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여심 녹인 한국 화장법

아랍 여심 녹인 한국 화장법

2016.12.04. 오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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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랍에미리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법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한 색조 화장 대신 피부 결을 살린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선호하면서 한국 화장품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김효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마리암 씨.

오늘은 한국 화장법 시연 행사 모델로 나섰습니다.

구독자 10만 명이나 되는 유명 뷰티 유튜버가 우리나라 여배우들의 화장법을 소개합니다.

[마리암 / 대학생 : 화장법이 마음에 들어요. 피부에 건조한 느낌이 없네요. 두 번째로 제 입술이 마음에 들어요.]

[뷰티 유튜버 : 한국 드라마 속에서 여배우들이 어떻게 윤기나는 물광 피부를 만드는지 보여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드라마 '대장금'으로 시작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최근에는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들의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사전 예약을 받아 열린 한국 화장법 시연회에는 100여 명의 아랍 여성들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브리 / 대학생 : 한국 마스크팩을 많이 써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순하고 자연적이다 보니 제 피부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두껍고 진한 색조 화장을 선호하는 아랍 여성들.

이슬람 국가 특성상 옷차림으로 매력을 드러내기 힘들어 화장에 더 공을 들입니다.

[모나 / 대학생 : 한국 음식이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 화장법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 화장품의 아랍에미리트 수출 규모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지 여성들은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 성분이 순해서 피부에 좋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YTN 월드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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