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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가짜 편지' 작성자 신명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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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BBK의 핵심 인물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의 실제 작성자, 신명 씨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BBK의 실소유자는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한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의 근거가가 됐던 가짜 편지의 대필자 신명 씨.

신명 씨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신 씨는 몰려드는 취재진을 뒤로 한 채 황급히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 조사 전, 신 씨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달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을 먼저 고발했기 때문에 검찰에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사에서 필요하다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개입한 증거물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씨는 그동안 수 차례 언론을 통해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은 조작된 것이라며 그 배후에 당시 한나라당 인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한국에서 수감 중인 형이 미국으로 이송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짜 편지를 작성한 것 뿐이라며, 이 편지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지 몰랐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번에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총선 전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폭로하겠다고 누차 말해왔습니다.

현재 기획입국설의 빌미가 된 가짜 편지를 둘러싸고 관련자들 사이에는 고소·고발이 난무한 상황입니다.

김경준 씨는 지난해 12월 명예 훼손을 이유로 신 씨 형제를 고소했고, 신명 씨의 형, 신경화 씨 역시 김 씨에게 속아 1년을 더 복역했다며 김 씨를 맞고소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신명 씨를 고발했습니다.

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BBK 기획입국설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과연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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