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기부로 한국문화 알리는 동포들

재능 기부로 한국문화 알리는 동포들

2016.10.23.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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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동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처음 본 한국 전통문화에 현지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렁찬 기합과 함께 태권도 수업이 시작됩니다.

처음 해보는 기왓장 격파에 친구들은 박수로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샘 소포이 / 초등학생 : 태권도를 해보니 즐거웠어요. 다른 문화를 배우는 거라 재밌었어요.]

한지에 먹으로 쓴 한글 이름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뉴질랜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제입니다.

[유승재 / 서예 재능 기부자 : 우리의 천천히 가는 문화, 깊이 생각하는 문화, 서둘지 않는 문화를 서양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세상 사는 데 좋구나 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한 것은 지난 5월 출범한 '한국 알리기 재능기부단'입니다.

동포들은 다민족 국가인 뉴질랜드에서 더불어 살아가려면 우리 문화를 먼저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리나 / 초등학교 선생님 : 한국문화를 포함해 다른 문화를 보면서 다른 민족을 이해하도록 아이들에게 동기부여 해주고….]

아직 봉사자는 스무 명 남짓.

단원들은 한국을 알리는 일에 동참할 동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유미 / 재능기부단 관계자 :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알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뉴질랜드 주류사회 속으로 더 활동이 확대되고 뻗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을 돌면서 한국문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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