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26주년...한국도 통일 준비

독일 통일 26주년...한국도 통일 준비

2016.10.23.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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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통일된 지 26주년이 되는 올해 옛 동-독 드레스덴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한국관도 마련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은 한국의 통일을 함께 기원했습니다.

강주일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드레스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합니다.

비가 내리는 데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통일 기념일을 만끽합니다.

올해는 '한국관'도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형형색색 종이에 대한민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적습니다.

[카롤린 분트카 / 드레스덴 시민 : 한국도 언젠가는 꼭 평화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북 분단으로 멀어진 가족들이 만나게 되길 소망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끔찍한 폭격을 당한 드레스덴은 통일 이후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평화의 상징'이 된 도시입니다.

독일 통일 기념일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마련한 것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은 한국의 통일을 함께 염원하기 위해섭니다.

[김형석 / 통일부 차관 : 한반도 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통일이 될 수 있도록 북한이 하루빨리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고 국제사회 정상적인 일원으로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한국관을 찾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남북통일은 이제 전 세계인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갈 과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리스 글라이케 / 독일 신 연방주 특임관 : 한국인들이 한반도에 평화 통일이 올 거라는 믿음과 소원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물론 그 길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꿈을 이루기 이해서는 그 꿈을 믿어야만 합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소원을 적은 글귀들.

머지않은 날, 한국에서도 통일 기념일을 축하할 날이 오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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