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심장 오스트리아에서 부르는 K-POP

유럽의 심장 오스트리아에서 부르는 K-POP

2016.05.14.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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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가 세계 곳곳을 휩쓸고 있지만 서유럽은 그 기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는데요.

유럽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K- POP 팬들을 보면 서유럽 젊은이들도 우리 음악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K- POP 페스티벌 출전권이 걸린 서유럽 지역 예선전 현장을 김예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나우 강 공원에 있는 한국문화회관입니다.

평소 조용한 이 공원에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면서 주변이 축제장처럼 들뜬 분위기가 됩니다.

기타 반주에 맞춰 한국어 가사를 연습하기도 하고 여럿이 함께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기도 하는 이들은 오스트리아 K-POP 팬들입니다.

[스티비 /참가자 : 2012년부터 좋아하게 됐고 처음에 알게 된 그룹은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입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노래로 K-POP을 알게 됐고 그 노래로 첫 댄스 커버도 했어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K-POP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놓고 벌어진 오스트리아 예선전,

모두 40여 명이 한국 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음악의 나라인 오스트리아 사람답게 K-POP의 매력을 바라보는 눈도 다양합니다.

[테아 / 참가자 : K-POP이라는 몰랐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새로운 세계라고 생각했고 알록달록한 분위가 좋고 흥미로워요.]

이번 대회는 K-POP 페스티벌 예선전이지만 한편으로 오스트리아 K-POP 팬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직 동호회보다는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오스트리아 K-POP 팬들이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고 한국 음악에 대한 공감을 나누면서 하나가 됐기 때문입니다.

[말리사 / 참가자 : 이렇게 모여서 행복해요. 탈락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도 받지만, 행복해요. 제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 행복해요!]

오스트리아 K-POP 페스티벌 예선 대회 참가자들은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공유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YTN 월드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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