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통의 달인'

캐나다 '소통의 달인'

2016.08.21.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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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하다 보니 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청각 장애인의 언어 '수화'를 이용해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주인공 김소진 씨를 이은경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그림을 보며 손짓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사람들.

강의 주제는 청각 장애인들의 의사소통 방법인 '수화'입니다.

[빈센트 쇼우베 / 청각 장애인 : 청각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생각을 바꿔보자는 것이 세미나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청각 장애인도 자신들만의 문화와 언어가 있죠.]

행사를 기획한 사람은 한국인 큐레이터 김소진 씨.

청소년기에 이민을 떠나온 김 씨는 언어장벽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밴쿠버에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의의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김소진 / 큐레이터 : 수화는 공간적인 언어, 몸의 언어이기 때문에 예술가나 교육자들이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김 씨는 청각 장애인의 언어 '수화'를 또 하나의 의사소통 방식이자 예술로 접근했습니다.

수화를 직접 배워 그림으로 남기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캐서린 올리가 / 참가자 : 캐나다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나라죠. 사람들이 좀 더 소통하는 모든 방식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김 씨는 앞으로 더 다양한 대화법을 연구해나갈 계획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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