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

유일호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

2016.02.02.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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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가 감기가 들어서 목소리가 형편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에 우리 상공회의소 주인이신 박용만 회장님과 허창수 회장님, 김인호 회장님, 박병원 회장님, 박성택 회장님, 강호갑 회장님, 이동근 부회장님까지 전부 이렇게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해에 사실 참 여러 가지 어려움, 메르스라든가 대외 여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수 중심으로 성장을 완만하게나마 이뤄졌고요. 특히 내수는 3/4분기, 4/4분기에 회복기를 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 고무적이랄까. 좋은 소식은 국제신용등급이 건국 이래 가장 높았다, 이것은 그만큼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신용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 다들 잘 아시지만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정말 녹록지 않다, 그래서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을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벌써 연초에 중국 증시 불안이라든가 또 지속되는 저유가라든가 최근에는 일본 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같은 이런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걱정하는 것이 어렵게 지금 살려온 작년 하반기 이후에 살려온 경제회복의 불씨가 약해질까 이런 것을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중심축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조선이나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도 저하된 것이 사실이고 생산 가능 인구도 감소로 갈 때가 다가왔고 그다음에 노동시장에 있어서도 이중구조 문제,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데 이 모든 것을 이겨나가려고 하면 우리 행정부와 여기 계시는 회장님들이 대표로 하고 계시는 기업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그것을 다지는 계기가 오늘 되기를 바랍니다.

1/4분기 소비위축 우려라든가 이 말씀은 다 드렸고요. 저희로서는 일단 처음으로 지금 어제 발표에도 나왔습니다만 1월 수출이 매우 부진한 결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수출제약 요인을 좀 없애는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여기 오늘 참석하신 회장님들께서 여러 제약 요인을 적극 발굴하시고 말씀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경제 정책 운영 중심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듯이 일자리 창출입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은 이제 또다시 말씀을 드릴 것도 없이 일단 기업이 하는 것이고 정부는 그것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기업이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저희로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에 지원해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규제 개혁 같은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우리 노동부 장관 나와계시지만 1월 22일 정부 2대 지침도 발표를 했고 또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도록 하였고 이런 것들이 다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그런 조치로써 제대로 한번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제 저도 국민께 호소를 했습니다마는 참 이게 정책입법으로 마무리가 되어야만, 그래야만 실효성이 있다는 것은 제가 다시 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이곳은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 시작된 곳이고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해 주시고 계시고 더욱더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국민 여러분께서 말씀해 주신 것을 꼭 우리 정치권이 받아서 입법이 조속히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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