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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 100일...지금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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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y

[앵커멘트]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던 대구 중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오늘로 꼭 100일이 됐습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추진되면서, 직접적인 폭력은 줄었다는 평가지만, 은근한 따돌림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경찰이 학교폭력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녹취:조현오, 경찰청장]
"이 심각한 현실만은 반드시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아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각종 대책이 추진된 뒤 맞이한 새 학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던 학생들은 폭력을 휘두르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학교폭력 피해 중학생]
"그런 요인들이 없어지니까 재미있죠. 학교요? 다닐만해요."

하지만 교사의 눈에 띄지 않는 따돌림이나 욕설 형태로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중학생]
"직접적인 폭력은 줄어든 것 같은데 언어폭력은 늘어난 것 같아요. 옆에 지나가면서 욕하든가…"

특히 학교폭력 신고센터에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속 때문에 학교폭력이 일시적으로 잠잠해졌을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이인규, 아름다운 학교 운동본부 대표]
"대응을 한 거지 원인을 없앤 것은 아니지 않느냐…(학교폭력이) 잠복해 있는 것 같고요."

폭력보다 따돌림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에게,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주기 위해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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