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K-컬쳐밸리' 기공식 축사

박근혜 대통령 'K-컬쳐밸리' 기공식 축사

2016.05.20.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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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 대통령]
그동안 착공을 위해 노력해 주신 CJ 손경식 회장님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그동안 문화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작년 2월 콘텐츠 기획 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 개소를 시작으로,제작 거점인 문화창조벤처단지,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재투자 거점인 문화창조아카데미가 문을 열었고,이미 곳곳에서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융성의 정책기조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사업들입니다. 그동안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개소 이래 5만 6천여명이 방문하여,문화콘텐츠 기획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맞춤형 성장 시스템을 통해개소 4개월 만에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지난 3월 문을 연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는현장형 융복합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착공하는 K-컬쳐밸리는 이러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수출 상품이지만,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만 보아도,직접 수출액은 100억원이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 조리도구 등의 수출 증가로 1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4천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관련 상품의 수출 확대와 한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콘텐츠입니다.

우리 콘텐츠산업이 갖고 있는 힘과 가능성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 다녀온 이란에서는 우리 드라마와 태권도, 한복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번에 국빈 방문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K-Pop 공연 관람과 한국 드라마 시청 경험을 소개하면서,문화콘텐츠 교류를 통해 양국이 함께 번영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릴 K-Pop 콘서트는 티켓 1만장이 발매 3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우수한 문화콘텐츠와 한류는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콘텐츠를 만들 어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지금 시기에 우리가 이것을 놓치면 절대 안될 것입니다. 오늘 착공하는 K-컬쳐밸리가 국내를 넘어서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종합 테마파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K-컬쳐밸리가 경제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K-컬쳐밸리의 착공을 축하하며,그동안 무수한 어려움에도 오늘이 있기까지 노력해 오신CJ와 경기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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