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시신 훼손' 1차 조사 결과 브리핑

'방조제 시신 훼손' 1차 조사 결과 브리핑

2016.05.05.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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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장]
2곳에 사체를 유기한 피의자 조 모 씨를 인천연수구 소재 피의자 주거지에서 전격 검거하였습니다.

6월 5일 15시 45분경 안산시 선감동 불도방조제 부근 도로 및 배수구에서 토막사체가 발견되면서 안산단원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을 지방청 62명, 경찰서 59명 등 수사요원 121명을 편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전단지를 작성, 배포하는 반면 사건 해결을 위해서 1차 유기장소 주변에 대한 수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인원 2600여 명을 참여시켜 점차 수색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법으로 면밀한 수색을 하던 중 하반신 사체 발견 이틀 만에 수색에 참여한 경찰관이 1차 발견 장소로부터 약 14km 떨어진 곳에서 나머지 상반신 사체를 발견함으로써 수사의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발견된 사체에 대한 유전자 검증 결과 1차로 발견된 하체와 2차로 발견된 상체가 동일인으로 밝혀졌고 지문을 채취하였으나 부패로 인한 손상으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각적인 노력으로 피해자 최 모 씨임을 확인하고 통신수사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 실제 주거지를 찾아내 거주지 내에 있는 피의자를 검거하였습니다.

수사 경과입니다.

5월 1일 15시 45분경 안산 선감동 불도방조제 도로 및 배수구에서 마대 자루에 담긴 하반신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5월 3일 13시 57분경, 하체 발견 장소에서 약 14km가량 떨어진 안산 대부 북동 방아머리선착장 내수면에서 수색 중이던 경찰관이 상반신 사체를 발견하였습니다.

5월 3일 지문감식을 통해 피해자 인적사항을 특정하였습니다.

사망 전 피해자 핸드폰 통화 내역 분석으로 실제 인천 광역시 연수구 소재 주거지를 특정하고 5월 5일 13시 47분경 피의자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수사 진행과정입니다.

5월 1일 15시 45분경, 안산 선감동 소재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도로 및 배수로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하였습니다.

5월 1일 안산 단원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을 121명의 수사인원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수색 및 수사 진행 사항입니다.

최초 하반신 사체 발견 이후 현장 주변에 추가로 나머지 사체를 유기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2600여 명에 이르는 경찰관과 수중과학수사팀, 드론, 채취견 등을 참여시켜 면밀하게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1차 유기장소에 대한 범죄 분석과 이를 통한 피의자 행동, 심리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이번 사건의 관건이 수색에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반신 사체 발견 이틀만인 5월 3일 13시 57분경, 현장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진 안산 대부 북동 방아머리 선착장 부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관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책임구역 주변을 살피던 중 마대자루에 담긴 상반신 사체를 발견하였습니다.

주요 수사사항입니다.

상반신 및 하반신 사체 발견 장소 CCTV영상을 확보하여 피의자에 대한 단서를 수사하는 한편 대부도 진출입 인근에 설치된 차량 인식용 CCTV에 녹화된 차량 약 35만 여대 통과기록을 확보, 분석하였습니다.

발생지인 안산을 포함 인접 지역인 시흥, 화성 서부, 인천 등 인접지역, 실종자 및 미귀가 신고 명단을 발췌하여 피해자 신체적 특징과 대조, 생존여부 확인, 유전자 의뢰 여부를 통한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한편 사체가 이불에 싸여 마대자루에 담긴 상태로 발견된 점에 착안, 현장 주변 펜션, 숙박업소, 상가 등에 대해 목격자 탐문수사를 진행하였고 피의자의 신원과 신고 및 제보를 위해 전단지를 작성, 언론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배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사건 개요입니다.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평소 함께 거주하면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해 오던 중 3월 말에서 4월 초순경 사이 저녁 시간대 같은 이유로 시비가 되어 싸우던 중 집에 있던 부엌칼로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살해 후 집안 화장실에서 사체를 12일 동안 사체를 훼손한 후 4월 26일 23시 35분경, 렌터카를 이용하여 상반신과 하반신 사체를 순차적으로 유기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거 경위입니다.

피해자 신원 확인 후 사망 전에 사용하던 핸드폰 통화이용 기록 등 실제 주거지를 확인하였으며 5월 5일 13시 47분경 주거지 내에 있던 피의자를 발견하고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향후 수사 계획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수법, 사체 훼손 및 유기방법, 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규명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상 발표를 마치고 질문 받겠습니다.

Q. 일단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를 해서 구체적인 살해 동기가 있을 것 같아요. 사체를 굳이 상, 하반신으로 하는 게 어떻게?
- 오늘 수사를 통해서 수사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나중에 발표하겠습니다.

Q. 최 씨와 조 씨는 어떤 관계이고 얼마나 같이 살았는지?
- 1월에 여관에서 만나서 같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 동거를 시작했다고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Q. 여관에서 같이 근무를 했던 것이죠?
- 네.

Q. 진짜 궁금한 게 왜 곧바로 도주를 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리고 시신이 확인이 됐다고까지 보도가 됐잖아요
- 언론 보도를 보지 않았다고 그렇게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수사를 해서 밝힐 내용입니다.

Q. 피의자가 체포할 당시 반항을 하지 않았습니까?
-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혈흔 등을 발견하고 추궁하자 시인했습니다. 방에 이불하고 베개에 혈흔이 묻어 있었습니다.

Q. 시신 훼손 도구는?
- 일단 밝혀진 것은 부엌칼로 밝혀졌습니다. 식칼입니다.

Q. 어디를 찔러서 살해한 거죠?
- 그건 조금더 수사를 하고 난 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Q. 예를 들면 화장실에서만 훼손 작업을 열흘에 거쳐서 한 것인가요?
- 그것도 아직 수사를 더 해야되겠습니다.

Q. 어디 지역이었나요?
- 그것을 밝힐 수 없습니다. 인천 지역입니다.

Q. 무슨 일을 했나요?
- 카운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왜 대부도였나요?
- 그것은 아직까지 수사를 못했습니다. 차차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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