실 김무성 대표님은 언론에서 주류다, 비주류다 이렇게 표현을 하지만 진짜 제가 좋아하는 형님입니다. 제가 당 대표 되고 나서 다음 날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말을 갑자기 높이는 거예요. 지금까지 맨날 말을 낮췄는데 말을 높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라도 말로 했습니다. 아따, 나한테 앞으로 말 더 높이면 전화 안 해 불라요. 그러니까 고맙다고 하고 이번에도 제가 단식을 하고 있으니까 오셔서 나가서 산책이나 하자고 하면서 걸었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자기가 지켜봐도 이런 국회의장의 행태는 참 처음 봤다라는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국감이 걱정된다, 국민들의 시각도 있고 하니 국감에 우리가 복귀하는 시점도 잘 잡아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사회자]
다음 순서는 MBN 장광익 정치부장입니다.

[기자]
저는 얘기를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차기 대권에 대한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요. 각종 여론조사를 해 보면 지금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이 상태로 그냥 가면 대통령이 그냥 될 태세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당연히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올 거라고 얘기들을 하는데.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을 하기는 할까요?

[인터뷰]
반 총장님은 정말 우리 살아 생전에는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UN사무총장을 가지기 어려울 정말 세계적인 정치가로 지금 부상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국제사회에서 비난 받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우리가 언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 국내 정치에서 참정권이라든가 공무담임권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은 순전히 본인 판단입니다.

그것은 아직은 저는 직접적으로 들은 바는 없고 다만 저는 당 대표로서 새누리당의 다음 번 대선주자, 절대로 특정인에 대한 우대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저는 선출로 우리 당 후보로 확정을 짓는 그러한 시스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방금 하셨던 말씀은 놀TV나 기자들한테 하신 말씀이시라 그 임기까지는 임기를 지켜주고 있다가 그 다음에 보자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들어보시면 반 총장이 새누리당으로 오긴 올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제 질문이 다시 반복됩니다마는 좀 듣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인터뷰]
한 가지 참고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다음 번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지금까지 방식과 좀 달리 뽑고 싶습니다. 당 내의 인사들과 지금 나경원 의원님을 영입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마는 외부에서 아주 좋은 몇 분의 인사들을 영입을 해서 굉장히 한 서너 달 동안 치열한 정책토론을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벌일 생각입니다.

그 정책토론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은 자신들의 관심 있는 것들을 그 후보들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후보는 또 그것을 파악해서 얘기를 할 수도 있고 얘기를 제시를 했는데 그게 모순점이 있다든지 이렇게 완전히 걸러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붙이려고 하는데 그 토론의 멤버로 참여를 하면 기꺼이 저희들은 환영을 하고 받아들이겠지만 그분만을 위한 카페트는 깔지 않을 겁니다.

[기자]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동교동계하고 호남쪽도 방문을 자주 하시고 해서. 저희들이 볼 때 언론에서는 서진정책이다, 이런 표현을 쓸 만큼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시는데 현실적으로 국민의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 물론 국민의당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말을 하면 되는 거죠. 말도 안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제가 봤을 적에 이제 대한민국 정치가 조금 대대적인 정계개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거의 빅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앉아서 발언을 한 의원님들 중에 합리적으로 이성적이고 그야말로 저분은 새누리당에 자리만 딱 옮겨앉아서 질문을 하고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안보의식과 경제의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 가끔식은 우리 새누리당에 보면 저 양반은 저쪽으로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민의당 속에는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전라도는 절대로 진보가 아닙니다.

급진이 아닙니다. 좌경이 아닙니다. 잘 알다시피 과거에 제가 태어나기도 전 일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 전에는 호남 출신의 지주들이 만든 그런 보수당도 있었다고 합디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과거 우리가 뭔가 큰 투쟁을 해서 쟁취를 해야 될 그런 가치가 있을 때 얘기지, 지금은 아예 정치권이 완전히 한번 뒤바뀌어서 합리보수와 제대로 된 진보, 급진이어도 좋습니다.

해서 당이 좀 나눠져서 이제 정말 국가에 많은 현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이 다르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동의를 못하는 그런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씩 치워가면서 제대로 된 국가발전 선진화를 위해서도 한 번 이런 빅뱅이 이뤄졌으면 좋겠고. 그게 빨랐으면 다음 번에 닥쳐올 대선에서 있었으면 좋겠고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합리보수와 대한민국, 대한민국 국민, 대한민국 가치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만 있다고 한다면 저희들은 활짝 문을 열고 어떤 정치적인 상상력도 다 동원하고 실제로 그 상상력을 행동으로 옮길 용의도 있습니다.

[기자]
그 말씀을 들어보면 국민의당과의 어떠한 형태의 연대, 혹은 그 이상의 것들도 용의가 있다고 그러시는데 구체적으로 제시하실 그런 의향도 있으십니까, 공개적으로?

[인터뷰]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지금 말할 단계입니까?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모든 일들이 다 그렇게 여러 가지로 또 그 사이에 공감대 형성도 있는 것이고. 또 제가 보면 정말 제 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게 여러 가지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지금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자]
대표님 일각에서는 당헌당규를 바꾸더라도 호남지역에서 연거푸 두 번 당선되시고 그리고 본인 표현대로 무수저이신데 이 대표께서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한마디로 어떻게 보면 호남과 영남의 대연합, 대연대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도 있고요.

[인터뷰]
정치하는 사람이 대통령시켜주겠다고 하면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아직 그릇이 안 됩니다. 제가 정치권에 없었다면 감히 그런 욕심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3년 동안 제가 정치권에 있으면서 지켜봤고 저라는 사람의 그릇은 그렇게 대권까지 노리고 바랄 사람은 못 됩니다.

저는 정말 바른 그런 정치와 나라가 되는 데 기여를 하겠고. 그러나 방금 말씀하신 대로 호남, 충청, 영남이 하나로 묶어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은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사회자]
대표님, 이제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질문도 이제 한두 분만 해야 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YTN 이동우 부국장,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기자]
대표님,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접어들 것 같은데요. 이 대표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대선전을 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계신데 아까 말씀하신 내년도 대선 경선을 슈퍼스타K 방식으로 그렇게 진행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좀 지나치게 인기투표 형식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게 일시적으로나 아주 짧은 시간에 하면 인기투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게 상당히 장시간 동안 정책 토론을 같이 벌이게 해서 모든 국민들이 그분들에 대한 자질과 저분의 정책이나 노선이나 방향에 대해서 완전히 인식하게 한 다음에 그다음에 어느 시점에 들어가면 한 석 달 내지 넉 달 동안 토론을 벌인 다음에 그 다음부터는 보름에 한 명씩, 또는 열흘에 한 명씩 탈락을 시켜가면서 마지막 두 명 남을 때까지 그렇게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두 명으로 최종적으로 경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인기투표를 넘어서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적으로 이게 필요한 두 가지 이유를 말씀을 드리자면 하나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일만 잘해서는 절대 지도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말과 일을 다 잘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제대로 설득하고 설명하고 또 동의를 이끌어내고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이렇게 해야 될 정도로 국민들의 주권의식이 강해졌기 때문에 이 말하는 연습도 대선주자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보면 다 예측불가능하다 보니까 제대로 준비를 안 해 놨다가 후보가 되면 그때부터 200명, 300명의 정책자문단을 구성을 해서 그때부터 공약을 제대로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졸속공약이 인수위원회 가면 다 버리고 새로 수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약속을 못 지킨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심지어는 자기 당 국회의원조차도 그게 공약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게 태반입니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항상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하네, 뭐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저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국민과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우리가 어떤 정권을 만들려고 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가에 대해서 완전히 인식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에서 저는 슈퍼스타K 방식의 대선후보를 만들자, 그런 제안을 한 것입니다.

[기자]
최근 한 언론사가 내년 대선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여당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의견은 30%에 불과하고요.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53%에 이르고 있습니다.

상당히 여당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 정권재창출은험로가 예상되는데 객관적적으로 봤을 때 정권재창출의 가능성, 퍼센테이지로 보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솔직히 얘기를 하겠습니다. 매우 낮습니다. 그 결과가 지난번 총선이었고 총선 때 우리는 교만하고 오만했습니다. 그래서 심판을 받았고 매우 지금 어려운 여소야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야당이 다수당이 되자마자 우리가 했던 것 곱하기 10의 교만과 오만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은 바로 국민들이 또다시 야당들을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정말 그 수의 힘만 믿고 깡패들이 주먹의 힘만 믿고 돈 많은 졸부들이 완전히 돈 힘만 믿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만듭니까?

세상에 국회의원 숫자 하나만 믿고 어머니하고 이혼한 그 가정의 문제를 이렇게 들춰내서 사람을 이런 식으로 애닮게 만들고. 6.7% 로 대출 받은 것을 1.4%로 받았다고 해서 해임을 하고. 9억짜리 아파트에서 6억 8000만 원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는 곳에서 1억 9000만 원에 사는데 이걸 갖다가 황제전세를 살았다고 거짓말을 할 정도로 이렇게 교만하고 오만한 사람들이 집권을 해서 검찰권, 경찰권, 예산권 다른 모든 걸 거머쥐게 됐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겠습니까?

야당이 여당도 이렇게 무시하는데, 야당이 집권 여당도 이렇게 무시를 하는데 저 사람들이 집권하게 되면 국민들은 정말 뭘로 취급을 하겠습니까? 이게 안타깝고 저는 이런 점에 있어서 이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표님이 지금 말씀하신 것은 상대의 실수에 어떻게 보면 의존을 하는 정책인데요. 여당 대표로서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사회자]
지금 토론 시간이 거의 다됐습니다. 1분 정도 남짓 남았는데 저 답변을 포함해서 마무리 발언을 한 30초 정도만 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인터뷰]
국민 여러분! 잘 지켜 보셨겠지만 저는 두메산골에서 커서 호남 출신으로서 호남에서는 새누리당이라고, 새누리당에서는 전라도 놈이라고 무지막지한 설움을 받고 컸습니다.

그래도 제가 당 대표가 됐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고 계시는 혹시라도 절망이나 좌절에 빠져 있는 사람들, 청년들 계시면 저를 한번 보십시오. 아무 도움 받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의지 하나 갖고, 신념 하나 가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저를 믿고 포기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저랑 함께 한번 멋진 세상을 저와 함께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오늘 토론회는 여기까지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옆에 모시고 보니까 엄청난 웅변가이신데. 집권여당 대표, 엄중한 자리입니다. 오늘 토론을 보시고 마음이 더 무거워지셨는지 아니면 작은 희망의 단초라도 발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내일은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를 모시고 토론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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