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청년희망펀드 운용 방안 발표

황교안 국무총리, 청년희망펀드 운용 방안 발표

2015.10.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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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반갑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지난 9월 21일부터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의 진행상황과 앞으로 설립될 청년희망재단이 수행할 사업방향에 대하여 설명 드리고자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 정년연장 등으로 인해 고용창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청년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절박한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우리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청년희망펀드'를 만들고 이를 운영, 관리하는 청년희망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청년희망펀드 발표 이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사회지도자들께서 먼저 나서고 있고, 우리 사회 곳곳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1호 기부를 시작으로 박현주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계와 정치권을 비롯한 종교계, 문화, 체육계 등 다 양한 분야에 몸담고 계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구두미화원, 휴게소 직원, 소상공인 등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뜻과 마음을 모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조그마한 마음들이 모여서 어제까지 5만 4천여명이 공익신탁을 통해 후원해 주셨고, 기부금 규모도 약 43억 여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은 우리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여는 시작이 될 것이고, 젊은이들의 희망이 꺾이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첫 걸음을 뗀 청년희망펀드가 우리의소중한 아들, 딸인 청년들에게 더 큰 용기와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청년희망재단의 설립작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월 중 재단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이사진 구성, 사업계획안 마련 등 제반 업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0일에는 국민들께서 사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시고 응원메시지도 보내실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회 각계의 기부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기부된 재원을 어떠한 사업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논의된 재단의 주요 사업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재단이 수행할 지원사업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과 차별화되면서, 기존 대책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민간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구직현장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취업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것입니다.

재단 내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치하여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업의 고용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원하는 기업 등에 연결 시켜주는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하여 정보제공, 자격, 평가인증 등 취업과 연계시켜주는 통합지원 서비스의 거점역할을 할 것입니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계 등의 대학 재학생,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면서도 모바일콘텐츠 등의 타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멘토링 및 융합교육훈련, 그리고 취업연결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해외 현지수요를 반영한 해외진출도 민간주도로 지원할 것입니다. 멘토단이 중심이 되어 정보제공, 해외취업 상담, 현지실습 등을 통해 청년들을 글로벌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청년희망아카데미 등 향후 재단이 추진할 대표적인 사업의 주요내용에 대하여는 이 자리에 함께한 고용노동부 장관께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희망재단이 출범하게 되면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여 사업을 구체화하고 보완,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정성과 뜻을 모아주면, 우리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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