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취 느끼는 모종 나눔 행사

고향 정취 느끼는 모종 나눔 행사

2017.01.15. 오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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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사는 동포들은 한국에서 즐겨 먹던 채소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뉴질랜드에서 구하기 힘든 씨앗과 모종을 나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양한 모종들이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모두 한국인이 즐겨 먹는 채소들로 뉴질랜드에서는 구하기 힘든 모종을 구할 수 있는 자립니다.

대부분 동포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얻은 씨앗과 모종들입니다.

[유영진 / 텃밭모임 운영진 : 슈퍼에서는 원하는 걸 마음대로 구입할 수 없고 그리고 직접 키움으로 인해서 키우는 재미도 있고 유기농으로 자신들이 안심하고 키울 수 있으니까….]

한국과 풍토가 달라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농사 방법도 함께 공유합니다.

손수 마련해 온 음식을 나누며 동포들 간의 온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지인 / 참가자 : 회원들은 만나면 모종 나누기, 씨앗 나누기도 좋지만 봄 소풍 가는 기분으로 가요. 이제 즐겁게 서로 농사지은 것 가지고 나물을 해오기도 하고 또 서로 농사에 관한 정보도 나누고 그게 좋은 거 같아요.]

[김용진 / 참가자 : 내가 뉴질랜드 산다고 해서 한국 사람이 아닐 수는 없듯 여기 모이는 게 다 그런 동포, 가족, 그런 모임인 것 같아요.]

모종은 각자의 텃밭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자라납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무엇보다 큰 거름입니다.

[임지인 / 참가자 : 우리가 어릴 때 먹던 배추, 무, 특히 갓 같은 건 사실 갓김치 같은 거 맛있잖아요. 그런 걸 못 잊어서 이렇게 텃밭을 일구는 거 같아요.]

작지만 따뜻한 나눔 행사가 동포들에게 고향의 맛과 온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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