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살인사건'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수락산 살인사건' 중간 수사 결과 발표

2016.05.30.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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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흠 / 서울 노원경찰서 형사과장]
신병확보하여 조사중에 있습니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금일 오전 피해자를 부검하였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으로 자창으로 좌측 경동맥 기도식도 절단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피의자 점퍼에 묻은 혈은 및 과도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피의자 조사 결과 2016년 1월 19일 강도 살인죄로 15년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후 주민등록은 안산으로 되어 있으나 일정한 장소 없이 노숙하고 생활하고 있다는 진술입니다.

5월 16일 안산지역에서 전철 4호선 타고 오다 보니 상계동으로 오게 되었고 과거 강도 살인으로 구속되기 전 노원구에서 공공 일을 했기 때문에 지리감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5월 16일 상계동 모 시장에서 주방도구를 파는 상점에서 과도를 구입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과도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져 검정비닐봉지에 담아 상계역 인근 골목길 쓰레기더미에 버리고 왔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는 현재 피의자 진술상에 모순점이 있어범행 동기에 대해 심도 깊은 심문과 프로파일러의 심리 면담 등을 통해 좀더 명확하게 범행동기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자수 동기는 피의자는 도와줄 사람도 없고 돈도 없어서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수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계획으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피의자 면담조사를 위해서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상 질문이 있으면 받겠습니다.

(범행 동기 관련해서 모순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뭐입니까?)

피의자가 안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이후에 2주간 본인은 물만 먹고 살았다고 하고 있고 1월 19일 출소 이후에 범행시까지 4개월 남짓 경마장에서 돈을 따서 생활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는 등모순된 진술이 많아 추가 확인 중에 있습니다.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통해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왜 모순된 진술인가요?)

돈이 없다고 한 사람이 또 경마장에서 돈을 땄다고 그러고 진술이 모순된 부분이 많습니다.

(수락산에서 왜 피해 여성을 살해한 겁니까?)

수락산에서는 5월 28일날 밤에 야간 10시경에 올라가서 자기가 사람들이 아침에 새벽에 많이 왜 다니는지 잘 모르겠다. 그게 좀 궁금하다 해서 산에 올라가서 사람 만나면 한번 자기가 확인을 해서 살인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갔다고 합니다.

(묻지마 범행입니까?)

묻지마 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좀더 추후 수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묻지마 범죄가 아닌 이유가 뭔가요?)

현재 피의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고 있고 그다음에 돈이 먹고 살 게 없고 배도 고프다, 이런 진술에 모순점이 많습니다.

(10시에 올라갔는데 5시에 범행한 이유는 뭐예요?)

10시에 산에 올라가서 자기가 그 안에 있어서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을 상대로 만나서 살해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돈을 뺏는 게 아니라 살인을 해야 되겠다, 생각한 건가요?)

돈도 지금 궁해서 있는데 진술이 피해자의 주머니를 만지고 이런 진술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 부분도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어쨌든 피의자는 산에 올라가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거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거죠?)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건 좀더 확인을 해 봐야겠습니다.

(어떤 점을 확인하셔야 되는 거죠?)

그 진술이 초기에 왔다 갔다 하고 그다음에 경제적인 난, 직업이 없고 이런 여러 가지 진술에 모순된 게 많습니다. 건강은 현재로써는... 정신병력은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이 찾았다는 칼 길이가 몇 센티미터입니까?)

칼 길이는 29cm입니다. 칼날은 15cm 이고.

(출소인은 언제인가요?)

출소일은 1월 19일입니다.

(CCTV에 어떤 내용이 있었죠?)

CCTV는 피의자가 범행 후 내려와서 도주하는 장면이 있고 그다음에 칼 구입한, 과도를 구입한 장소 CCTV가 있습니다.

(13시간 동안 뭐했습니까, 이 사람?)

범행 후에 내려와서 자기가 평소 자던 공원에서 잠을 잤습니다.

(어디에서 잤습니까?)

공원에서요. 상계동 주변 공원에서 잤습니다.

(범행 후에 바로 내려온 건가요?)

그렇습니다.

(피해자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이런 진술을 한 적이 있습니까?)

그런 진술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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